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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성실하고 좋은 오빠라고만 생각햇는데..... 최근들어 직장도 그만두고 시골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내려간다고 하면서... 오빠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빠의 이야기로는 20여년전부터 대략 대학입학... 또는 군시절 부터 인것 같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이상해지고 있구, 사람들이 자기을 이상하게 쳐다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만나는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20여년의 생활동안 극복해 보려고 노력하엿으나 이제는 더이상 안되겟다고 생각한답니다.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고... 극복 할 수 없는 것이고,  분명 자기에게는 이상한 나쁜 기운이 잇어 사람들이 다 욕을 하고...  또 나쁜기운을 남에게 옮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친구 관계도 뒤죽박죽되고 모든게 엉망이 되엇다고...

앞으로는 친구도 만나지 않고 직장도 다니지 않겟답니다.

 

예전부터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녓고... 집에선 꼭 커튼을 치고... 늘 불면증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나이는 43인데 결혼도 하지 않았구요. 

그동안 나름 고통을 호소했었는데...가족인 제가 몰랐던것... 아니 외면 햇던것 같습니다.

주변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혼자서 많이 참아왔기에 사실 잘 눈치를 못채던것도 같구요.

 

최근들어 친구 한명을 아주 미워합니다. 그리고 그친구로 인해... 다른 친구들까지도 피하는것 같구요.

죽여버리고 싶다고 까지 생각하나 봅니다.  아마도 자기의 치부(외모, 또는 이전 직장에서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심지어는 그사람과 동생인 제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오해까지도 했었어요.

이부분은 오해가 풀렷지만.  물론 오빠의 말이 전혀 허무 맹랑하기만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전 직장 상사와 꽤 문제가 있었고... 그상사와 그 친구가 서로 같은 동네에 살다보니.... 나름 알고 지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그렇치만 그 도가 좀 지나친감이 있습니다.

 

어째든 오빠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느낀점은 모든 시작이 본인의 외모에 대한 강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보는 오빠 외모는 어릴때는 호남형이었으나... 20대 부터는 피부가 많이 예민해서 안좋앗던것 같습니다.

 

나름 개성있게 생긴 얼굴과... 이름때문에 원숭이라는 놀림(이름이... 발음이 비슷) 을 간혹 받기는 햇지만...(남자들 사이의 장난정도)  정상 범주안에서 드는 얼굴입니다.  

지금도 관리를 잘 안하고 외근직 일을 많이 해서 많이 거칠어 지긴 햇지만 그래도...

어디 지나갈때 다시 한번 쳐다볼 그런 얼굴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본인은 얼굴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아닌척 하지만 속으로 자기를 이상하게 보고... 뒤에서 욕하고 잇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울 오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체 이형장애라고 봐야 할까요.

그렇다면... 치료가 가능한 병인가요.

정신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2개월 가량 먹고 있습니다.

병원은 절대 안가려고... 병원에서 고칠수 잇는 것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있어서...

그래서 제가 약을 타서 가져다 줍니다.

심리치유나... 최면치유등이 조금 효과가 있을까요.

 

몇가지 더 질문드리자면...

오빠에게 '신체이형장애'라는 것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은 안좋을까요?

시골로 가려는 오빠를 설득해서라도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하는걸까요?

 

같이 사는  엄마와는 원래 사이가 좋았으나... 최근 집에 직장을 그만둔 이후로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고... 그로인해 갈등이 꽤 있습니다.

저는 결혼해서 따로 살고... 주말마다 찾아가서 오빠랑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에게는 아직도 좋은 오빠입니다.

그나마 저의 이야기에 조금은 따라 줄려 하는 편입니다만...

얼굴 이야기가 나오면 화를 내곤합니다. 우리가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 거라고...

 

 

 

 


원장

2011.08.19 14:11:09
*.228.254.218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오빠가 얼굴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아닌척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이상하게 보고... 뒤에서 욕하고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힘들어 하면서 최근에는 직장도 그만두고 시골에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모습을 보면서 오빠가 정신적으로 신체이형장애가 아닌지 그리고 그렇다면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하신가 봅니다.

 

외적으로 드러난 증상에 대해서 정신과나 심리학에서는 신체이형이나 신체추형이나 여러가지 병명의 진단을 내릴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를 만드는 오빠의 마음이겠지요.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누가 오빠를 어떻게 보느냐는 외적인 문제나 증상이 아니라 왜 오빠는 다른사람에 대해서나 세상에 대해서 피해의식을 느끼며 문제의 원인을 아무 잘못이 없는 자신의 얼굴에다 던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체추형이나 신체이형장애는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이 괜찮아 보이는데 본인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특정부위를 이상하게 보거나 과장되게 생각하면서 집착하는 경향성을 말합니다. 이런 문제는 생각으로 자신과 세상을 통제하려는 강박적인 마음의 구조에서 나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완벽성의 추구와 사물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마음이 커서 남의 입장이나 마음을 보기보다는 자기생각 중심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이들의 내면에는 불안과 두려움으 감정들이 무의식에 깊게 잠재되어 있으나 이들은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외부의 다른사람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라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대해 분노를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빠는 어쩌면 자기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얼굴에다 책임을 떠넘기면서 자기삶 자체로부터 회피하고 도피하는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골로 내려가서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조금은 편안해 질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오빠의 마음자체이지 외부의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똑같은 문제가 반복 될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오빠가 불안에 스스로 긴장하고 모자를 쓰고 다니며, 집안에 커턴을 치고, 불면증으로 고생한 모든것은 스스로 불안에 대면하여 극복하기 보다는 회피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나쁜기운 좋은기운은 원래 없지만 오빠 스스로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마음과 자신을 판단하고 분별하는 마음자체가 오빠가 짊어진 영혼의 짐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렇게 오빠 스스로 자신을 분리하고 부정적 최면에 빠진 이유는 어릴때의 경험과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상담은 오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과정이 되며, 문제없는 곳에서 문제를 만들고 실제의 문제는 회피하고 있는 오빠에게 진실한 자기감정과 문제를 대면하게 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단 중요한 것은 동생의 마음이 아니라 오빠 스스로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진실과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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