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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가 힘들어서...

조회 수 4052 추천 수 64 2007.09.10 12:26:57
저는 27살 여성입니다. 장애인이기도 하구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사람들하고 시선을 마주치면 깜짝놀랍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그래서 몸이 조금이라도 안좋은 날이면 늘 긴장하고 살아요. 늘 그런건 아닌데... 가끔씩 그러면 미처버릴것 같아요.증상이 몇가지 됩니다.성적인 내용(비디오나, 티비에서 그런 장면만 나와도 긴장하게 되고, 화들짝놀라서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게되고 제 가까운 친지들이나 부모님..등도 옆에 있으면 마찬가지로 긴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용한 곳, 사람많은 곳(강의실, 교회, 극장) 이런곳에 가면 마찬가지로 긴장하게 됩니다. 놀라지 않으려고 늘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왜이럴까요? 저 이 증상만 없으면 진짜 세상 살기 좋을 것 같은데....미치겠어요. 이 증상 한번 시작되면 점점 심해지고, 집에 틀여박혀 있어서 우울증까지 생겼어요.... 진짜 자살하고 싶을때도 많고요. 고등학교 입학할때 부터 이랬는데 차라리 미쳐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것도 최면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제가 가난해서 생활보조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 증상만 해결된다면 정말 하늘 날아오를 것 같아요. 이 증상때문에 사회생활은 꿈도 못꾸고, 취직을 해도 이 증상때문에 늘 괴로워하다가 그만두기 일수였구요. 정신과 치료를 받고도 싶지만 잘 치료해줄 것도 같지 않고...진짜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아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힙노자

2007.09.11 08:05:28
*.213.106.48

안녕하세요. 나녹님.....
사람에 대한 시선이나 긴장으로 인해서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이 어려우시다니 그동안 많이 힘이 드셨겠습니다.

긴장이 일어나는 현상은 대부분 나녹님의 경우는 장애가 있는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보다 주위 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의식과 그들의 생각을 지나치게 바라보기 때문이지요.

이런 현상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며 수치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특히 성적인면) 사람들앞에서 끊임없는 긴장으로 자기를 보호하려는 현상입니다.

조용한곳이나 사람많은곳에서는 자신스스로 장애의 부끄러움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숨기고 싶은 마음이 긴장과 함께 외부와의 관계를 점점 멀어지게 하는것 같네요.

자신에 대한 이러한 느낌이 아마도 평소에도 조금은 가지고 있었지만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자신을 인식하면서 더욱 커지게되고 학교 생활에서 학우들이 알게모르게 바라보는 시선이 나녹님을 힘들게 했을것입니다.

나녹님 장애는 육체에 있지는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완벽한 신의 섭리입니다.

그러기에 장애는 마음에 있습니다.
자신을 부정하고 다른누군가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인간의 원죄 이지요.

자신을 부정하고 저항하는 마음이 긴장이며 이러한 마음은 자신을 하나님의 나라에게 쫓겨난 인간의 조상 아담과 같이 삶을 고통으로 밀어넣습니다.

진정으로 신을 받아들이고 믿을수 있을때 나녹님은 육체의 장애는 마음의 큰 축복임을 알게될것입니다.

자신을 받아들이지못하고 사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의 어떤것과도 관계를 맺을수 없을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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