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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에겐 항상 자신감 넘치고(지나칠만큼), 밝고, 긍정적이었던 남친이 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순간 주변사람들에게 배신당한 사실을 알고, 늘 잘 풀리던 일들이 꼬이기 시작하고, 결국 자신이 하는 일들까지 손을 놓아야 하기까지 왔습니다.
게다가 늘 건강관리를 잘 하던 사람이 몸까지 아프게 되면서, 스스로 죽어간다 생각하고, (병원진단은 받지 않는 상태에서) 모든것을 놓으려 합니다.
원거리 연애라 옆에서 돌봐줄 수도 없고, 저 스스로도 가끔은 감당이 되지 않아 화도 많이 냈었습니다.
늘 사랑이 많던 사람이 지금은 자신을 내버려 두라고, 화를 많이 내내요.....
그럴때마다 이해가 되면서도 여자입장에서 다른 맘이 생긴건 아닌가 걱정이 되고...
(그냥 내버려 두는것이 좋은건지...)
그리고, 헤어지려 마음도 먹기도 했엇지만, 마음의 병을 가진 그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서....
우울증 치료도 제안했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듯 거부감이 많더군요.
제가 옆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
저와 남자친구가 원거리 연애중이라 바로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셔서 누님과 살고 있는데, 누님 역시 우울증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말씀을 드려도 치료해서 뭐하냐, 자기의지가 있어야지 하셔서 이해드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남친도 최근부턴 제 전화를 받는것도 힘들어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둬 달라고.....
이러한 상황에서 남친 말대로 그냥 지켜보는 것이 나은건지, 아님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정기적으로 내려가서 마음을 전해주고, 위안을 주는 것이 나은지 ....
어떤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을지요....
저역시 이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었지만,,,,강해지려합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글을 남겨드립니다.
건강염려증(부모님이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조치하면 좋을지...
그리고, 병원 치료를 어떻게 하면 설득시킬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사귀는 남친이 최근들어 힘들어지고 건강까지 안좋은것 같아 많이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가까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은데 몸이 떨어져있다 보니, 어떻게 하는것이 남친을 돕는것인지 고민이 많은가 봅니다.
먼저 님의 걱정이 진정 남친을 위한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남친이 잘못됨으로 인해 님에게 좋지않은 영향이 오는것을 염려하는 마음인지 부터 보는것이 우선이 아닐까합니다.
최근 남친은 여러가지로 많이 힘든 상태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감이 넘치고, 밝고, 긍정적이며 사랑이 많은 과거의 남친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여러가지 힘든 경험이나 자신의 뜻대로 일이 되지않아 삶과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의기소침 할 때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상대가 힘들어 할때 진실로 상대를 도와주는 마음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힘듬과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어야지, 상대를 바꾸려한다거나 상대의 감정을 자신의 뜻대로 해석하여 자기식으로 도우려는 마음은 상대로 하여금 화가 나게 할 수도 있고, 거부감을 줄수도 있습니다.
남친은 자신을 추스럴때까지 자신을 좀 내버려둬 달라고합니다.
하지만 님은 계속 남친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쩌면 그런 님의 마음을 사랑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때로 떨어져 상대를 지켜보고 기다릴줄도 알아야합니다.
상대와 님의 사랑이 진실하면 상황은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입니다.
하지만 님의 사랑이 상대를 잃을까하는 두려움이나, 상대를 믿지못하는 마음에서 무언가를 조치하려 한다면 상대에게는 간섭과 집착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문제는 남친이 아니라 님의 마음을 바로 보는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남친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해결에 대해 도움을 청하기 까지는 그냥지켜봐 주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자신이 가장 걱정하고 잇으며, 자신의 인생을 잘 살려고합니다.
그러기에 남친이 진짜 힘들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기회를 만들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