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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저는 이번에 작은 음식가게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가 하고 있던 가게를 인수 받았고 제 나이는 29살입니다.

 

이것저것 배울것도 많고 해서 저를 사장의 여자친구라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사장의 여자친구인 직원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일을  배울 마음으로 주방보조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름이  아니라  알바생과의  마찰이 생겨 글을 올리게  되엇습니다.

 

주말 알바생 이제 고3 수능을 본 남자 알바생입니다. 그 알바생이 근무시간 문제와 잦은 결근으로 (자기가 못오는 날에는 다른친구를 대처 해주곤 했습니다.) 그아이를 그만두게 해야할지 더 있게 해야할지 할 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감정적으로 안좋은 것이 있긴 햇지만 머라 크게 나쁜말 한 것도 없었고, 알바비 결제할 날이 아니어서 해주지 않고  와서 직접 받아가고, 니가 두고간 물건 찾아가라.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친구를 보냈더라고요. 저도 화가 나서 너 친구 땡땡이 보고 직접 찾아가 이런 식으로 화를 내면서 알바생 친구 아이를 돌려보냈습니다.

 

내심 화도 나고, 전화 한통 문자 한통 안해 주는 알바생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이래저래 한다 좋게 풀면서 이야기로 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몇일 뒤에 그 아이가 왔습니다.

저에게 얼굴을 코앞까지 들이 밀고 온갖 욕설을 퍼붓기 시작햇습니다.

자기 친구를 거지 취급 했다. 부터 시작하면서 말이 안통하는 그냥 온갖 욕이였습니다.

 

왜 화가 났는지 그런 이유 조차 한마디 안하는 그냥 욕을  30분간 하기 시작햇습니다. 사람이 차근차근 풀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것 자체가 통하지 않는 상태의 아이가 된 것입니다.

제가 본 그 아이는 이제까지 그런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단지  이제 수능도 보고 해서 놀고 싶고 해서 집중도의 문제가 떨어져 저러나 보다 헤이해 졌다. 이런 식으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도 그 아이를 나쁜아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저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한것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식으로 누구에게 30여분간 꼼짝 없이 욕을 먹어 본 적도 처음이였습니다 .

제가 정말 잘못해서 애가 이러나? 나 때문에 나의 문제로 인해 이런 사태가 생겼나 싶어서 내가 고칠것이 많은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과 너무 답답하고 창피하고 온갖 생각들로 머리가 터질지경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욕을 다 하고 가는 길에 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엇습니다.

이래저래 사정을 알고 직원이 낌새가 이상하다고 애가 욕하고 그런다고 제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한것 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냥 단 한마디 말도 안하고 됐다 땡땡이 집에가라.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그 아이를 보내는 것입니다.

 

대강 이래저래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른한테 이런식으로 하는거 아니다. 단 한마디 말만 하면 되는데 그말 한마디 조차 안하는 것입니다. 그랬던게 전 진짜 너무 섭섭하고 머라 표현 조차 안됩니다.

내가 결혼할려고 했던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나 부터 해서  이제까지 믿었던 사람이 이런건가 싶고, 그냥 서럽고 부끄럽고 그래서 눈물 밖에 안나왓습니다.

 

저는 사람이 사람눈 똑 바로 쳐다보고 그런 심한 욕설을 코앞에서 그렇게 까지 할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놀랐고, 내가 저 정도로 애한테 못되게 대했나, 내가 심한 뭔가의 잘못을 했나, 자꾸 저를 자책하게 됩니다. 제 주관적으로는 저정도까지 그럴 이유가 없는데 저 정도의 반응을 하는걸 보면 나의 문제 또한 있는거고 나의 잘못이 있나 자꾸 이런 생각 밖에 안 듭니다. 

 

그리고 믿었던 남자친구의 반응 저런 행동이 정말 정상적인건가, 저게 어른스러운건가, 날 어떤식으로 생각하기에 이런 식으로 했는지 도무지 정리가 안됩니다.

원장님이 보시기에는 이 일이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겟습니다만 전 정말 너무 힘듭니다.

 

19살짜리에게 내가 이런 식으로 그냥 욕 한마디 들은게 아니라 사람이 붙잡혀서 몇십분을 그렇게 당해야 했던게 너무 머라 표현 할수 없을 정도로 전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남자친구의 행동 또한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애기를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겟고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그 아이가 왜 그런식으로 밖에 할수 없엇는지 그냥 그 나이에 또래의 미친 취기 고삐풀린 망아지 라고 이해를 하고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멀 어떤식으로 이해를  해야 할지 알수 없습니다.

남자친구의 행동 또한 어떤 식으로 이해를 해야 할지 알수 없습니다  

 

제가 받은 정신적인 쇼크가 너무 크고  제가 감당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정말 사람한테 맞은거 같은 정도의 상태 입니다. 이걸 어떤식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건가요

정말 답답하고 너무 힘듭니다.  원장님.......  


원장

2011.11.30 14:32:29
*.105.98.1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일하는 일바생으로부터 황당한 일을 당하여 마음이 당황스럽고 정신적으로 감당이 잘 안 되고, 님의 편이 되어주질 못한 남친에게 조차 화가 나며, 일어난 상황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리가 잘 안되는가 봅니다.

 

먼저 일어난 상황과 일들은 님이 현재 관계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님자신의 감정과 마음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님은 어쩌면 마음은 착한데 지혜가 부족한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장사를 하기에는 스스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의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위의 사건을 정리하면 두가지를 볼 수 있는데 먼저 하나는 님은 그 상황에서 고3짜리 알바생에게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대변하지도 못해서 상처받고 화가 났다는 사실입니다.

 

왜 님은 그 상황에서 30분이 터무니 없는 욕을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고 받아들였을까요?

님은 어쩌면 스스로를 지키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보다는 다른사람이 님을 어떻게 볼까하는 생각에 많이 치중되어 자신의 감정적인 느낌들에 정직하거나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성향이 아닌가합니다.

 

이런 님의 성향은 남들이 보기에는 착한사람으로 보일수 있지만 때로 자신이 남에게 많이 해주고는 상대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화가 날 여지를 많이 가지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해 놓고 아무 관계없는 남친에게 섭섭함을 가지면서 실망하는 것은 아닌지요? 어쩌면 님은 진실로는 자기자신에게 실망하고 화가 났는지도 모릅니다.

 

둘째로 알바생은 원래 땡땡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남의 일을 할 준비가 안 된 사람인데 님스스로 사람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서로 불편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장사란 원래가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에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는가가 장사의 사장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님은 상대를 있는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착한 마음으로만 상대를 보다가 뒤통수를 맞았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원래 알바생은 그런 사람이었는데 님스스로 상황에 대처가 미흡했는지도 모릅니다.

 

가게는 이제 님이 인수를 하였다면 사장의 여친이나 직원이 아니라 그곳에서 님자신이 주인임을 내세워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바로 세우고 책임지고 꾸려나갈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일은 주인으로서도 충분히 배울수 있기에 먼저 스스로 주인의식과 책임지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이 모든 문제에서 잘못된 것은 님이 아니라 싸가지 없고 제 멋대로 행동한 알바생이 문제였기에 님스스로 자신을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위의 글들은 님이 상황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으며 어떻게 문제를 지혜롭게 보느냐를 정리한 것일뿐입니다.

 

성공은 자신을 잘 알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사람만이 가질수있습니다.

이 문제를 통해서 님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알게 된다면 다음번에 사람을 고용하거나 다스릴때 좋게 경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힘내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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