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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조회 수 3539 추천 수 0 2011.04.05 14:32:50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의 문제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하겠습니다.

남자친구와 전 자존심도 강하고, 굉장히 솔직한 편입니다.  저도 해야 할말은 다 하는 성격이고 남자친구는 제 말에 딱 꼽히는게 있으면 그때 눈빛이 변하고 보이는게 없어집니다.

 

한번은 걸어가면서 장난을 치다 제가 폭력성이 짙은지.. 오빠가 하는 여자얘기? 같은거에 오빠 목뒤쪽을 손바닥으로 쌔게 내리쳤습니다. 길가다가 사람들 많은데서요 ..

근데 전 장난식으로 한거라 오빠가 기분나빠 할지 몰랐죠 ..

그러고 백화점을 들어서기 전에 오빤 이미 화가 나있는 상태인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 왜 기분나쁘나?" 이런식으로 물으니 화났는데 참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것도 절 답답하게 만들었죠..  바로바로 말하면 될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요..

그러다 결국 제가 짜증을 내고 오빠가 화가 터진듯 보였습니다.

 

그때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내가 한 행동이 기분 나쁘다며 머하는 짓이냐며 길 가는데 뒷목 치고 사람들이 다 쳐다 보면서 자존심 상한다 이런식으로 얘기가 됬던거 같습니다.

전 다 웃고 넘어간 건데 왜 이제와서 화내냐며 또 화를 냈구요..

 

그때 였는지 제 남자친구가 눈빛이 돌아가고 전 오빠 옆으로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막 따라오라고 눈빛 변해서 그러는걸 도망갔습니다.

근데 큰소리로 사람들 많은데 " 야 !!!!!" 이러면서 휴대폰을 박살 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요 ..

 

그리고 전 너무 무서워 도망치려는데 다가오니까 도망갈 수도 없어서 깨진 휴대폰을 다 줍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이런 남자 만나지 말라며 지나가면서 얘기하고 사람들이 막 쳐다보니까 남자 친구가 왜 쳐다 보냐며 그사람들 죽일듯한 눈빛으로 외쳤습니다...

전..정말 쪽팔리고 부끄럽고 창피하고 너무 제 자신이 이런 남잘 만나게 된건지 후회스러웠습니다.

 

이건 한 부분일 뿐입니다.

저는 현재 경기도에서 일을 하고 매주 대구를 갑니다. 가족과 오빠를 보러요..

그리고 오빤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헌데 볼때 마다 서로 말싸움이 커지고 커져서 감당을 못합니다. 헤어지잔 말도 많이 한거 같고

항상 그럴때 마다 제 남자 친구가 다시 잘못했다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이부분만 보면 남자친구 잘못만으로 비춰질수있으나 분명 제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전화 통화하다가 음성이 서로 커지고 또 헤어지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제 남자친구가 " 시발년" 이라는 말을 처음 했습니다.

그때 전 엄청 충격이였습니다. 한번도 들어본 적없던 욕을 .. 들었으니까요.

 

그땐 사람들 말대로 헤어져야 된다. 저건 습관이다. 나중엔 때린다. 라는 말들을 들어가며, 헤어짐을 다짐했으나 사랑하는 마음에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번다시 그 말 쓰지 않겠다 했지만 또 서로 맞지 않는 성격으로 다투다가 "시발년" 이라는 말을 들었고, 전 진절머리가 나 저도 미친듯 욕을 퍼 부었습니다. 보이는게 없었죠. 정말 욕을 퍼부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요. 그리고 또 화해를 하고 시간이 지나 안맞는 부분을 서로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너무나 엊갈려 있는거 같았습니다. 서로가요..

 

꾸준히 싸우다 몇주일은 안싸웠습니다.

그런데 4/3일 이틀전 일요일에 전 올라가야 해서 기차를 타러 갔는데 역에서 싸웠습니다.

이유는 제가 제동생 남자친구가 잘생겼따 연예인 같다는 말을 해서 제 남자친구는 그말에 (빡쳤답니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단 사과고머고 왜 그런 말로 열받냐며 끝까지 따졌고 열받은 오빠는 사람들 많은데서 제 신발을 강제로 벗겨 자기가 가지고 멀리 떨어진데서 안준다며 저를 괴롭혔습니다.

 

전 화가 치밀어 오르고.. 오라고 몇번 오라고 해서 의자로 돌아온 남자친구가 이번엔 시계를 뺏으려 했습니다. 다 자기가 사준거구요..  그래서 하지 말라며 화를 냈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사람들 많은데 눈빛은 변해서 자기 안중엔 사람이 안보이는건지...

너무 열받고 짜증나 저 혼자 " 시발 새끼 존나 짜증나네 시발" (욕써서 죄송합니다 사실을 그대로 쓰기위해.. ) 이렇게 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말을 남자친구가 듣고는.. 저한테 " 니 머라고 했노 시발년이 따라온나"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전 따라가기 무섭고 또 눈빛 변해서 경찰에 신고 한다고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 다 쳐다보고 있는데 또 쳐다보는 사람들을 째려보기 시작했구요.. .

