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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굉장히 제가 싫어지네요.

노력하지도 않고 얻을려고만 하고 쉬운 삶만을 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 동아리에 들어갔었는데 힘들어서 1학기때 나왔고, 다시 공부가 하고 싶어서 들어갈려고 했는데 1학기 때 한번 나간거 때문인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컴퓨터 관련 문제를 10개 푸는거 였습니다. 기간은 일주일이고요.

 

저는 동아리 형 앞에서 꼭 풀겠다고 말로는 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축제다 뭐다해서 놀고 엠티까지 가서 놀다보니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냥 완전히 포기해 버렸습니다.

 

근데 오늘 전화가 와서 장난치냐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고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전 언제나 이런식으로 살아온거 같습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피하고 포기합니다. 과연 이 문제가 군대를 갔다온다고 해서 해결 될까요?

 

1학기까지는 불면증은 없었지만 2학기에는 불면증까지 생긴 것 같습니다.

12시에 누으면 2시가 넘어야 잠이 들고 잠을 자고 있을때도 의식이 조금 있어서 뭔가 잠을 잔 것 같지 않습니다... 오늘도 똑같이 잠이 안오네요 ...

방학 때만해도 밤만 되면 졸려서 잠을 안자고 싶어도 자동으로 자게 되는데 지금은 정반대네요...


원장

2011.10.12 13:01:25
*.201.222.227

원장입니다......

원래 사람이란 생각이 많으면 행동이 잘 움직여지지 않게 마련이며, 생각은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그 문제를 계속 생각으로 붙들고 압박감을 느끼고, 압박감에 벗어나려 이런저런 생각에 다시 빠지면서 우리는 생각의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에 쉽게 빠지기도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고 싶은 마음과 쉬운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님과 똑같은 감정이자 마음일 것입니다.

 

컴퓨터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힘들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진심으로 본인이 그것을 원하거나 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나름 뭔가를 열심히 해야만 할 것같은 압박감에 시작하게 되었고, 막상 부딪혀보니 현실의 진실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은 그냥 편안함을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막상 한다고는 했지만 컴퓨터 관련 10문제는 님에게 많은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1주일간 아마도 축제니 앰티니 놀기는 놀았지만 마음에는 압박감으로 계속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조금 힘들면 포기한다고 자신을 문제 삼기보다는 자신을 좀더 편안하고 느긋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는지요? 님은 아직 어리고 군대도 갔다오지 않은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불면은 님스스로를 편안히 자신을 받아들이 못하고 뭔가 되려고 하거나 얻으려는 조급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마음이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요?

 

노력 좀 안하고 얻으려해도 괜찮습니다. 왜야하면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동아리는 좀 쉬어도 좋습니다. 나중에 진심으로 본인이 하고 싶고 필요하면 저절로 하게 될테니까요.

 

님이 생활을 즐기고 신나게 놀면 아무 문제없지요. 하지만 님 스스로 무언가 해야한다는 마음과 이루려는 마음을 가질 때 그렇게 님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문제삼고 바꾸려고 하는 마음이 불안이라는 습관적인 생각의 패턴에 빠지게 하는것은  아닌지요?

 

좀 못해도 괜찮으니 자신의 삶을 조금만 여유롭게 놓아준다면 불안한 생각의 습관적 패턴에서 불면을 가질 이유는 없겠지요.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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