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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습니다.

조회 수 8510 추천 수 0 2010.12.11 15:15:03

매일 가다 싶히 할때는 또 안정감을 느끼고 그래 마음을 비워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또 혼자 있으면 가슴이 먹먹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제모습을 발견합니다.

일지를 적을때는 내가 왜 자꾸 이러나 반문해보는데...  외로운것인지 무엇인지 저도 헷갈립니다.

 

이미 지난것에 대해 자꾸 미련이 남고 후회가 됩니다. 입맛도 없고 잠도 오질 않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현실이고 나머지는 다 나의 생각이다.. 주문하고 또 주문하는데..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더 잘할수 있을텐데... 왜 나는 자꾸 이러는건가? 고민합니다.

 

부러운것들, 내가 가진 편견을 조금 없애고 싶어서 해보려고 문화센터도 등록하고 아는 지인에게 당구도 배워보려하고 모험도 해보려고 맘 먹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막상 하려고 하면 하기가 싫어지는 겁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것이 맞는지...내가 이걸 왜 해야하나?

그러면서 또 이걸 꼭 해야하나? 아무것도 안하면 또 예전으로 돌아갈거 같은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변해야 한다는것을 압니다.

그 변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지금껏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변해야한다는것..

인정이 잘 되지 않는다고 햇지요.  제가 봤을때 전 노력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는거 같습니다.

남들을 부러워하고, 쉽게 얻으려고 하는면이 있습니다.

 

제가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노력에 의해 지금의 모습일텐데...

욕심은 한가득이고 직접 몸으로 하려니.. 막상 하기 싫고 이게 내모습인지 의심스럽고..

그냥 해보면 되는것인가요?? 귀찮고 하기 싫은데..해야하나요?

 

그 전엔 이거해보면 내가 좀더 나아질꺼라 생각을 했기에 해봐야 겠다고 생각한건데... 전 왜 이렇게 의지력이 약하고 제 자신을 못 믿고... 한발작 나아가려면 뭐든 해야되는데... 망설여지고..

이건 내모습이 아닌데...하고 자꾸 자책하게 됩니다.

 

어떤 것이 내모습인지... 내가 원하는것, 해보고 싶은것...어떤것이 정말 제가 원하는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것이 다 귀찮고...후회스럽고  이런 제가 싫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나을텐데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잡을 끈조차 없어질꺼 같은데..막상 뭔가를 하려고 하면 의욕도 없고 내가 원하는것이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머릿속이 너무 어지럽고 맘도 아프고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데...어째 해야할지를 잘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을 얻으려면 원하는 모습을 생각하고 직접 해보라고 하던데... 그건 또다른 가면이 아닌가요?

제가 정말 원하는것은 제 자신을 사랑하고 위축되지 않고 늘 든든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이것 또한 그냥 욕심일 뿐인지..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듭니다.


하얀털목도리

2010.12.12 03:06:14
*.159.209.108

오동잎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전 어제 아이수 모임갔었는데~ 그때 뵜음 좋았을 텐데 넘 아쉬워요~ㅎㅎ

 

요즘 많이 힘드신가봐요~

읽다보니까 이 이야기를 꼭 해 드리고 싶어서 남기는 건데요~

 

전 오동잎님 뵙고 교육 같이 듣고 했을때

정말 예쁘고 귀엽게 생겼다~ 이렇게 생각하고

어쩜 옷도 저렇게 잘어울리게 이쁘게 입고 다니지..?

나도 저런면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때는 제가 나이도 더 많은줄 알았었어요~ㅎㅎㅎㅎ너무 동안이셔가지구~)

오동잎님이 다른분들을 보고 이런저런점이 부럽다 생각하는 것 처럼

다른 사람도 오동잎님보고 이런점이 부럽다 생각하고

또 오동잎님처럼 되고싶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너무 매력있으신데

고민하시는거 보니까 마음이 아파서 몇자 남겨요~

 

힘내세욤~  빠샤빠샤~~!!!!

원장

2010.12.12 09:24:51
*.54.179.225

원장입니다.

아침에 일찍 나오는데 날씨가 제법 쌀쌀하네요.

하지만 버스를 타고 오는데 앞산으로 태양이 솟아오르며 밝고 따뜻한 햇살이 창가에 앉은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아침입니다.

 

지난 금요일 아이수모임에서 사람들에게 인생은 문제투성이다, 자기앞에 놓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까 하는것이 인생을 경험하게하고 누리게하는 열쇠라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생의 문제를 문제로 보지못하고, 문제 자체에 빠져버려서 원래의 문제는 어디간데없고, 자신이 문제라고 여기면서, 자신이 없어지면 문제가 없어질 것이라고 착각의 생각에 빠져서, 자신의 삶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바로 우리가 성장하고 한 과정을 넘어가야 만하는 단계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영혼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때 기본적인 수학문제를 풀지못하면 중학교때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지 못하듯이 자신의 인생에서 스스로에게 주어진 문제를 어렵다고 회피하고, 안풀려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그 문제가 풀릴때까지 성장하지 못하고 같은 문제를 인생에서 반복적으로 만날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문제는 새로운 공식과 이해가 필요하듯이 님의 앞에 놓인 문제는 님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은 현재 자신 앞에 놓인 그 문제 자체를 인정하기도 힘들기에, 문제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려 하지않고, 지난날의 문제 없었던 과거를 기억에서 끄집어 내어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지금 님이 일으키는 모든 생각은 혼란과 두려움의 습관화된 마음이 만든 패턴들입니다.

이제 님에게는 생각으로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행동으로 자기 문제를 향해서 한발작 내딪는 것입니다.

 

새로운 길에는 모르기에 두렵고 외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확신하건데 님이 지금의 고통에서 한걸음 한걸음씩 내딪는 그 발걸음은 님의 내면과 사랑을 향한 어둠을 깨는 희망의 발걸음이 될것입니다.

 

지금의 혼란은 단지 스스로의 생각이 만든 창살없는 감옥이며, 어쩌면 그 감옥에 스스로 무지라는 자물쇠를 채우고 그안에서 괴롭다고 소리치고 있지는 아닌지요? 

그것은 두려움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붙잡으려는 집착은 아닌지요?

 

님의 인생은 지금 이순간 님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과거의 습관화된 마음에 잠식당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고통은 님으로 하여금 새로운 변화와 행복으로 님의 삶을 이끌것입니다.

 

월욜 뵙겠습니다.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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