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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조회 수 3670 추천 수 0 2012.07.24 17:41:28

안녕하세요. ^^ 잘 지내시나요? 1월에 글 쓰고 정신없이 산거 같습니다. ㅎㅎ

항상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는 거 같은데 요즘 들어 흐름이 깨진거 같아요.  ㅠㅠ

불안과 두려움? 걱정, 눈치들이 다시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느낌이에요 ㅎㅎ

 

전 다닌다던 아카데미를 3개월~동안 다니고 4월에 수료 ~ 그리고 잠시 텀을 두고 9월쯤 다시 3개월 수업을 할 예정 중에 있답니다. 양성반 3개월 심화반 3개월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양성반을 할 때 열정이 쉬고 있는 5월~7월현재 까지 많이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예요 ..

간간히 스터디로 몇몇 분들과 학원에서 연습도 해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무너졌어요..

자신이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 이유인 즉슨.. 스터디 모임에 한 남자 분이 오셨는데 7명 다 서울 분들이셔서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아요.

헌데 제가 사투리를 쓰다보니 새로온 남자 분이 저에게 그 사람들 앞에서 " 진짜 죄송한데 제가 차갑게 대해도 이해해주세요. 제가 부산 사람인데 사투리 고치려고 룸메랑도 말 안하고 지내요..  근데 스터디 하려고 왔는데 사투리 쓰는 분이 있으니, 지금 계속 사투리가 나올꺼만 같습니다. 진짜 미안한데 차갑게 대해도 이해해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

 

전 이 말을 듣는데 죄송한 마음과 어쩔 줄 모르겠는 마음이 반반이였습니다.

전 학원을 다니고 난 뒤부터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사투리도 물론 고쳐야 하기에 나름 노력한다고 했지만.. 너무 쉽지 않더라구요 ..

 

어쨌든 그러고 알았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단체 카톡 스터디 창에서도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

" 진짜 죄송한데 차갑게 대해도 이해해주세요 . 오늘 옷사러 갔는데 종업원에게 사투리로 말하게 되더라구요" 라고 다시한번 강조 하더군요 ㅠㅠ  전 정말.. 좌절했습니다. 뭔지 모르게 당당해야 하고 저 또한 고쳐야 하고 그남자 분이 사투리 고치기 위해서 원하는 꿈을 위해 이 악무는게 느껴지는데 전 그렇지 못하니 그런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한거 같았습니다. 두번째가 피해줄까봐 였구요..

 

일주일마다 스터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 그 다음주에 학원에 스터디를 하러 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학원엔 거짓말을 하구요 .. ㅠㅠ  말을 섞지 않더라도 저 때문에 피해를 줄까봐 라는 심적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때부터 흐름이 와장창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말로 인해 스터디는 더 더욱 참석을 못하겠고 나름 공부 해야하고 사투리도 고쳐야 하는 걸 알지만 쉽지 않고..  같은 동기 친구는 이곳저곳 미디어 잡쪽으로 이력서도 내고 하는 걸 보니 난 뭐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  다시 초초와 불안이 절 감싸 안은 것인지.. 손톱도 뜯게 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원장님과 상담했던 것들을 되새기며, 불안과 맞서자 , 눈을 감고 집중해보자 하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다이어트와 사투리 때문에 학원에서 외면 당하는 거 같은 느낌, 다 이쁘고 날씬한 사람들만 하는 직업을 과연 내가 가질 수 있을까 라는 나약함까지 생겨 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전없이 대구 가고 싶지 않고, 변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 주고 싶어지는.. 뭔가 모를 그런 감정 ㅠ  너무 당당하고 싶어서 안달난 거 같은 느낌..  겉은 강한 척 속은 이기적이고 나약하고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남 의식을 하는거 같아요. 하아..

 

회사 일은 내년 3월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 미디어 잡은 내년에 알아볼 생각이예요..