그래서 제가 앉아라며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아무 말도 없이 있다가 전 올라왔습니다. ...

 

그리고 헤어졌죠..

둘중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의 잘못인걸 알면서도 전 제 남자친구가 죽도록 밉고 싫었습니다.

때론 한없이 다정스럽고 요리도 해주고 잘해주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인지 항상 우리는 말로 싸우고 말로 모든 마음의 상처가 생겨벼렸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잘못했다며 끊임없이 연락이 오고.. 저도.. 그사람 잘못만이 아닌걸 알기에 이곳에서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싶어 이렇게 글올립니다.

 

말을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제가 너무 충격받았던 부분들만 얼추 적은거 같습니다.

제자신으로 인해 그사람이 그렇게 됬다고 생각하진않습니다.

분명 제 잘못도 있고 그사람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절이 쓴 글에 대해 답변을 해주실수 있는지요..  된다면 이번주 토요일에 상담받으러 가려 합니다.

함께 받으면 되는지 아니면 따로 각자 받아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지만 둘이 함께 하면 속에 있는 마음을 잘 보여주게 될지 .. 그런 생각도 들어서요.


원장

2011.04.05 19:52:22
*.105.98.40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남친과 사귄지 2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서로의 자존심과 보이지않는 이해심의 부족으로 함께 좋다가도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반복해서 진실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은가봅니다.

 

상담은 아마도 토요일날 오후에 함께 오시는 걸로 예약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물른 함께 오시더라도 서로 같이 상담을 진행하기 보다는 따로따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두사람의 성격차이나 서로의 상대에 대한 마음과 상대에게 진심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데 상대가 이해해주지 않고 채워주지 않는것이 무엇인가를 상담하게 될것입니다.

 

부부도 그렇지만 애인간에도 오래 사귀다 보면 처음에 사귈때는 상대에게 충분히 맞추어 주고 상대가 원하는것들을 다줄 것처럼  사랑하지만 시간이 지나게 되면 누구나 상대에게 신경쓰고 배려한 만큼 상대로부터 받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길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상담을 진행해보면 서로의 마음이 드러나겠지만 위의 상황만으로 본다면 아마도 님은 대구를 떠나 멀리 경기도에서 일하며 홀로 외롭고 힘들었기에 그나마 대구에 내려와서 남친을 만나 어리광도 부리고 힘든 직장생활에 대해 위로와 칭찬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친을 만났을것이며, 이에대해 남친은 아직도 자신은 공무원시험 준비하느라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힘들며 여친에게 좀더 당당하고 싶고 뭔가를 보여주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많았을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마음이 불안한 남친은 님을 만나면 인정받고 싶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만 그것이 자존심으로 드러나고, 멀리서 위로받고 싶고 외로웠던 님은 남친으로부터 더욱 따뜻함과 배려를 기대했는데 이와는 달리 자존심만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이는 남친이 실망스럽고 쫀쫀하게 느껴져 은연중에 무시하는 말과 행동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자존심 상한 남친은 님을 물른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는것이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님의 성향중에는 남을 많이 의식하고 남들이 님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습관이 있는것은 아닌지요?

 

누구나 시험을 준비중일땐 마음이 많이 예민하고, 시험이 자신의 뜻대로 잘되지 않았을때는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았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 이외에도 님이나 남친의 내면 무의식에는 여러가지 상대에게 원하는 이미지나 어린시절의 주위나 부모님으로부터 가진 상처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계가 가까울수록 때로는 서로가 내면의 상처로 상대를 대하기가 쉽습니다.

왜야하면 상대가 그만큼 만만하고 편하기에 자신의 내적 감정들을 여과없이 보일 수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을 진행하면 드러날것으로 믿습니다.

상담에 임하기 전에 상대에게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것들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상담때 뵙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바이러스

2011.04.11 12:00:24
*.247.149.239

저에겐.. 토요일 원장님과 상담한 시간덕분에 어제하루 저를 되돌아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음 상담 시간이 기다려 지구요.. 그때 뵙겠습니다. ^^

원장

2011.04.11 17:39:10
*.105.98.40

원장입니다......

님과의 만남은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또한 다음 상담이 기대됩니다.

1주일 잘 지내시고 받은 숙제를 잘 정리해서 다음 상담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바이러스

2011.04.21 13:17:38
*.247.149.239

원장님 안녕하세요?

제가 아이수 과정 얘기를 듣고 몇일을 고민했어요 ..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것은 알지만 뭔가 두려움도 있고, 망설여 지더라구요..

추천해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 보고 싶어요

이번주에 주신 숙제 챙겨서 토요일날 11시에 뵙겠습니다.

원장님과의 상담덕분에 일에 치이면서도 무언가 마음이 편안하고 욱하는 감정들이 많이 추스려 진것도 같아요 항상 감사 합니다. ^^

그럼 토요일날 뵈요 ~ 오늘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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