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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불안증 경험이 있고 지금은 저의 의지로 많이 나았지만,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누구나 불안증은 가지고 살아간다며 남은 불안증도 제 자신의 의지로 낫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요. 다름 아니라 잠재의식에 관한 책을 읽다가 어떠한 구절이 이런 저를 불안하게 만들어 놓고 괴롭게 해서 여쭈고자 합니다.

 

몽롱할 때 잠재의식에 관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데 최면이야말로 몽롱할 때 잠재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관련이 된다고 들어와서 이렇게 묻습니다.

 

조셉 머피 - ‘잠재의식의 힘’ 책에서 : 몽롱할 때, 즉 잠자기 전이나 잠 깨고 나서 몽롱할 때 잠재의식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때 생각을 하면 이루어 질거 더 잘 이루어진다.

 

대충 이런식으로 이 사람이 적어 놓았는데, 저는 이 말을 듣고 조금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을 몰랐으면 상관없는데 이 말을 알고나서 부터는 조심해야 할게 더 늘어났고 항상 그 생각해야 하며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죠;

 

사람이 살다보면 언제 상관없이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 수 있는데 억지로 몽롱할 때는 나쁜 생각하면 안된다고 항상 되새기며 긴장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고 있었는데 한 날은 제가 나쁜생각을 하고야 만것이죠.

잠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몽롱한 순간에 누군가가 저에게 나쁜짓을 하여 제가 불구가 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저의 불안증이 발생하여 나타났다는 것쯤은 압니다.

 

항상 속에 그 불안함이 조금은 있었거든요. 그 불안함은 제가 특별히 제일 당하기 싫어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불안함을 가진거고 가질만한 납득갈만한 사연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저의 의지로 몽롱한 상태에서 나쁜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니라 불안증 때문에 *내 의지와는 전혀 관계·상관 조차 없이*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잠올때 그런적이 자주 그런게 아니라 그날 하루만 들었는데, 걱정이 되드라구요.

 

불안증 걸린사람들은 몽롱할때나 잠올때나 일상생활속에서 불안한 생각이 자신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드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오히려 의지는 커녕 자기가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것들이 더욱더 생각들죠. 불안이 그런거니까요.

 

저의 질문은 잠 올때 몽롱할 때 생각하면 나쁜 생각이건 좋은 생각이건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맞나요? 그 질문 이전에 양자물리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생각을 의식을 자꾸하면 이루어진다’ 라고 들었는데 그 말이 맞나요?

 

그렇다면 이런 몽롱한 경우에는 더 잘 이루어지나요?

그럼 불안증 걸린사람들은 벌써 큰일이 줄줄이 움직일때마다 났을것이라고 보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관련없는 불안한 생각도 이루어지나요?

 

감사합니다.


원장

2011.11.19 09:52:09
*.105.98.1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님은 평소에도 불안이 많은데 "죠셉머피의 잠재의식의 힘"이란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나오는 내용중에 "잠자기 전이나 잠 깨고 나서 몽롱할 때 잠재의식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때 생각을 하면 이루어 질거 더 잘 이루어진다." 는 내용을 보고 어느날 잠에서 막 일어나려고 하는 몽롱한 순간에 누군가가 님에게 나쁜짓을 하여 님이 불구가 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더욱 불편하고 불안한가 봅니다.

 

최면에서 먼저 잠재의식이란 무의식을 말하는 것인데 무의식이란 평소에는 의식되지 않지만 우리 내면의 방어패턴 아래에 저장된 습관적 패턴들을 말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가진 의식들은 자기만의 방어패턴과 자기의지에 묶여 있지만, 죠셉머피의 얘기처럼 잠이 막 올때나 의식이 자기의지가 놓인 몽롱한 상태에서는 무의식적인 마음들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이럴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강하게 암시하거나 신념화 하면 무의식의 도움을 받아 어떤 원하는바를 이루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취지로 죠셉머피는 책에 쓰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성취하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이세상에 없습니다.

생각이 현실에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오랜 행동과 실천이 있어야만 합니다.

 

어쩌면 님이 느끼는 불안증은 님스스로 현실에서 실제적인 행동이나 실천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이런 지식과 저런 앎을 머리로 붙들고 생각의 패턴에 빠져있는 모습은 아닌지요?

 

어쩌면 님이 일으키는 모든 생각자체가 불안인지도 모릅니다.

왜야하면 생각이란 현실을 바로 보는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붙들고, 다시 그것을 미래로 던져 실제 현실의 있는그대로의 삶은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님이 질문한 것처럼 잠이 올때나 몽롱할때에 어떤 생각을 하면 그것이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되나고 묻는다면 "아니요"라고 대답합니다.

생각이 바로 불안입니다. 아니 어쩌면 님자체가 불안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이 가진 불안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생각으로 불안의 감정 자체를 통제하거나 없애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님의 시도 자체가 불안증의 원인은 아닌가합니다.

 

현대인이 불안증이 많은 이유는 불안의 감정자체는 나쁜것이 아닌데도 불안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거나 느끼려하기 보다는 모든 감정들을 생각으로 억압하려는 패턴이 만든 모습들이지요.

어쩌면 현대인은 감정은 메말라 가고, 가슴의 따뜻함은 죽어가면서 머리만 돌아가는 로보트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것은 아닌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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