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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런 고민을(대인관계의 힘듬)

조회 수 4413 추천 수 0 2010.03.15 09:17:43

원장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상담을 한번 받았었는데 이제 앞으로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저번에 원장님께서 생각으로만살고 있다는 말씀하셨어요

저도 그말에 동의를 하고있구요

그런데 너무 만성적으로 되어서 그런지 항상 생각이 마음보다 앞서고

머리로만 모든걸 해결하려고 해요

방학동안이라 아무걱정 없이 살았는데 다시 학교를 나가야되니 이런고민이

다시 생기기 시작해요

 

요즘다시드는생각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생각도 들어요

어쩔때는 생각을 하다가 회피하면서 나와 상관없다는식으로 생각해버리기도해요

마음의 표현을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학교가기가 다시 두려워요.. 학교에선 그냥 수업만듣고 가만히 있을뿐

친구나 선배들과 이야기 하기도 어렵고 할 말도 없고 그냥 멍하게 있을뿐이고

다른사람들이 별일 아닌일로 웃고 떠들고 할때 그냥 지켜보기만하고 저는그냥

주변인이고 방청객이란생각까지...

이런문제로 고민하는 제가 또 한심해지구요

저한테는 어쩌면 감정이 없을지도 몰라요...

 

제가 정신분열 음성증세라고 확신이 들기도해요

의욕이 없어진다든지, 감정의 폭이 줄어든다든지, 말이 없어지고, 사회성이나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이런 증상들인데 정말 이 말이 저와 똑같은거 같아요

 

교회나 어디라도 나가고싶은데 혼자가기도 뻘쭘하고 용기가 안나고

맨날 방안에만 틀어밖혀있다가 죽는건아닐지  졸업이라도 제대로 할수있을지

너무너무 힘들어요

 

 


원장

2010.03.15 11:12:49
*.108.209.5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작년 11월경에 아마 상담을 한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대인관계의 문제를 극복하려고 스치치학원이랑 고민도 많았고, 종교생활도 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던 학생으로 기억되네요.

 

그당시 상담에서 아마도 변화하기 위해서는 자기내면의 두려움을 향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하였고, 과거 힘든 경험과 기억을 붙들고 스스로 자책하고, 현실을 부정하면서 회피만 한다면 고통과 습관은 반복될수 밖에 없다고 하였지요. 

 

두려움은 경은님의 생각이 만든 환상이지만, 님은 스스로 생각으로 만든 틀안에 자신을 집어넣고, 답답해하고 괴로워하며 ,스스로를 자신과 떨어져 객관화시켜 놓고는 자신을 주변인과 방청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신분열도 아니고 대인공포도 없습니다.

단지 님 스스로 자신을 자꾸만 두려움 안으로 묶으려고, 생각과 관념적으로  실제 현실과 떨어질려고 애쓰고 있을 뿐이지요.

 

님이 소외된 것은 외부가 아니라 님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어 주지도 않고,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면서 이런 자신을 한심해 하는 자기부정의 생각들이 만든 모습들입니다.

아무도 님을 소외시키지 않으며, 세상은 님을 향해 열려있고, 하나님은 님에게 무한한 사랑을 내리고 있지만,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외부에 벽을 쌓고만 있으면서 그 벽속에서 소리치는 님의 마음과 생각의 환상이 있을 뿐입니다.

 

님은 자신의 문제를 그 동안 많이 고민하였고, 스스로 극복해보려고 외적으로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외부의 노력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서 자신에 대한 정직한 인정과 스스로 내면 무의식에 만든 두려움에 대한 도전이 있어야만, 생각이 아니라 실제 현실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당시 제가 그래서 함께하는 명상교육을 권하였지요.

선택은 님의 몫입니다.

생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변화하고 싶다면 선택하고 움직이고 행동해야만 합니다.

 

지난 상담으로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이해와 자각은 어느정도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습관과 표현과 관계는 부딪침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님은 아직 어리고 님앞에는 많은 기회가 놓여있습니다.

힘드시면 다행히 이번주에 새롭게 명상교육의 시작이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신청하셔서 함께 노력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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