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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조회 수 3019 추천 수 2 2009.02.03 21:11:57
깨달음 *.34.125.79
안녕하세요..밑에 음주운전 후 뺑소니 강박증 쓴 사람입니다...
우선 실수 한 저를 따뜻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상담 부탁드릴께요...
사실 지역이 대구인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두 약물 위주로만 얘기를 하지 상담 시간은 몇 분도 안되거든요.... 너무 답답합니다 ㅜ.ㅜ

음주운전 후 어떻게 모텔까지 온 기억도 생각이 나지않아서 뺑소니 생각도 힘든데요....
자꾸 지난 과거를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질타와 후회되는 생각을 반복해서 미치겠어요...

"강박증 있는 놈이 술을 자제하면서 적당히 먹어야지( 그렇게 술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구요... 적당히 취하게 전까지 먹는 편이라서) 약물도 복용하는데 술을 먹지 말던지..
한 두 잔만 먹어서야지...

(사실 이런 생각이 들고 나서 항우울제가 술이 얼마나 안좋은지 전 부터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구요,,지금와서 그 심각성을 알아서 너무 후회하구 술을 자제 못한 제 자신을 자꾸 질타하는 생각) 술을 자제 했더라면 음주운전도..그리고 기억이 생각이 안나서 뺑소니 강박증 생각도 하지 않았을테데 하는 생각들...

물론 술을 먹더라두 한 두잔 먹고 운전하는 습관이 몇 번있어서 그런지 그날도 습관처럼 운전한 제 자신이 큰 잘못이구요....
핵심은요... 뺑소니 강박증 생각도 힘든데.. 술이 약물복용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구 술을 마셨더 제 자신을 과거(지금처럼 뺑소니 생각은 아니지만.. 술을 먹고 난 뒤 강박증이 있었거든요.. )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자꾸 술과 제 의지에 대해서 후회와 질타가 심하게 나서 더 힘들구 불안하네요...

주위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면 " 음주운전한 니가 잘못이지.. 약 먹는 놈이 술을 자제해야지... 하면서도 이제 부터 잘하면 되지 하면서 응원도 해주시는데 저는 자꾸 약물을 복용하는 놈이 술을 끊던지 자제 못 한 제 자신을 자꾸 후회와 질타가 심하게 생각을 해서 너무 힘들어여...
술이 원인 제공을 하였고 음주운전한 제 자신도 너무 잘못했구요...

힙노자

2009.02.04 09:40:15
*.108.209.5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먼저 님의 반복되는 생각들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클까를 생각할때 마음이 아프네요.

문제는 술이나 음주운전에 있지않습니다.
문제는 스스로를 어떤 형태의 행동이던지 자신을 편하게 봐주지 못하는 님의 스스로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지요.

생각이나 마음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아무리 님에게 괜찮다, 다음에 잘하면된다, 염려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더라도 님의 마음이 또는 님의 생각속의 불안이 어떤 말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는것이 문제이지요.

술 먹은것이 잘못된것도 음주하고 운전한것이 잘못된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술을 먹고 가끔씩 음주후에 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님은 그러한 자신을 질책과 후회로 질타하여 불안을 더욱 확대 재생산하고 있을뿐입니다.

외부에는 어떤 문제도 없습니다.
모든것은 님의 생각에서 스스로 없는 짐을 만들고 그리고는 그짐이 무겁다고 소리치고 있을 뿐입니다.

님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잘 성찰하여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생각의 환상인지를 구별하는 연습이 필요하지요.

스스로를 후회와 질책으로 자신을 정죄하는 것은 자신감을 더욱 무너뜨리고 불안의 무게감을 더욱 더 크게 키울 뿐입니다.
생각으로 생각의 잘못된 구조를 없앨수는 없지요.
님의 내면에 불안과 두려움을 실제로 느끼기 보다 생각의 구조속에서 통제하려는 자기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고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주십시오,
님은 누구보다도 삶을 도덕적이고 모범적이며 착하게 살아온것 같습니다.
자신을 편하게 봐주시고 자신을 허용할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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