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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잘.. oskh2804님

조회 수 4040 추천 수 0 2010.09.24 11:02:07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고2학생인데요.

저번에 한번 글을 올렸었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될수 있는대로 좋은글을 찾아봤고 제 자존감을 높이기위한 글들도 많이 찾아봤고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전에 비할 수없이 많이 좋아진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모르는것같습니다.  그렇게 내가 소중한 존재이고, 또 내삶의 주인이고, 내가 있기에 이세상이 있고, 이렇게 되뇌어 봐도 어느새 저를 다른사람과 비교하며 혼자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알아차린 순간 아,내가 또 이러고 있구나 생각하며 급히 생각을 좋은쪽으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버텨내는 것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있는그대로의 저를 인정하지 못하는것 같기도 하고..

늘 제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생각 하지만 아직 그러기엔 부족한것 같습니다

 

저에게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그토록 내가 이세상의 주인공이고, 내가 무엇보다도 먼저이고, 한사람도 빠짐없이 이렇게 말하는데도 저는 왜 있는그대로의 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번엔 이런 고민으로 글을 올립니다.. 원장님 도와주세요ㅠㅠ

 

 


원장

2010.09.24 11:29:40
*.200.88.17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지난번에 비해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고 그리고 나름대로 더욱 노력하시는 님의 모습이 보기에 참좋습니다.

있는그대로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데 아직은 다른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받아들이는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싶은가 봅니다.

 

자신을 받아들인다는것은 자신의 좋은 점만을 자신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좋은 부분이나 스스로 부정적으로 보는 자신의 부분까지도 자신이라고 인정하는 마음입니다.

님이 현재의식에서 좋은 글만을 찾아서 읽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좋은 생각을 하는것은 물른 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님의 내면에 있는 무의식의 마음은 실재의 상황과 현실에서 습관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런 무의식의 습관에 대한 것은 제가 쓴책인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님의 내면에는 두가지의 자신이 있습니다.

하나는 님스스로 자신이라 여기면서 스스로 되고 싶고, 원하는 자신인 의식의 자신과 또다른 하나는 님스스로 부정하고 싶고, 보고 싶지않아서 내면 무의식에 억압해온 습관화된 무의식의 자신이 있습니다.

 

있는그대로 님을 인정한다는것은 님스스로 인정할 만한 것만 선택적으로 인정하는것이 아니라 님의 내면에 있는 그 부정적인 자신까지도 인정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비교하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그런 자신을 싫어하면서 비교하지않는 자신이 되고자 합니다.

 

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임은 비교하는 자신을 알아치리게되면 "아! 내가 비교하는구나. 비교 좀하면 어때. 이게 나야!"라고 하면서 그런 자신을 정죄하거나 부정하지않고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우리를 고통에 빠뜨리는것은 자신안에 두개의 자신을 만들고는 원하는 자신만 자신이라고 착각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분리시키고, 싸우고, 저항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님은 현재 잘하고 있습니다.

단지 님이 선 마음의 그곳에서 한걸음만 더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 힘들고 외롭고 초라한 자신을 받아주고 따뜻함으로 인정해주기만 한다면 새로운 삶의 변화가 일어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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