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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격에대해서..

조회 수 3872 추천 수 0 2010.09.09 00:45:12

안녕하세요. 지금 실업계에 다니는 고등학교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솔직히 말해 튀는게 좋았습니다..ㅎ

그래서 무리를 지어서 돈도 뜯고, 왕따도 시키며, 집단폭행도 하고, 절도도 해봤습니다.

중학교3학년동안 정신병자 취급당하며 살아왔습니다.

 

저는 1남1녀중 맞이이고 아버지도 안계십니다.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고 정신차리고 3학년때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인문계갈 성적을 만들었지만 포기하고 실업계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성격기복이 정말 심하고 부정적인 저에게 선생님들과 저의 관계가 맞지않아 지금 학력인 증학교로 전학가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서론이였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처음에 저는 제가 이상한 성격인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정신병자취급 집에서도 정신병자취급,, 제가 의지할 곳이라곤 친구들 밖에 없었습니다.

철없는나이도 아닌 17살에 가출도 했었고 방황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성격기복이 심하다 심하다 그래서 제성격이 정말 이상한지 상담받아보고 싶습니다..

 

제성격은 이렇습니다

저는 기쁘면 정말 너무기뻐서 온세상이 이쁘게 보이고 긍정적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않으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변덕이 너~~무심해서 이거하고 싶다가도 포기하고 저거하고 그런 성격입니다.

 

어쩌면 지금 다니는 학교를 포기하고 학력인 증학교로 전학가는것도 충동적으로 선택한것 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만약 전학가는 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한다면 저희 엄마는 또 세상에 한번더 좌절하실겁니다..

제가 한발짝 뒤에서 한템포 낮춰서 상대를 대한다면 충돌하는일은 없을텐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않습니다.

 

저는 생각하는걸 정말 많이하고 공상도 많이하고 한마디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아갑니다.

예를들어 수저를 가지고오지 않았으면 보통사람들 같으면 친구에게 빌려서 먹거나하면 되는데 저는 사소한것 하나하나 마음에거슬려 지금하고 있는걸 놓쳐버리는 성격입니다..

항상 제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느라 지금의 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그리고 저와 엄마는 이런저런 고민있을때 털어놓고 학교에서 있었던일도 이야기하고 동생일로도 이야기하고 벽이없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저를 깎아내리십니다..

물론전 잘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 절보고 엄마는 항상 말합니다.

"정신병자 같은년" "학교 자퇴하고 공장가서 돈벌어와"

무슨일이 있으면 제잘못이라 하시며 "왜 또 니뭔일 했나" 라고 하시면서 의심부터 하십니다.

요즘은 저에게 욕도 하고 딴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원장

2010.09.09 17:13:56
*.200.88.17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아버님이 안계신 환경안에서 나름 좌충우돌하며 살아왔는데, 아마 주변으로부터 성격적으로 많이 이상하다고 자주 지적을 받거나, 실제로 자신의 성격이 스스로의 뜻대로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님의 문제는 어쩌면 성격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버님이 없는 삶의 환경안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나 주위로 부터 인정받기 위해서 행동해 오지않았나 싶습니다.

님은 스스로 행동과 자기감정의 충동사이에 한계와 훈련을 배워보지 못했으며, 자기생존을 위해서 너무나 자기중심적으로 모든것이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원했던것은 아닌지요?

 

님은 다른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사회의 일반적인 경험이나 관습에는 무관심하면서 행동에 따른 책임감에 익숙하지 못한것은 아닌지요?

님은 자신을 다스리는 훈련의 부족으로 상황에 대한 감정이 어린아이와 같이 극과극을 달리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기가 힘든것은 아닌지요?

 

이런 님의 문제는 어쩌면 님이 어렸을때 집안의 환경이나 여건이 사랑보다는 무관심이 많았고, 따뜻함보다는 외로움이 많았으며, 힘들었던 경험과 결핍된 감정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님의 현재 모습은 과거에 만든 자신이라는 이미지가 점점 힘을 잃어가면서 불안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님의 마음은 삶에 방향성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요?

님은 아직 어리고 인생을 시작도 하지않았기에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알아가면 됩니다.

님은 누군가 님이 신뢰할만한 사람이 님을 바르게 이끌어주고 삶의 진실을 보여주기를 원했는지도 모릅니다.

히지만 주변의 엄마나 선생님이나 누구도 진심으로 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주지않기에 어린 님의 마음은 혼란하고 힘들수 밖에 없었을것입니다.

 

님의 인생과 영혼은 님의 것이기에 이제 님이 책임지는 마음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인생에 어떤 선택도 괜찮습니다.

성공한 선택도 실패한 선택도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 선택한 그것을 얼마나 책임지느냐 하는것만 있을뿐입니다.

 

님은 성격이 이상하기보다는 어릴때부터 상처도 많고 힘든 환경에서 올바른 지도와 신뢰를 배우지못해서 스스로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린학생일 뿐입니다.

가장 믿고 신뢰하며 인정받고 싶은 엄마로부터 깎아내리는 말과 님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는 님의 자신감을 더욱 떨어뜨리게 할 수도있습니다.

 

상담은 님을 바르게 이해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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