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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이 자꾸생기네요...ㅜ.ㅜ

조회 수 3149 추천 수 5 2009.06.22 14:26:00
선생님 안녕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직장에 못 나갈정도였는데... 이렇게  글을 올릴수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사는 지역의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항상 같은 말만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라구' 약물을 처방만 해주시니..제 생각이 도저히 벗어날수가 없네요..
물론 옳은 말씀이신건 잘 아는데 도저히 불안이 멈추지가 않네요....ㅜ.ㅜ

(주로 특정한 장소에서 사람이 죽지는 않았을까 하는 강박증사고가 심한데요...)
최근에는 농촌 모내기철....물을 통하는 배수관 즉,, 논 옆으로 시멘트 도로에 중간 중간 사각으로 된 배수관 틀 안에 어떤 어르신이 내려가셔서 밑으로 들어가셔서 무슨 작업을 하고 계신지 움직이고 계시더라구요...(불안하니깐 그 당시 장소를 더 자세히 적었네요.... 이런 행동도 강박증행동이겠죠...

핵심적인 내용만 적겠습니다...



첫째... 그 당시 운동 중 그 어르신께서 왜 그 안에 들어가셨는지 너무 궁굼합니다... 그 밑으로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을 논으로 연결하는 배수관을 조절하시려구 들어가셨는지... 무거운 철판을 들어서 왜 그 속으로 들어가셨는지.... 그냥 무슨 일이때문에 들어가셨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는데 자꾸' 다치지는 않으셨는지...무사히 잘 나오셨는지....'이런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두번째... 당시에는 그 당시 상황이 조금은 생각이 났는데...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때문인지... 그 당시 어르신께서 그 안에서 움직이시는 모습도 생각이 까맣게 나지가 않네요.... (혹시 할머니께서 들어가셨는지..아님 어른 아이가 들어 갔었는지... 기억이 확실히 나지 않아서 더 불안합니다...'혹시 할머니나 어린 아이가 들어가 있었으면 그 밑에서 더 올라오시지 못했을꺼 같은 생각이 들어서 불안하구요... 그 분들이 계셨다면 지나가는 상황이라도 제가 확인을 하구 위험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오지 못한게 너무 죄책감들고 후회가 들어서 더더욱 힘드네요...

제일 불안한 세번째..... ' 그 안에서 어르신께서 볼일을 보시구 잘 올라오셨는지...(몇일 후 가보니깐 철판은 반틈 열려있더라구요... 다른 쪽에 있는 배수관 철판도반 정도 열려 있구요....) ' '혹시 올라오시는 모습을 확은을 못했는데 무슨 안좋은 일이 생겨서 다치지는 않으셨는지....'



지금은요...제가 아저씨를 밑으로 밀어서 넣치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은 조금은 괜찮은거 같아요....

'혹시 아저씨께서 내가 밀치는 동안 가만히 계셨을지도 않을꺼고... 제가 일하시는 아저씨를 실수라도 그런 행동을 할 사람도 아니라구 생각도 들고요... 모내철이라서 논에 물 공급때문에 철판을 열고 들어가셨겠지' 하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제가 밀쳤다는 생각은 조금을 덜 하게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그분을 그 속에 계신 장면만 보구 돌아와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구 다시 그 장소를 갔지만 반틈 열려있는 철판 밑 사각공간에 돌이랑 양쪽 배수통으로 물만 흐르더라구요.... 휴~정말 강박증행동이 불안을 줄여주는 행동이 아니구 다시 불안을 더 키우는 행동이 되었습니다... 철판 밑 사각 공간으로 사이 물이 흐르는 배수관통을 보구 난 후 아저씨께서 이제는 그 속으로 들어가셔서 못나오지는 않으셨는지...몇일 전 또 가보니깐 전 보다 물이 엄청 많이 흘러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록 물이 흐르더라구요...

혹시 물에의해 배수통으로 떠내려 가지는 않으셨는지.. ㅜ.ㅜ



그 당시 무사히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을 하지 못하구 와서 그런지 더더욱 불안하구 이상한 생각만 자꾸 드네요... 몇분 후 그 장소에 다시 가봤는데요... 당시 그 사람인지..아님 다른 사람인지 오토바이를 타구 가시더라구요.... 조금만 집중을 해서 확실히 사람을 보았던가..아님 무사히 올라오시는 모습만 보구 갔더라면 이렇게 온갓 상상을 하면서 불안하지는 않았을텐데 후회가 들어서 더더욱 힘드네요.....

'그 장소를 괜히가서.... 윗 글처럼 끝까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온 걸 후회하는 생각들이 모두 강박증이겠죠....'


**마지막으로 선생님....  이런 힘든 상황이 발생하는 제 주위 환경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 상황들을 받아 들이는 제 생각이나 감정이 문제 있겠지요... 자꾸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깐... 저만 자꾸 불행한 일이 발생하는거 같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드네여...
다른 분들은 배수관 사각틀 안에 사람이 들어가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모두 저 처럼 이런 생각을 심각하게 하지는 않겠죠???

힙노자

2009.06.22 23:33:34
*.182.87.185

안녕하세요. 황성진님.....
강박은 마음의 불안이 일으키는 생각의 병을 말합니다.

강박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 삶과 생활을 보는것이 아니라 불안으로 자신이 만든 생각의 구조에 빠져서 스스로 마음의 고통을 만들고는 그고통이 자신에게는 실제인양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생각을 더욱 부풀리는 마음의 습관을 말합니다.

어르신의 일은 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 실제는 아닙니다.

님의 생각은 무의식의 불안이 만든 습관이기 때문에 님의 내면에 불안을 만들어내는 무의식의 상처나 억압의 마음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유책은 부족할수 있습니다.

님은 어르신이 배수관에 들어갔다 나오신것을 보았으면 불안하지는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설령 어르신이 나오신것을 보았더라도 님은 또다른 불안의 생각을 만들어 내었을것입니다.

불안은 바깥의 어떤 상황에 있는것이 아니라 님의 마음 내면에 있습니다.
바깥이 아무리 님의 뜻대로 되더라도 님의 내면에 있는 불안이 이해되고 해소되지 않으면 끊임없이 상황만 바뀔뿐 또다른 불안이 일어날것 입니다.

긍정적으로 스스로 생각을 하려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하여도 마음의 밑바닥에서 불안이 올라오는 것은 막을수 없지요.
님이 계신 그곳에 상담할수 있는 곳이 없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서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센터에는 가끔 서울에서도 상담하러 대구로 내려오십니다.
님이 진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마음을 내셔서 자신이 좋아지도록 문제를 대면해야만 하지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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