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여러가지 문제들

조회 수 3224 추천 수 0 2011.07.13 17:18:40

27세입니다.

1.과거의 어느순간의 과도한 피해의식이 만들어낸 쇼크로 불안감과 안좋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겠됐음.  (여러가지 사건 발생) 불안감의 지속

2. 대인관계 문제, 경험의 부족(자신감 부족, 자아감 부족)

3. 사회에 대한 두려움

4. 우울감, 불안감등 감정조절문제

5. 막연한 진로 고민과 이상적인 자아모습과 현실모습의 괴리감.

6. 이 모든걸 몇년동안 꾸준히 방치한 모습

등등...문제가 여러개인거 같은데요.

 

길게 쓸수도 있는데 키워드만 대충 뽑아봤습니다.

이걸 하나씩 해나가야만 하나요? 아니면 총체적으로 이 문제를 단계적으로 다 해결이 가능할까요?


원장

2011.07.13 20:12:17
*.105.98.8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나름 자신에 대해 여러가지 문제들을 인식하시고, 그것들을 해결해 보려고 마음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하는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문제는 여러개인 것 같으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현재의 님자신을 스스로 신뢰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못하여, 더 멋진 다른 이상적인 자신을 꿈꾸는 스스로 분리된 마음이 님의 문제의 초점이 아닌가합니다. 

 

피해의식은 님에게 일어난 경험들이 님의 선택이 아니었기에 스스로 책임이 없다는 마음이며, 대인관계와 경험의 부족은 스스로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여 남의 눈치나 상대를 의식하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마음이라면, 우울감은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선택하지 못하는 마음이며,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생각으로는 멋진 자신을 꿈꾸면서 현재의 자신은 노력하지 않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마음이며, 이런 자신을 알면서도 스스로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을 문제시하는 마음은 아닌지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치유입니다.

명확히 자신의 문제자체가 무엇이지 알게 되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는 문제를 이해하기 보다는 문제자체를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문제의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기도 합니다.

 

문제는 위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님 자체이거나 스스로를 문제시 하고 있는 생각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상담과 치유는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님은 어쩌면 자신안의 불안과 삶의 진실로부터 회피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자신을 보기 보다는 문제를 만들고 보려하는 줄도 모릅니다.

 

문제는 불안을 느끼거나 보지 않으려는 님의 마음이며, 현재의 자신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생각이 만든 엉뚱한 자신을 꿈꾸며 스스로를 판단하는 마음은 아닌지요?

감사합니다.

 

백반이뜨거워

2011.07.13 21:02:29
*.54.226.49

상담을 받고 하면 오히려 문제를 키울까요? 아니면 치유될까요?

계속 문제를 파헤치고 들어가다보면 오히려 거기에 빠져서 더 심해질지, 상담치료가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이상한, 뜬금없고, 근거없는 생각도 문득문득 들어서 짜증납니다. 왜그런걸까요?ㅠㅠ

그 과거의 어떤 스스로 만든 쇼크에 의해서 잘 놀라고 자극적인 영상을 무서워한다거나 희왕한 생각들도 하게 되고(한다기 보단 생각이 납니다.) 여러가지 안좋은 현상들이 생겨났습니다.  과거 후회,반성도 너무 많이 하구요..

 

상담이 필요할지, 오히려 받았다가 더 상처만 덧날지 모르겟어요.

원장

2011.07.14 08:34:32
*.105.98.8

님은 언제나 삶의 선택의 기로에서 이럴까 저럴까 자기생각의 환상에 빠져서 실재의 삶에서는 어떤 행동이나 움직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삶은 부딪혀 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선택이 두렵거나 완벽한 선택을 하려는 사람은 부딪치지않고 자기생각의 틀에 갖히기 쉽습니다. 상담으로 문제를 키울지 치유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문제를 파 헤치다 보면 거기에 빠져 힘들 수도 있고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님을 힘들게 하거나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외부의 누구도 아니며, 어떤 일도 아니며, 단지 님스스로 붙들고 있는 생각인지도 모릅니다.

삶은 언제나 스스로 순간순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과정이 삶이 아닐까합니다. 모든 것은 님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그럴때 우리는 삶의 피해자가 아니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샬롯 2011-08-12 2840
471 원장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누구나 한번님 [1] 원장 2011-08-12 2938
470 늘 가슴이 두근거려 힘듭니다,,,,, [1] 나는나 2011-08-10 3063
469 저희 어머니 때문에 문의 드립니다. [1] 좁쌀 2011-08-03 2967
468 질문드립니다 [1] kles1 2011-07-31 2930
467 빨리 잊고 싶습니다.. ㅠ ㅠ [1] yshy117 2011-07-30 3591
466 직장 대인관계가 어렵습니다. [1] 진화중인 2011-07-25 3117
465 오랜만이에요~^^ [1] 햇살2 2011-07-25 2954
464 감사합니다.. [1] 사랑의힘 2011-07-18 2938
463 서울에 사는데 상담을 받을수 있을까요? [1] 구름빵 2011-07-18 3033
462 감사합니다.. [1] 사랑의힘 2011-07-16 3108
461 혹시 메일로 보내도 되나요? [1] 백반이뜨거워 2011-07-15 3136
» 여러가지 문제들 [3] 백반이뜨거워 2011-07-13 3224
459 고민고민(우울증과 버림받음의 블랙독) [1] jjun35w 2011-07-13 5789
458 대인공포증 극복하고 싶습니다. [1] 사회적응맨 2011-07-12 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