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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조회 수 4901 추천 수 0 2010.08.02 12:44:57

원장님이 올려주신 답글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 스스로 결정한게 무엇인지, 제 의사가 정확히 무엇인지 조차 인식을 못한 채로 살아왔더군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이 무슨 말만 하면 나를 간섭하는것 같고, 속박하는것 같아서, 짜증부터 나고 그 말을 들으면 내가 의견도 없는 바보가 되는것 같은 기분나쁜 느낌이 항상 있어왔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남들한테 모범적이고 순진한 인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것도 있었구요.

이제부터라도 제 의견을 가지고 제 의사대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보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나가고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하면 될까요???

 

지난 몇달동안 항상 이제 너무 늦었다고 한탄만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혼란스럽긴 합니다...좀 많이요..

 

 

 

 

 


원장

2010.08.02 16:08:36
*.200.88.17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답글이 님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다니 저 또한 참좋습니다.

 

그리고 변화에 혼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것입니다.

사람들은 때로 스스로 아닌것을 알고는 있지만, 익숙한것에 너무나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다보니까 변화자체를 두려워하여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님은 이제 자신의 감정이 무엇이며, 자신의 생각은 어떻고, 자신이 지난날 무엇이 힘들었고, 관계에서는 어떤것이 불편했으며, 진정한 자신의 욕구는 무엇인데 그것을 어떻게 억압하였는지.....등등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속박과 간섭이 싫었지만 님은 모범생과 착한모습의 가면을 쓰고서 다른사람을 대해왔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진실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은 님에게 공허감과 외로움을 내면에 키웠을것입니다.

 

님의 삶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니고 바로 님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주인된 삶의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노예의 삶에 익숙한 사람은 변화의 기회가 자신앞에 주어줘도 익숙하지 못한 변화에 혼란해하고 갈등에 빠지면서 과거로 돌아가려고도 합니다.

 

변화를 이해하려면 제가 쓴책 을 읽어보는것도 도움이 되실것이고, 여건이 되시면 상담을 한번 해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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