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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드네요. - 쿨케잌

조회 수 3123 추천 수 46 2008.08.04 20:54:08
안녕하세요.

군 제대한지 얼마 안되는 대학생 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밝고 명랑 했던 제가 지금은 너무 부정적이고 우울하게 변했습니다.. 힘을 내보려 하지만 번번히 좌절하네요.. 아마도 성격으로 굳어진듯 하네요..

예전에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조금 내성적이긴 했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적극적인 제가 이렇게 되다니,, 그 괴리감 너무나 크게만 느껴져 힘이 나지 않습니다..

발단 이렇습니다. 제가 좀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자기 이름 말하는것도 부끄러워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싫어서 강하게 보이고 싶어서 폭력적으로 변했고, 무조건 제마음대로 하려고 했습니다. 이게 중학교 때 일인데,, 그당시는 제가 잘못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가서 3년 동안 왕따 아닌 왕따로 지내고 자살도 생각 해보았습니다.. 입학당시 경북 5% 들었지만 졸업할땐 하위권 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저희집이 좀 보수적이고, 부모님들이 관섭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성격이 더 보수적이고, 독립심 없게 된것같습니다. 사회생활 하면 다들 독림심 강하게 스스로 잘 하는데, 저는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구하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이 한마디하면 마음이 또 흔들리고.. 소위 말하는 마마보이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부모님이 무슨말만 하면 마음속에서 부정적 감정이 생겨납니다. 지금도 부모님과 안좋은 상태이구요.. '가화만사성' 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모든 근본은 가정에서부터이라고 생각하는데.. 집분위기 부터가 아직 저를 어리게 보고, 자꾸 부모님의 생각을 강요하니까 제머리는 자꾸 베베 꼬입니다..  "어릴때 부터 좀 독립적으로 키워주지.. 별것도 아닌데 정말 살기 힘드네" 이런생각을 하루 몇번씩 합니다..

이런생활 벌써 8년 째네요.. 예전에 저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정말 혼자서는 아무노력해도 힘드네요

힙노자

2008.08.04 20:54:18
*.182.87.105

안녕하세요. 쿨님.....
님께서는 예전에는 밝고 적극적이었는데 현재의 자신의 모습은 부정적이고 우울하고 사회생활에서 독립적이기 못해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시는가 봅니다.

님의 글을 읽어 보면 님은 내성적이지도 외향적이지도 않으며 밝고 적극적이지도 어둡고 소극적이지도 못한것 같습니다.
님은 어쩌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차 모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자신을 맞추고 남들을 의식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삶을 살아온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 제대한 대학생인 그대는 8년전의 중학교 시절의 밝고 남의식 하지 않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항상 외부적으로 강한척, 남자답고 당당한척,괜찮은척 살아왔지만 님 스스로 내면의 자신을 숨기는 삶은 고등학교에서 왕따의 경험을 주었습니다.

님은 자신으로서의 주관이 없는것은 아닐까요?
님은 집안이 보수적이고 간섭이 많았다고 합니다.
물른 집안의 분위기나 간섭이 님의 삶에 영향을 주었을것 입니다.
하지만 님의 삶은 님의 선택과 책임의 문제이지 집분위기와 부모님이 님을 어리게 보는데 있지만은 않습니다.

이제 님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님의 마음은 어릴적 과거에서 한발짝도 나아가려 하지를 않습니다.

과거 8년전의 모습 또한 별의미가 없습니다.
님은 현재의 순간에서 자신을 바로알고 자신을 받아들일수 있을때 자신감있는 자신의 삶을 창조할수 있을것 입니다.

돌아갈곳은 없습니다.
지금의 모습에서 스스로 무엇을 책임지지 못하고, 현실에서 무엇을 회피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는것이 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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