 9월부터 심화반 3개월을 들어갈까 생각중입니다. 원래 살을 빼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자꾸 이렇고 있으면 더 나약해질꺼 같아서요 .. ㅎ

 

그리고 한달 전 쯤일까요.. 두달 전 쯤일까요 친구와도 연락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가면 꼭 보는 젤 소중한 친구였는데 제가 대구가면 꼭 보자고 약속했었는데 물론, 짧게 있다 가는거라 상황에 따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었어요 . 워낙 약속 안 지키면 화를 많이 내는친구라..  역시나 가족들과 저녁 약속으로 못 보게 되었는데 또 전 제 마음속에 말만 생각했던거 같아요.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걸 가지고 있어서인지 그 날 그 친구에게 못 보게 된다는 연락조차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날 그 친구가 연락왔는데 기분이 많이 안 좋아 보여서 너무 미안해서 사과를 했죠.  지금이라도 내가 거기로 갈테니 잠시 보면 안되냐고..  그런데 전화도 안 받고 연락도 다 씹다가 문자 한통이 왔는데 몸이 안좋다고 쉰다고 하고 전 계속 연락했는데 아는 언니와 지금 약속 생겨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 그리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미안해서 계속 연락지만 그 친구가 바쁘다고 연락만 오고 그 다음부터 연락이 없었습니다.  몇 일을 대화를 걸고 얘기를 하려 했지만 그 친구가 외면해버려 저 또한 더 이상 연락 안 하게 되었어요..

 

참 좋아하는 친구지만 왜 제 잘못이면서도 제가 그 친구를 괘씸해 하는걸까요..

몇일동안 먼저 머하냐고 연락하려고 했지만 바쁘다는 말만 한 그 친구가요..

그래서 전 더 이상 연락 하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어요 ..

제 잘못으로 시작 된 일이지만 꼭 그렇게 까지 했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지금도 연락하고 싶고 안부 묻고 싶지만 또 이놈의 자존심이 .. 허락을 안하네요.

 

원장님.. 참죄송합니다. ㅠㅠ 정말 이렇게 길게 쓸줄 몰랐는데 웰캐 말은 끝도 없는걸까요.. ㅎㅎㅎㅎ

아이궁...

 

원장님 제 남자친구 안부도 조금 알려드릴께요 ^^

대학에서 과대도 하고 학점도 좋아 반에서 1등했어요 1학기에요 ㅎㅎ

그래서 장학금도 나오더라구요. 전액은 아니지만 ^^

대구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또 자기 꿈을 위해 서울에서 살고 있는거다보니 최선을 다해서 잘 살고 있는거 같아요.  묵묵히 자기 꿈을 위해 나간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한식,양식 자격증도 따야 해서 필기는 다 합격했구 이제 실기 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서울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남자 친구와는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금방 풀리기도 하고.. 하지만 제가 장난삼에 남자친구를 때리는게 너무 자주 일어나다 보니 남자친구는 그만 때렸으면 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주먹으로 툭툭지는게 버릇인가 봅니다.. 아 이걸도 어찌해야 될찌 ㅋㅋㅋ

전 제가 주먹으로 남자 친구 툭툭칠 때도 남자친구도 웃고 같이 하길래 ..

장난인줄 생각할지 알았지만 그 버릇좀 고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저보고 흥분 잘하고 화 잘내고 무슨 말을 해도 흥분해서 말하다 싸움날꺼 같다고 하더라구요..

방금 남자친구가 전화와서 제가 고쳐야 될 점이 뭔지 물어봤어요 ㅎㅎㅎ

주먹질과 욱하는거래요 ㅎㅎㅎㅎ 전..  아직 제 자신을 전 더 깊이 못보고 있는거 같아요 ..

 

남자 친구는 요리를 하면서도 왼팔이 부러진 적이 있는데 뼈가 잘못붙어 칼질을 할때 불편함이 많고 다른사람보다 좀 느리게 하는 편이지만, 어떤 얘길 듣더라고 꿋꿋히 잘하고 있는거 같아요 ㅎㅎ

아주 내면이 강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사람같은 느낌??  본인 스스로가 왕이라고 생각한데요 ㅋㅋ 내가 너네보다 뛰어 나다 이렇게 ㅋㅋㅋ 전 좀 웃기고 잼있고 즐겁고 남자 친구얘기 듣고 있자면 너무나 웃깁니다. ㅋㅋ

 

한번은 자기가 이제 서울사람 됬다고 자긴 서울 쥐고 대구 친구들과 가족들은 시골 쥐래요.. ㅋㅋ 

이것도 본인이 장난으로 지어 낸거지만 제 눈엔 귀엽고 사랑스럽고 참.. ㅋㅋㅋㅋ 장난꾸러기 같습니다.

 

아 제가 너무 이말 저말을 많이 쓴거 같아 원장님께 죄송해요 ^^

이렇게라도 쓰고 나면 좀 맘이 가벼워 지고.. 좋아 지는 기분이 들거만 같아서요 ^^  

아참.. 그리고 제 마음속 복잡한 감정이 하나 더 있어요..

