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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도 답답합니다.(불면과 우울)

조회 수 3108 추천 수 0 2012.05.10 17:42:43

안녕하세요.

어느날부터 하루에 평균 4~5시간 밖에 못자고, 더 잘려고 하면 자주 깨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잠을 잘려고 누우면 바로 잠들고, 자주 깨더라도 쉽게 잠이 잘 들었는데 쫌 이상해서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이러한 경우도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 수면제를 먹고 자면 아침에 일어날 시간에 못 일어날 거 같아서 처방을 받아두고도 안 먹었습니다.

 

기분이 다운되고 뭘해도 짜증만 늘고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닌?! 이런 생활을 계속하다가 고민끝에 정신과도 찾아가서 상담받은 경험도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테스트도 해보고 결과를 보니 우울증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울증이라는 소리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러번 상담도 받아보고 약 처방도 받아서 먹어보고 그러는데도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잘 못 느꼈습니다.

약 처방 받은거 먹고나면 기분 가라앉는거는 많이 완화되고 그런데 계속 먹다보니 나중에는 약에 의존할 거 같아서 불안한 면도 있기는 있습니다.

 

제 성격은 저는 맨날 기분 좋은 일이 있는 거 마냥 항상 잘 웃고 다니고, 안 좋은 기분은 잘 표현을 못 합니다. 불만사항이 있거나 기분 나쁘게 해도 반박을 잘 못하구요. 남을 도와주면 도와줬지 제가 남한테 부탁같은 것도 잘 못하고, 남들이 부탁을 해도 거절을 잘 못합니다. 혹시나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입히게 될까봐 모든 면을 수긍만 합니다.  이런 제 성격이 답답하지만 잘 고쳐지지도 않구요.....

 

머릿속에는 복잡한데 내 스스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생각이 명확하지 않아 제 스스로도 답답합니다. 제가 상담을 한번 받아볼까 하는데 정신과랑은 다르겠지만 어느부분은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가지게 되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원장

2012.05.10 22:21:20
*.228.194.150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잠이 잘오지 않아 신경과에서 불면진단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우울증이라는 진단까지 받다보니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힘든가 봅니다.  그리고 나름 본인의 성격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남에게 피해를 입힐까 걱정되어 거절을 잘 못하는 성향이 답답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아 불편한가 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님의 문제는 님은 어쩌면 내면에 항상 불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불안이 가장 없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남에게 그렇게 보이는 행동을 해왔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최근에 어쩌면 여러가지 불안(스트레스)이 겹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이 많아져서 잠을 자는데 불편하고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잠을 잘 못 자고 기분이 다운되면 만사에 짜증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은 님내면의 마음상태를 이해하기 보다는 증상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또다시 우울증이라는 진단과 약물처방을 내렸는지도 모릅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잠이 잘 올  때도 있고,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도 있으며, 기분이 다운되거나 짜증나기도 하면서 때로는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심리상담은 증상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만들어내는 내면의 심리상태와 마음의 습관들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과정이라 할수 있습니다.

 

님의 불안한 마음 내면에는 어쩌면 그동안 직장이나 관계에서 기분 나쁘거나 불편한 마음들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 속이 답답하거나 화가 났었는데 스스로 그부분을 잘 드러내지 못해서 생기는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님의 삶은 어쩌면 진실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에게 비치거나 다른사람의 평가가 두려워 남들에게 맞추는 인생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삶이 님스스로도 답답하고 힘들었겠지만 님은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익숙한 자신의 모습에 모른척 해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님이 느끼는 불면과 우울은 이제 님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불면과 우울은 단지 님의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제 변화하기를 바라는 님내면의 영혼의 소리인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불면과 우울을 다스리려 하기보다는 그런 증상을 만드는 님의 마음에 대한 이해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닐까합니다.

 

최면심리상담은 그동안 님이 가진 남을 의식하는 습관적 패턴들과 남들에게 보여주는 이미지를 위한 삶을 명확히 이해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가 쓴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을 읽어보거나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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