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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고민이 있는데요

조회 수 3152 추천 수 0 2011.01.25 11:01:12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것 같네요

제가 공부방을 하면서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게되면

종종 제가 졸업한 학교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그때마다 한번씩 제 스스로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한거 같아서

이번에 연세대 편입 원서를 냈습니다.

아직까지는 선생님의 자질이나 능력보다

선생님의 학벌로 평가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으셔서

적어도 제가 연세대를 졸업하면 그런문제에서 만큼은 당당해질 수 있을것 같아서요..

 

원서를 낼 때는 설마 될까 하는 마음에 크게 나중 일을 고민하지 않고 냈는데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이번주 토요일이 면접입니다.

 

저희 부모님이랑 오빠는 학교 가는게 힘들어도

학교를 갔다오면 공부방을 하던 니가 다른일을 하던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테니 눈 딱 감고 다니라고 하고

지금보다 더 늦어져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그때는 하고싶어도 못한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편입을 해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

최소한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서울에서 자고 내려와야 한다는 거죠

매일 서울에서 구미까지 통학을 하면 차비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근데 저희 신랑이 섭섭해 하는 눈치 입니다.

제가 하고 싶어하는거라 막으면 발목잡는것 같고

그렇다고 학교에 보내자니 걱정도 되고

혼자 집에서 이것저것 챙겨야하고

경제적인 문제도 있을꺼라 여러모로 많이 불안한가 봅니다. 

 

그런 신랑을 보니 저도 여러 생각이 드네요

제가 학교를 가려고 한게 혹시 남에게 "나 이만큼 할 수 있는사람이다 "라고

내보이려고 하는 허영심이 아닌지

신랑이 저렇게 섭섭하다고 하는데

그걸 꺽어가면서까지 학교에 가서 내가 얻는건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더 많은 욕심과 더 높은 기준들을 보고 그것에 맞춰살고싶어 

지금보다 더 억척스럽고 여유없이 아둥바둥 살게 되는건 아닌지

정말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는데

쉽사리 답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원장

2011.01.25 19:33:53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연세대학에 편입원서를 내었는데 서류가 통과하고 이제 면접만 남았다니 먼저 축하드립니다.

물른 대학에 다니게 되면 여러가지 어려움은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목도리님의 나이나 경력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허영심이 아니라 변화이며 성장할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더 많은 욕심과 기준에 님의 삶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목도리님의 능력과 자질을 가꾸고 키워서 님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기회가 아니가합니다.

 

님안에는 많은 힘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님과 남편과 앞날을 위한 새로운 기회와 투자가 될것입니다.

물른 과정에 어려움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고 성취하려면 그만큼 노력하고 힘듬을 이겨내야하겠지요.

 

신랑이 조금 힘들고 불편함은 함께 나누어 가면 될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또한 함께 노력해야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어려움 보다는 기회에 도전해보는 것이 님에게는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면접 잘 다녀오시고 합격하면 연락주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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