 

최근 회사에서 이벤트를 했는데 다섯명을 뽑아서 휴가비 지원을 소액 해 주는 것이였는데 경쟁 상대들의 점수가 높이 올라가니 .. 초조 하고 불안하고 쉽사리 눈을 뗄수가 없는 거예요.. 누구나 그럴수 있지만.. 더 그런건 많은 분들 중에 한분이 여사원이였는데 저보다 점수가 더 올라가니 같은 여사원으로써 제가 너무 경쟁 의식을 가지게 되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저여자 보단 내가 더 나아야 되는게 당연한거라는 식??

 

그래서 어쨌든 그분과 제가 5명 안에 들게 되었어요.. 근데 전 최종 점수가 제가 1등이라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전해 듣고 그 말을 그 여사원 주위분들 (제가 아는분)들께 얘기를 했어요.. 더 퍼뜨려 놓고 보니 전 4등 그분은 5등이더라구요.. 참 너무나 부끄럽고...어쩔줄 모르겠습니다. 퍼뜨린 분들게 다시 저 4등이에요라고 말해야 하는건지.. 막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

너무 남 의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너무 잘 나 보이고 싶어 하는거 아닌가.. 지기 싫어하는거 아닌가..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장님.. 진짜 이렇게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저 맘을 좀 후련하게 만들게 된거 같아 글은 남기는게 죄송하면서도.. 감사합니다. 또한 원장님의 말씀이 기다려 집니다.

 

 

 


원장

2012.07.25 09:17:47
*.54.179.4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우리는 꿈과 나름의 이상을 내면에 세우고 나아가지만 때로 현실의 여러가지 벽들과 자신이 가진 습관화된 패턴들이 내가 가진 이상에 좌절과 버거움으로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꿈이란 이런 현실의 벽들과 내안의 습관들을 맞서지 물러나지 않고 한발자국 나아간 사람들이 만날수 있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원래 님의 내면에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눈치보는 마음과 착하게 행동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이 습관화 되어있었지요. 스터디 모임의 부산남자와 친한 친구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문제는 님의 이런 습관화 된 패턴에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고 자신을 돌보기 보다 상대를 의식하고 상대를 더 많이 배려하려는 마음이 만든 위축과 불안감이 아닌가합니다.

 

부산남자가 사투리를 극복하려고 하는 것은 님의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의 문제인데 님에게 죄송한데 차갑게 대한다고 하면서 마치 님때문에 자신이 안된다고 하면서 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는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대의 태도에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님의 편이 되지 못하고 마치 님의 잘못인양 상대를 배려해서 스터디까지 빼먹은 것은 스스로 님의 자신감을 깎아 먹는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님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님을 불안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만들며 스스로를 위축시킨 것이 아닌가합니다. 님은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고 있고 스터디를 하려 서울까지 간것인데 상대의 말에 님을 대변하지 못한 것이 불안과 초조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요?

친구의 문제도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남친은 나름대로 자신의 꿈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그것을 보는 님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남친이 대견하고 잘하는 모습이 좋으면서도 스스로 위축되고 잘하지 못하는 자신이 불안한가봅니다.

 

그리고 회사의 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발표가 났다면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을텐데 거기에 대해 다시금 변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위의 여러가지 글들을 보면서 님의 마음이 불안해 지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잃어가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갈때 누구나 불안하고 확신이 들지않기에 초조하고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때가 스스로 한걸음 나아갈때 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생각은 불안을 잉태하고 행동을 더디게 만들기도 합니다.

9월부터 시작하는 심화반에 들어가서 심기일전하시면 됩니다.

그동안에는 7.8월에 좀더 자신을 추스리고 스스로 자신이 어디에 서잇는지 왜이곳에 잇는지 자신을 돌아보시길바랍니다.

힘내시길.... ^^

 

행복바이러스

2012.07.25 10:03:33
*.247.149.205

원장님 ^^ 말씀정말 감사합니다. ^^

 

저도 생각했었거든요.. 나를 사랑하고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던거 아닌가봐요 ..

원장님 말씀처럼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님의 편이 되지 못하고 )

이런부분들이 있었기에 불안과 초조.. 그리고 제자신이 많이 위축되었던거 아닌가 해요

 

앞으로 제 자신을 더 찾아나가야 할꺼 같아요 ^^

감사드립니다. ^^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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