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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의 블랙독)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회 수 3864 추천 수 0 2010.07.30 20:52:44

답변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책을 읽었는데 제가 종속의 블랙독을 가지고 있는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별 문제의식 없이 평안하게 살아온것이 실제로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그것이 드러나지 않고 있었단 것인가요?? 

단지 내면속에 깊숙히 묻힌채로요..

 

요즘 왠지 전에 없던 걱정이 생겨난것만 같고, 이유없는 허상에 사로잡힌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해지는 것일까요??

그렇게 위로해보려고 해도 힘든건 어쩔수가 없네요.

 

특히 이상한게 요즘은 남녀관계에 있어서 자꾸만 어색하게 느껴지고 뭔가 내가 연애를 한다면 부모님한테도 못할짓..  그러니까 부모님한테는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여자친구 한테만 잘하는 나쁜 인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는 연애나 이런거에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그런쪽으로 관심이 많이 생기거든요.  

 

연애를 못해보다 보니 생기는 단순한 불안인지 뭐 때문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이전에는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외롭고 우울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드네요

 

분명히 이전처럼 살고 싶지는 않은데 지금처럼 마음에서 이상한 생각과 강박과 죄책감이 자꾸 생기는 것도 견디기 힘드네요..

 


원장

2010.07.31 11:36:35
*.200.88.17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지난번 질문을 주시고, 새롭게 제가 쓴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책을 사서 읽어보시고, 책내용중에 스스로를 비추어 보면서, 종속의 블랙독을 많이 가지고 있지않나 생각하셨나 봅니다.

 

블랙독이란 그동안 제가 사람들을 만나고 치유하면서 그들의 문제와 고통의 "내면에 있는 어린시절 치유되지못하고 반복되어온 상처로 인해 야기된 무의식적이고 부정적인 습관"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런 블랙독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과 어두운 감정들을 만들어 현재의 삶을 피해의식과 부정적사고에 빠지게 만드는 가장 큰원인이 됩니다.

 

님의 표현대로 님은 어쩌면 어릴적부터 종속의 블랙독에 습관적으로 길들여져왔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블랙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보다는 항상 다른사람들의 욕구를 우선시하며, 스스로 부모님이나 남들로 부터 인정을 받기위해 자기를 희생하는것에 습관되어 있다고 할 수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쉽게 죄책감이라는 감정에 함몰되어,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것에 대해 남의 눈치를 보거나 두려워하여, 어쩌면 이들의 삶은 언제나 속박당한다는 느낌에서 내면깊은 곳에는 분노나 적대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블랙독은 어린시절 지나친 부모의 간섭이나 통제, 때로는 과보호적인 부모에 의해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심을 키우지 못할때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이들은 의존된 환경안에서 현실세계를 거부하면서 스스로 외로움이라는 단어에 맞설때 까지는 착한아이라는 자기이미지에 속박되어 있기도 합니다.

 

분명히 이전처럼 살고 싶지는 않은데 지금처럼 마음에서 이상한 생각과 강박과 죄책감이 자꾸 생기는 것도 견디기 힘드네요..

님은 이제 변화의 시작점에 서있습니다.

생각과 강박은 님의 내면에 있는 진실한 감정을 행동으로 움직이지 않고, 머리의 생각으로 "어떻게할까"하고 방법만을 찾고 있는 마음이며, 이는 님이 아직도 현실의 진실로 부터 회피하거나 도망치려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님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진실을 직면하고 행동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님은 과거의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죄책감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움직이지않는 행동의 책임을 합리화하는 것은 아닌지요?

 

생각은 아닙니다.

그리고 방법을 찾으려기 하기 보다는 자신의 문제 자체를 잘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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