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상담이 필요해요..

조회 수 3085 추천 수 36 2008.08.19 01:12:59
저는 현재 25세이며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조울증을 앓았습니다.
대학생이되어 종교를 가지면서 나아진듯했지만 지금 다시 우울함이 심해졌습니다. 이번에 일주일정도 대구에 내려가서 휴가를 가질기회가 되어서 늘 궁금해왔던 최면을 통해서 저의 상황이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해서 글을 남깁니다.

우울증은 고등학생때 시작되어 두세번 정도 병원에 가보았지만 꾸준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과 상담보다는 약 처방만 해주는것에 별 믿음이 안가서 그냥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남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듯 친구들에게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나를 잃어가고 행복이란 나에게 절대 올 수 없는것 같다고 생각하는 등 겉으로는 밝지만 실제는 부정적이고 믿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고 종교를 갖게 되었습니다. 신이란 존재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말에 몇년간 종교에 정말 심취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에대한 서운함이 생기면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믿음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없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직접적으로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그 두려움과 죄책감이 떨쳐지지 않고 계속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가져서 타지생활을 하게 된지 6개월입니다.
지난 두달간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될정도로 다시 극심하게 우울해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밖에서 기분 좋게 있다가도 혼자있으면 눈물이 나고 먹는것도 갑자기 많이 늘어서 살이 6개월동안 거의 10키로가 찌면서 힘이 듭니다.
어릴때부터 뚱뚱했었는데 작년에 직장을 갖기 위해서 살을 급하게 많이 빼긴 했습니다. 요요현상인것 같긴 하지만 최면을 통해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싶습니다. 먹는것에 집착하는 건 예전부터 그랬고 뚱뚱해서 자신감도 없고 밖에 나가는것도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누군가에게 나의 먹을 것을 나눠주기 싫고 배고프지 않아도 무언가 먹어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무언가 먹어대는 이런 식탐에도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것 같아서요.
남들은 저를 부러워하지만 저는 저를 사랑하지 못했고 자신없어서 남을 질투하고 또 사랑 받고 싶어서 종교에 의지해보고 먹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지만 근본적 치료가 안되는 우울함이 잊혀진 듯하면 다시 찾아 오는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아도 사랑받는지 몰랐고 또 친구들에게 사랑받는것에 의심하고 부정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싫고 의심이 가고 버려질까 두렵지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또 돈에 대해서도 집착이 굉장히 심하고 이기적입니다. 가난하지 않은 집에서 자랐는데 어릴때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또 남자앞에만 가면 어색해져서 남자친구도 없고 회사에서도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완벽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지 잘하는 것도 많지만 실수할까봐 내가 나한테 자신이 없으니까 남들도 나한테 실망할까봐 친구들 만나는것도 꺼려집니다.
사는것이 두렵고 내가 무언가 책임감을 갖고 해야되는것도 두렵습니다.
저를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감 없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지만 정작 친구들과의 관계는 상처받을 두려움과 불신으로 오래 유지 하지 못하는
이런 제 모습이 제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 예전의 기억때문에 그런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최면치료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최면을 해서도 근본적인 이유가 따로 없다면 어떻게하나 걱정도 됩니다.
말이 너무 길어진듯해서 죄송합니다.
지금의 제 상황들이 최면을 통해서 나아질 수 있는지..
또 일주일 밖에 시간이 없기때문에 이렇게 제 상황을 미리 알려드리면 상담받을 때 조금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을까해서 길지만 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의 상황이 최면을 통해 호전될 수 있는것인지 또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가능한지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힙노자

2008.08.19 15:03:25
*.186.220.83

안녕하세요. 지나님.......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과 자신에 대한 솔직한 표현이 어려울텐데 길게 잘 적어주셔서 지나님을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을 통하면 얘기 되겠지만 위의 글을 볼때 지나님은 외부적으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정작 자기자신은 잃어버리고 있지 않나 느껴집니다.
항상 다른사람을 의식하고 긴장하는 마음이 먹는것에 대한 집착과 불편을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최면상담은 내면 무의식의 여러가지 상처와 기억속 감정들의 정리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자기부정과 자기한정을 가지게 된 자기암시와 자기최면에 대한 이해와 깨어남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지 못한채 많은 사람들은 이 사회와 주위에서 받은 수많은 암시에 자신을 그곳에 맞추려고 발버둥치거나 그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교와 열등감의 최면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지나님도 자신을 있는그대로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들이 볼때 완벽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스스로 끊임없이 갈등과 긴장의 연속된 삶은 아니었을까요?
종교도 자신을 바르게 사랑하고 이해함으로서 삶을 진정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지 죄의식과 죄책감을 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을 부정하고 아니라고 하면서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누구도 사랑할수 없으며 편안함을 구할 자리가 없겠지요.
최면상담은 지나님을 있는그대로 이해함으로서 자신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으로 함께 최선을 다해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 저도 상담을 받고 싶어요.. [1] 큐티걸 2008-10-12 3101
171 조급증 [1] 박소현 2008-10-03 3184
170 증상이 더 심해져서 힘드네요.. [1] 힘내자 2008-10-02 3174
169 ......... [1] 김현아 2008-09-22 3150
168 안녕하세요~ [1] 권미경 2008-09-13 3028
167 질문 있습니다. - 000님 [1] 힙노자 2008-09-09 3006
166 공격적 강박증 생각 ㅜ.ㅜ [1] 고통이 2008-09-08 3223
165 궁금한점요 선생님~!! [1] 행복은 2008-08-29 3132
» 상담이 필요해요.. [1] 지나 2008-08-19 3085
163 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1] 김은희 2008-08-17 3189
162 최면치료를 받고싶습니다. [1] 김영은 2008-08-13 3137
161 힘이 드네요. - 쿨케잌 [1] 힙노자 2008-08-04 3123
160 궁금한게있어서요...... [1] JJ 2008-08-03 3250
159 안녕하세요...상담을 받고싶습니다 [1] 답답해요 2008-07-30 3108
158 안녕하세요 [1] 하늘 2008-07-21 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