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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오늘 오후 3시에 상담받은 사람입니다.
오늘 첫 상담 후에 깨달음이 있었는데요.
와이프가 낼 교육때문에 상담 못 받는다 하니 분노가 치밀어 옵니다.
이럴땐 어떻게 제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나요.
그리고 와이프한테 분명히 보험그만두라고 했는데 상의없이 교육간다 하고, 골프도 포기 못 한다하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헀습니다. 잘못은 해 놓고 앞으로 나한테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도 없냐고 너가 다짐을 하고 노력을 하면 다 이해해주겠노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망간 후 부터 자신없다는 이유로 통화도 안하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이상한 생각만 드는군요.
상담은 받겠다고 하는데 제주도에서 올라와서 같이 상담받고 싶은데 이 상황에서는 힘들거같네요.
도와주세요. 내 자신부터 고치고 싶고, 와이프도 변화가 왔으면 좋겠구요.
원장님. 와이프가 절 다시 편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통화도 할 수 있게요.
그래야 또 상담받으러 갈 수 있습니다. 2차 상담때는 와이프하고 제가 최면도 같이했으면 좋겠어요.
와이프의 내면의 상처를 이해해보고 싶습니다.
제 어릴적 아픔도 떨쳐버리고 싶네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잘 알겠습니다. 믿을만한 가족에게 부탁은 해놓았습니다.
이제는 연락안하겠다고.. 잠시 그냥 놔둘려고요.
그대신 술한잔하면서 얘기는 해보라 헀으며 극복프로그램은 꼭 받게하라고 했습니다.
만약 프로그램을 안 받겠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하면서까지 부부생활을 유지하기 싫다고요. 그래서 2주정도는 아예 연락 안 할겁니다.
그 안에 제 자신을 위해서만 살 것입니다.
혹시나 낼이든 언제라도 상담을 받는다면 저에게 귀뚬 좀 해주세요.
그래야 올라와서 같이 상담 좀 받죠.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상담소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해보심이 어떠할까요?
무리일까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원장님 금요일날 와이프가 상담받기로 했다는데요 제얼굴볼자신이없다 하면서 통화도 안하는데 그러면서 상담을 받는다는것은 어떤의미일까요 어떤생각을 갖고있는걸까요 원장님 말씀대로 제자신부터 마음을 정리하라말씀하셔서 노력중인데 힘이드네요 와이프상담받으면 와이프가 절 볼자신이 생길까요?도와주세요
원장님이 와이프에게 저하고 같이 상담받을수있게 용기를주세요 그러면 다시 와이프하고 같이 상담잡겠습니다
금방 와이프에게 문자를 받았는데요 절 볼자신이 없는건 제가때려서 그표정이 아직도 생생하고 무섭다네요 원장님 집사람 상담때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제 스스로 마음을 잡고있는데요 참힘이드네요 그럴수록 이혼하고 도망가는 엄마 뒷모습이 생각나서 미치겠어요 하루라도 생각 안난적이없으니까요 집사람이랑 같이 상담받을때 최면치료도 받고싶은데요 받을수 있을까요?아니 받고싶습니다 그래서 제스스로 마음을 잡고싶습니다 2차상담같이받을수있게 도와주세요
원장입니다......
집사람으로부터 교육때문에 상담을 연기하고 싶다는 연락은 받았습니다.
님의 입장에서와 일반 상식선에서 생각해본다면 진정으로 집사람이 부부부관계를 회복하고자 하고, 님과 아이를 사랑하고, 가정을 중시하는 마음이라면 지금의 집사람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님은 상담때 얘기처럼 스스로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집사람을 더욱 놓치기 싫어 집착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님의 뜻에 따라주지 않는 집사람에게 화가 나는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집사람의 태도나 행동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아닌가합니다.
집사람의 마음은 집사람의 것이기에 님이 아무리 붙잡고 어떻게 님의 뜻대로 하려고 할수록 더욱 빗나가고 벗어날 뿐입니다.
어쩌면 현재의 모습은 잘못한 집사람보다는 님이 더욱 안달하고 매달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집사람의 인생은 집사람의 것이기에 스스로 자신이 무엇이 소중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삶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합니다.
님또한 그런 집사람을 받아들일수 있는지 아니면 님의 뜻대로 하지 않는 집사람을 받아들이지 못 할지는 님의 선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 집사람과는 상담을 진행해보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집사람은 님의 생각처럼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님이나 아이에 대한 애착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이런 현실의 변화와 집사람의 마음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잇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님은 집사람에 대한 마음을 잠시만 내리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 님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사람이 다음에 상담을 온다면 집사람의 심리상태는 정확히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상담은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심리적으로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집사람이 원하는 바는 님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집사람에 대한 마음은 잠시만 내리고 책을 읽고 먼저 자신의 삶을 잘 정리해보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