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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몇가지만 더 여쭈어보겠습니다.

조회 수 3005 추천 수 0 2010.03.11 20:40:22

상담을 받았던 고3학생입니다.

 3주간의 상담이 끝나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원장선생님이 3주동안 하셨던 말씀들과 조언이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말을 더듬는 나 자신을 인정해야만 주변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게 되고,

그러면 말더듬은 자연히 없어진다...고 요약이 되더군요..

맞는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혼자 틈날 때마다 난 완벽하지 않다.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자꾸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는 맘이 어느 정도 편합니다.

 

좀더 자세히 말해서 편할 때도 있고 안편할 때도 있습니다.

 내적갈등 이라고할까요..?

 몇초 사이에 태도가 바뀝니다.

 

위의 마음을 가졌을때는 기분도 좋아지고 잘 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느 순간 보면 다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불안해 하고 초조해 합니다.

자연히 기분도 꿀꿀해지구요..

 

또 막상 저 생각을 하더라도, 책 읽는 상황이나 특정 상황에 부닺치면,

다시 심장이 뛰고 초조해하고, 불안해합니다.\

 

매일 이럴 순 없지 않습니까...

국어 시간이 몇 시간이고 영어 시간이 몇시간인데..

고3이 이런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초라해 보이기도 하구요..

 

어떻게 보면 상담하기 전의 상태도 돌아간 거 같습니다..

넘어 서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장

2010.03.11 22:55:55
*.182.87.14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먼저 말을 더듬는 자신을 현재의 자신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때 변화를 시작할수 있습니다.

말을 더듬지 않는 자신을 생각으로 만들어 놓고 말더듬는 자신은 진실한 자신이 아니라고 착각할 때 그러한 자신을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초라해하고, 없어졌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것이 인정될 때는 편안함을 느끼지만, 님은 습관적으로 현재의 자신을 보지 않고 기억속 과거 경험된 자신을 이끌어 내고 현재의 자신으로 만들어 버릴려 하고 있는것 같네요.

 

습관적으로 붙들고 있는 과거 경험에 대한 생각들을 현재에 가져오는 그 마음을 불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 현재에는 아무일이 없는데도 그 생각을 이끌어 내어 스스로 불편과 초조함을 만들고 자신의 기분조차 꿀꿀하게 만들고 있지요.

 

생각이 아니라 상황안에서 실제로 느껴보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불안을 느끼지 않고 생각으로 그 불안을 통제하려거나, 걱정하는 그 마음이 님을 힘들게하는 것이지 실제 발표 자체는 아닙니다.

 

3번의 상담은 님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주려는 것이었고, 습관의 변화는 집단상담을 해보면서 변화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하였지요.

선택은 님의 자유입니다.

비록 고3이지만 님에게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면, 스스로 부딪혀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아니면 시험이 끝난 후에 하여도 된다고 권유하였지요.

 

님은 스스로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으로는 되뇌이고 있지만, 실제 님의 감정과 내면은 자신의 약점과 단점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불안해하고 있지요.

이것이 님이 겪고있는 내적갈등이지요.

 

이것은 님의 오래된 습관의 문제이기에 스스로 넘어설려면 그만한 노력과 간절함이 필요하지요.

상담을 통한 자기인식으로 이제 님은 문제해결의 시작에 들어섰습니다.

다행이 이번 3월에 집단상담이 있으니 결심이 되면 신청하여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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