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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조회 수 3016 추천 수 1 2009.01.26 17:12:46
저번에 재수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제가 작년한해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인지 마음상태는 아직도 고2때 그대로인것 같아요..
원장님 말씀처럼 저한테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내가 맞을 현실에 대해 사실 별로 애착이 없는것 같고 마음속엔 자꾸 재수하고 싶은 소원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그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공부에 대해 두려움 같은게 있어서 주저주저하게 되는데 마음이 자꾸 기우는게 잘못된걸까요..?
공부 열심히 하면서 좋은 대학도 가고 싶은데 그게 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또 학원에서 사람들도 정말 사귀고 싶고..) 오빠가 또 나때문에 정신병 앓을것 같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학교다니는것 때문에 오빠 병이 온 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지만..
그런데 만약 재수학원에 간다면 상담할 시간이 없을것 같아서 걱정이 되요..
도움을 받으면서 지내고 싶은데..
저는 너무 현실과 내면이 함께 공존하지를 못해서 힘이들어요..
(사람들 사귀는것과 공부하는게 자꾸 나뉘어지고 조화가 안 되네요..ㅡㅜ)

힙노자

2009.01.26 18:49:01
*.182.87.203

은이님이 재수하려는 마음은 진정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를 생각하는것이 우선이 아닐까합니다.
스스로 재수하려는 마음이 단순히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나 사회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자기책임에 대한 회피나 도피로서 선택한다면 스스로 죄책감과 무기력에 빠질수밖에 없지요.

은이님 때문에 오빠가 병이 온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상담때 나눈 얘기처럼 은이님도 나름대로 가족과 부모님의 기운과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 최선의 삶을 살아왔지요.

진심으로 자신의 인생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느껴진다면 재수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선택은 자신이 책임지려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것이던지 영혼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이 되지요.

현실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려 하지않는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에 이쪽과 저쪽의 중간에 서서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잡혀있을수 밖에 없지요.
이것을 영혼에서는 우울이라하고 무기력이라 하지요.

먼저 어떤 선택을 가지기 이전에 자신을 잘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에 빠름과 늦음은 없지요.
외부의 환경의 변화를 가짐으로서 자신을 바꿀수는 없지요.
세상은 인간이며 자신이기에 자기마음을 떠난 외부의 조건에 의한 선택과 단순한 욕망이나 두려움에 의한 결정은 반복하는 고통을 만들뿐이지요.

" 만약 재수학원에 간다면 상담할 시간이 없을것 같아서 걱정이 되요..도움을 받으면서 지내고 싶은데."
이런 얘기는 단순히 생각일뿐 현실과 진실은 아닙니다.
사람들과 사귀는것과 공부하는것이 조화가 되지않는것은 스스로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결정은 언제던지 내릴수 있으니 지금은 진정 본인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것이 좋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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