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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고 싶어서요.

조회 수 4447 추천 수 0 2016.06.01 01:01:11

대구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말 때문입니다.


제가 말하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절 싫어할 것 같아요.

제 말은 누구에게나 칼일 것이고 다듬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안하자면 그사람이 또 다른 상처를 받습니다.


그냥 저는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지 못 하는 걸까요..

제가 많이 모자라서 사람들이 떠나는 거..겠죠..?


그런거 생각하면 살기 싫을 정도로 제 스스로가 너무 못나고 미워서 몸을 세게 긁어대는 것 밖에 없지만

진짜 내가 아프다는 걸 느끼지 못 한다면 살가죽을 뜯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요.. 스스로에게..


원장

2016.06.01 13:34:56
*.182.181.13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아마도 님은 본인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님을 싫어 할것 같고 말을 하지 않으면  또 그것으로 그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이 님의 부족함이나 잘못이라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많이 화가 나고 싫은가 봅니다.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기에 말에 대한 문제는 말이 아닌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님은 아마도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어떤 완벽한 모습을 꿈꾸면서 현재의 부족하고 잘하지 못하는 자신이 불편하고 싫은가 봅니다.


어쩌면 님은 그런 꿈꾸는 자신이 되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언제나 제자리에서 변화하지 않는 자신을 미워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님의 문제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신감없음이거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의 부족이 문제가 아닌가합니다.


자신감이란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크기 만큼 생기며, 자존감은 자신의 편이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지하는 마음이 있는 만큼 생격나지요. 하지만 위의 글에서 드러나는 님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은 너마나 이런 태도와는 거리가 있지 않나합니다.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에게 화를 내는 님의 마음은 스스로에 대한 어떤 기준을 세워놓고 그렇게 되지 못하는 자신을 계속 추궁하거나 비난하는 태도가 아닌가합니다. 님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가혹하게 대하고 있으며 자신과는 다르게 다른사람들에게는 눈치를 살피고 그들이 좋아하나 싫어하나에 따라 님의 감정이 변하는 자신을 잘 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님은 다른사람을 생각하는 반의 반만이라도 자신을 위해준다면 현재의 님과 다르게 삶은 자신감을 가지고 살고 있지 않을까합니다. 세상은 내마음의 투영입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바로 세상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님은 자신을 판단하고 새롭게 바꿀려는 태도보다는 님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지않을까 합니다. 님에 대한 이해는 님이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님이 생각하는 것이 진실인지와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상담이 필요하시면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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