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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조회 수 4239 추천 수 0 2010.08.01 18:22:09

매번 남자랑 사귀면 좋지않게 끝납니다. 회사에 여직원들과 늘 불편한관계가 됩니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렵고, 이번에 사귄 남자친구와 있으면 위축되고,  내행동 하나하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망설여야 하고 눈치가 보입니다.

 

어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 성격을 맞춰주기가 힘들다고 끝내자 햇습니다.

이 사람이 마지막 사람이길 바랬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것이라 이런 통보가 제 성격 탓 같고...

너무 힘이듭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을 생각 하면 스스로 한 행동을 돌아보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부끄럽고 돌이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밖에 안들고,

나를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25살때 이직한 회사에서 여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좋지 않은 소문에 휘둘려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가 제가 사는 곳에 있어서 그 회사 사람들과 마트같은데서 부딪히면 재빨리 피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사람이 무섭고..소문이 겁나고, 집안도 늘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저랑 상의하니..제가 모든걸 다 해결해줬습니다.

 

저도 힘이 너무 들지만..눈감고 모른척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늘 저를 원망하고 저를 욕하십니다.

직장생활 7년이지만 아직 모아놓은 돈도 없습니다.

집안에 다 줬기 때문인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들어봤습니다. 

이런 생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모든것이 귀찮고 시댁이며 시누, 시부모... 다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부담스럽고 생각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사람이 한순간에 이별을 통보해서 더는 남자를 만나고 싶지도 않고, 두렵고 겁이 납니다.

 

또 평생 혼자 살것이 아니라면 남자 보는 눈도 키우고 싶은데, 저 자신을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과연 내가 제대로 판단한건지.. 제대로 살고있는지 잘 모르겠고, 그냥 날 모르는 곳에 떠나서 살고 싶고,

외국에 가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어떤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고칠수있을까요?


원장

2010.08.02 08:08:05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언제나 관계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님의 내면에 있는 상처받고 삶을 힘겨워하는 한아이가 느껴집니다.

세상은 님에게 헤쳐나가기 힘들고 부담스러운 긴장과 불안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님의 내면마음은 아직도 어리고 보호받고 싶은데, 님의 외적인 삶은 제대로 보호나 이해가 부족한 부모님과의 관계속에서 어릴때 부터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역할이나 어른의 책임을 부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님의 내적마음은 만성적인 불안과 압박감,그리고 관계의 부담감으로 이 삶으로부터 항상 도망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님의 내면은 어린데 이삶은 님에게 어른의 책임을 강요합니다.

결혼은 님에게 더많은 책임과 상대를 보살펴야만하는 두려움입니다.

그러기에 스스로 내면의 자신을 이해하기까지는 결혼은 조금 보류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님은 관계에 있어서 자신을 신뢰하기 힘들기에 다른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기가 힘들것 입니다.

 

님은 자신의 내면이,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님은 외부의 타인이 아니라 내부의 자신을 좀더 이해와 사랑으로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님은 자신의 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님의 문제는 외부의 관계의 문제도 성격의 문제도 아니며, 님은 그동안 어쩌면 어릴적 부터 많이 상처받고 힘들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힘듬안에서도 님은 나름대로 생존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삶이란 언제나 님에게 부담이요 압박이었을것입니다.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는것이 님을 좀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만들어줄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을 주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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