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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도와주세요

조회 수 3717 추천 수 4 2009.10.22 23:25:07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남자 대학생입니다.

이렇게 심리치료까지 받게될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에게 문제가 있기는 분명히 있는데
도대체 저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상담 부탁드려요

저는  주변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지를 못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어디가 남들과 다르다거나 특별히 이상하거나
그런건 전혀 없어요.....성격도 무지 쾌활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키나 생김새 경제적 문제....이런건 아니예요....정말 단지  사람들의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해요.
그렇다고 모든사람들의 눈을 못쳐다보는것두 아니구요.....그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친하고자하는사람이거나....아니면 이미 어느정도 친해진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어느순간엔가 눈을 쳐다보기가 힘들어져요...오히려 처음 만난사람들을 쳐다보는게 훨씬 마음편하구요..그렇게 눈을 피하게될때에  그사람 또는 그사람들과의 순간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어색해지구요.....그렇게 되면서 조금씩 그사람들과 멀어지게 되는것 같아요..  그냥 막 친해지고 그렇게되면 너무 너무 좋을거 같은데
잘안돼요.   일부러 말을건다거나  간식등을 나눠먹는다거나 그런것들을 해도   눈을 쳐다보면서 서로 편하게 인식하고 공감한다고 해야하나......그런게 안되니깐  제가 하는 어떤행동도 그사람들과 다시 친해지는 계기가 못되는게 같아요.
대학교시절 점심식사를 하러갈때도  처음엔 같이가다가 나중에는 제가 오지않아도 무리끼리 먼저가요....가끔 연락이 올때도 있지만 연락없이 그애들끼리 식사하러가구요.  매력이 없는것일까 생각도 해보지만.....잘모르겠어요...

자신감의 문제인거 같은데......외형적으로는 모든사람들이 자신감 넘쳐보인다고 해요.  처음만난 사람들에게 상당히 호감을 얻구요...유머도 넘친다고 그래요.   하지만...몇달이 지나면서 차츰 멀어져가구요  그걸 반복적으로 보게되고...그렇게 되지않으려고 노력해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되어버려요.
저의 성격은 유순한 성격은 아니예요. 적극적이고 모든사람들앞에서 앞에서길원하구요..이야기를 이끌어가길원하고 제가 결정하길 바라고....이야기를하면서 의견에 안맞으면 저의 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편이예요.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적절한선에서 조절한다고 생각해요.  이성격이 제가 그사람을 편안하고 즐겁게 쳐다보지못하는거랑 관계가 있을까요....ㅜㅜ

처음 만났을때보다 좀 지나서 그사람의 눈을 편하게 바라보는게 너무 힘듭니다.  

가장친한친구들도 지금 조금씩 멀어지고있어요...ㅜㅜ




힙노자

2009.10.23 00:55:01
*.182.87.23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성격도 쾌활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외모도 괜찮은데 사람과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면 눈을 바라보는게 불편해서 그동안 많이 고민하시고 힘이 드셨나 봅니다.

물른 자세한 것은 상담을 진행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위의 글에서 느낄수 있는 것은 님의 내면의 심리는 어쩌면 처음 본 사람이나 친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대하면서 어느 정도 알게 되거나 친해지면 불편하다는 것은 님의 행동과 마음을 쓰는 것이 스스로 진실하지 못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님의 내면이 들키지 않기 때문에 얼마던지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지만 오랫동안 알게 된 친한 사람들에게는 님 스스로 내면의 진실(원래는 적극적이지도 않고 자신감도 부족하고 스스로 못나 보이는 느낌들)을 들키지 않으려고 눈을 자연스럽게 회피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거나 내면의 거울이라고 하지요.
그러기에 님은 자신의 마음이 들키지 않으려고 스스로 사람들과의 진실한 친밀감에서 멀어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님의 삶은 어쩌면 진실한 자신의 감정이나 자기주장이 없이 주위나 외부에 맞추어 인정받거나 사랑받기 위해서 '진짜 자신'은 숨겨두고 가식적인 삶을 살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스스로 인정받고 열심히 노력은 하지만 혼자있거나 조용한 곳에서는 가슴 밑바닥에서 공허감과 외로움이 밀려 올 수도 있습니다.

눈은 진실을 표현합니다.
친한사람의 눈을 마주하지 못함은 스스로 내면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함은 아닐까 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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