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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매일 다른 이들의 고민거리와 원장님의 답변만 눈으로 보다가 이렇게 직접 글을 올립니다..

직접 상담을 받고 싶은데 말로 얘기하려면 잘 못할 것 같기도 하구..

일단 온라인으로 글을 올리면 좀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1년 조금 넘게 사귀었고, 정말 이성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어떤건지 느끼게 해준 친구입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 또한 처음에는 배신감에 그동안 참아왔던 보상이 이런건가?

이런 보상심리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두달 전 그는 외국으로 6개월동안 어학연수를 떠났고, 거기에 적응하느라 바쁜 걸 알았지만, 매번 상황탓만 하는 그에게 저는 너무나 서운했고, 그 또한 이런 저에게서 간지 이주일도 안되서 거짓말만 하고, 이런 거짓말이 나로 인한 것 같고, 전 계속 이해한다 믿는다라는 말밖에 못했고, 그는 여전히 좋아한다면서 계속된 거짓된 행동들에 거의 2달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러다 20일전 그가 남은 3개월동안 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 같다면서 헤어지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저는 전처럼 설득도 해보고 매달려도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이미 그에겐 저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다른 여자에 대한 감정또한 덧붙여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게 느껴지더라구요..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와 헤어진 다음부터가 아니라 그와 줄다리기한 2달동안 전 공황장애 공황발작에 광장공포증까지 생겨서 헤어진 이후부터는 더더욱 심해졌구요..

 

사실 이번뿐만이 아니라 그 전에 두번씩이나 저에게 사랑하지만 더 이상 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 같다며 계속 힘들게 할 것 같다면서 똑같은 말을 했었고, 전 그때마다 심장이 떨리고 두려움에 몸을 떨다가, 그가 너무 바빠서 힘들어서 그랬을거다, 그래서 전날까지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람이기에 상황이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좋은날이 분명히 올거다, 더 노력하고 배려하자 이겨내자란 말로 붙잡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다른 세계에서 그것도 너무나 먼 곳에서 그것도 새로운 사람이 자리잡았다는 걸 느끼면서 그때와는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한동안은 모든 이별에 따른 증상과 배신이라는 감정에서 헤어져나오지 못했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자 여러 경험자들의 조언도 듣고 이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보면서 저의 감정상태와 상황과 이별에 대한 단계들을 스스로 체크하면서 끝나지만 않을 것 같았던 터널에도 빛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언젠가 그를 이해하고 내게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같기 시작했어요..

 

또한 원장님이 다른분들께 말씀하신 것처럼 저또한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그렇게 행동했는지, 생각해봤고 그를 마냥 미워하고 그리워하는 것보다 이젠 정말 이런 감정들이 빨리 치유되고, 잃어버렸던 제 자신을 찾고 일상생활로 되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지금은 정말 저를 찾고 빨리 털어버려서 그를 만나도 그보다 성숙한 자세로 저를 용서하고 그를 용서하고 진심으로 과거의 일들이 지금처럼 떠올리면 다시 끔찍해지는 것들이 아니라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게하고 싶어요..

 

하지만 정말 방법을 모르겠어요..

여전히 아침이면 과거의 기억이 저를 지배해서 너무 괴로웠다가, 오후쯤되면 다시 이성을 찾지만 아직까진 이런 마음만 앞설 뿐이고,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너무 두렵고 언젠가 치유될 줄을 알지만 그 언젠가가 너무 오래걸릴까봐 두렵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면 괜찮아질까요..

도와주세요.. 


원장

2011.03.20 17:05:09
*.81.10.23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 얼마전에 헤어지셨다니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드시겠네요.

더군다나 그 친구가 님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 친구였으며,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 쏟았던 님의 노력이나 상대가 보여준 많은 추억과 기억들에 대한 상실감은 더욱 힘들고 고통스러울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님은 아마 그동안 상대와 헤어지면서 사랑을 잃은 상실감과, 님을 좀더 사랑하고 이해해주지 않고 먼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탓했다가 상대를 미워하면서 머리로는 고통을 치유하고 용서하고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내면의 무의식에서는 반복되는 감정과 기억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뿐만이 아니라, 그 전에 두번씩이나 저에게 사랑하지만 더 이상 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 같다며 계속 힘들게 할 것 같다면서 똑같은 말을 했었고,

전 그때마다 심장이 떨리고, 두려움에 몸을 떨다가, 그가 너무 바빠서 힘들어서 그랬을거다, 그래서 전날까지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람이기에 상황이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좋은 날이 분명히 올거다, 더 노력하고 배려하자 이겨내자란 말로 붙잡았어요."

위의 글과 같이 님과 남친과의 관계는 1여년을 사귀면서 같은 경험을 사실 반복해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한다면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남친의 얘기는 님을 만나 님을 좋아하지만, 님이 원하는 것은 줄수 없고, 단지 자신이 필요할때,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님을 사랑하겠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이런 남친의 태도에 대해 님은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서 사랑에 대한 채워지지않는 갈증감정적으로 혼자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버림받는것에 대한 불안으로 상대에게 더욱 매달리거나 집착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런 감정은 님에게 습관화된 익숙한 감정인지도 모릅니다.

 

줄다리기 한 2달동안 님이 공황장애, 공황발작에 광장공포증까지 생겼으며, 헤어진 이후부터는 더더욱 심해졌다면, 님은 홀로 있는것에 대한 심한 불안감을 가지고, 어쩌면 평소에도 우울감과 외로움을 많이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치유란 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님의 내면에 억압된 감정이나 무의식의 습관화된 패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상대를 용서하거나 과거의 기억을 괜찮은 것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나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보고 그것에 대한 내마음이 이해되고 인정이 될때 벗어 날수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을 진행하시면 남친이나 님의 마음이 명확히 드러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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