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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드립니다. (대인공포증) - 하님

조회 수 3361 추천 수 0 2012.02.04 21:16:25

안녕하세요 . 전 20살 광주사는 남자입니다.

다름이아니라, 대인기피증에 대해서 질문하려고 해요.

 

저의 증상은..

1. 다른사람들과 얘기할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는것

2. 늘 눈치보고 다님.

3. 말투가 어색한 것

4. 전체적상황을 잘 판단 못하는 것

5. 남의 눈치보거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게되는것

6. 표정이 어색하고 굳어짐. 

7. 시선이 불안하고 불편함.

8.가까운 사람부터 길거리 가는 낮선 사람들에게 까지 긴장이됨.

9. 정면으로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함.

10. 옆에 사람이 자꾸보여 신경이 쓰이고,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할까 두려움

 

이렇습니다.. 초록맘님이 쓴글에서 복사해온글인데 저의 증상이랑 완전 똑같아서 복사해온 글이구요.

제가 대인기피증이 생긴 이유는 중3때 왕따를 당하고 나서 애들 눈치를 보게 되고 애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생긴거 같네요..

 

그리고 옆에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이 자꾸 의식되구요.

전 분명히 그 사람을 곁눈질로 보지 않았는데 그사람이 곁눈질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말 답답해요 .ㅜ ㅜ 사시 눈 도 아닙니다. 전 분명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거든요,,

 

운전면허 도로주행때도 옆에 시험감독관이 저보고

"이봐, 옆을 보지말고 정면을 보라고 !!!!!!!" 이러더군요;

그후로는 옆에 사람이 있으면 옆 사람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억지로 다른 곳만 응시해요..

 

정말 힘드네요. 심지어는 엄마랑 밥을 먹을때도 일부러 다른쪽 보면서 먹습니다..

엄마가 저를 불편해할거 같아서 말이죠,,

 

하루하루 고통스럽네요 ,, 차라리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런 증상때문에  아르바이트도 못하고있어요.. ㅜ ㅜ

 

어떻게해야 치유가 가능할까요.. 아무리 혼자 고쳐보려고해도 고쳐지지 않아요,,

스트레스때문에 머리도 많이 빠집니다;;

제가 점점 미쳐가는거같네요...... 저도 다른사람처럼 평범한 생활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원장

2012.02.05 23:11:01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대인공포에 관한 초록맘님의 사례와 같이 님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옆사람이 자꾸 의식되어 일상적인 평범한 생활을 하시기에 많이 불편하고 힘드신가 봅니다.

 

님이 가진 대인공포의 문제는 어쩌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 문제이기 보다는 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과 자신에 대한 믿음의 부족이 아닌가합니다.

 

그동안 님은 나름대로 자신의 문제를 고쳐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던 것은 님이 문제의 초점을 자신을 이해하고 바꾸는데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그들이 님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초점을 맞추어 노력했기에 님의노력은 다른사람들이 조금만 불편해하면 쉽게 무녀지고 불편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님이 옆에 사람이 있으면 그들이 의식되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눈치보는 마음은 대인공포증의 문제라기 보다는 님의 내면에 중학교때 당했던 왕따의 상처가 만든 두려움때문이 아닌가합니다. 님의 그때의 경험을 기억속에 저장하여 모든 관계를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하고 눈치보는 두려움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님이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님안의 두려움이지 대인관계가 아닌지도 모릅니다.

님은 관계에서 누가 뭐라할까봐 중학교때 겁먹고 대항하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도 두려움에 겁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님안의 두려움은 님의 감정과 생각을 남 앞에 드러내지못하게 하여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자신을 부정하고, 겁먹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요? 

 

스트레스는 누구도 님에게 주지 않지만 어쩌면 님은 자신 안의 두려움을 용기를 가지고 대면하기 보다는 회피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지금도 자신의 두려움을 바로 이해하기 보다는 대인공포증이라는 이름에 함몰되어 진실돤 자신의 문제를 보고 싶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상담은 님의 내면의 진실과 만나는 과정입니다.

진실이 때로는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기에 님 안의 진실을 저항하고 보지않으려는 마음이 현재의 님의 고통인지도 모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가 쓴 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 읽어보시면 님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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