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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회 수 3166 추천 수 0 2012.11.15 17:09:32

안녕하세요. 원장님...

저는 올해 30살로 현재 저에 대해서 알아가고자 애쓰는 여성입니다.

 

25살부터 직장을 구할지, 대학원으로 갈지 고민을 하면서 준비된 것이 없단 사실의 두려움에 휴학을 하게 되었고, 휴학을 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려했으나.. 잘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공부 습관도 없을 뿐더러, 시간을 잘 활용하거나 쓰지 못하는 커다란 단점이.. 몰아서 공부하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해서 시간만 허비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두려움에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엔 마무리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채로 시간만 보냈던 그런 휴학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저에 대한 생각을 해봤던 시기였단 것입니다.

그 시기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이 내 안에서 멤돌았고, 우울증 비슷하게 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한달반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보내기도 했습니다.

 

휴학을 마치고 들어간 마지막 4학년2학기 때는 머리가 뿌옇더니 전보다 글이 잘 안 읽히고,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정말 힘든 상황에..스스로 깜짝놀랐습니다. 그래도 휴학을 하면서 내린 입학 당시부터 가고자 했던 대학원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대학원에 입학을 하고 나서도 심리며, 상담쪽과 관련된 세미나나 교육을 조금 받았습니다.

책도 조금 읽구요.. 정말 그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갖고 책을 읽고 찾아보고 하였습니다.

코칭도 조금 받았구요. 허나 그 물음의 끈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재도 똑같은 부분의 반복으로 계속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졸업을 하고, 일년간의 사회생활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하로 좋지 않은 관계로 사회생활도 하기 싫어지는 부분도 있으나, 현재는 많이 좋아져 저도 그렇게 독해질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또한 현재는 저를 많이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어서 글도 전보다 잘 읽히고 좋은 상태이지만, 간혹 우울이 찾아 오곤합니다. 또한 제가 반복적인 패턴으로 선택을 계속 하려고 하는 것 같구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는 관계로 또 힘든 선택을 할 까봐 두렵기도합니다.

많이 좋아졌는데 같은 패턴의 선택으로 다시 지치고 힘들까 두렵습니다.  

 

현재 저에게 맞는 직업이 어떤 것일까 고민하면서 계속 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 대학원에 박사과정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과연 이것이 옳은 선택인지 조금 의심이  납니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것 역시..같은 패턴의 반복인건 아닌가 의심도 듭니다..

 

책을 읽다가 선생님의 책을 보고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진짜 나와 가짜 나를 어떻게 구분할지..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어찌할 수 있을까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경기도라 대구까지.. 너무 먼 길에 상담을 받으려해도.. 어찌가나..걱정이 앞섭니다.. 아이수 프로그램이 6주동안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데.. 어찌하나.. 현재 부모님께 눈치보며 용돈도 잘 못타쓰고 있는 실정이라.. 30만원이란 상담비는 어찌 구하겠는데.. 교통비가 걱정이라 엄두를 못냅니다.

 

제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ㅠㅜ


원장

2012.11.15 18:33:49
*.201.235.16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지?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자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고민하면서 심리와 상담, 코칭도 받으면서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길을 찾고 싶은가봅니다. 

 

먼저 저의 책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님의 고민은 지난날 님과 같은 시절에 제가 가졌던 고민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철학을 바로 세워가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님이 걷는 길은 세상이 요구하는 편견의 길이 아니라 비록 힘들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고 하듯이 우리가 공부하고 삶을 경험하는 이유 또한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며, 도전이며, 모험의 길이라 할수 있지요.

 

먼저 님은 진실로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님은 자신을 바로 세우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성공하여 인정 받고 싶은 것인지, 자신을 경험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두려움에 안정을 원하는 것이지.... 

 

진실로 님의 원함이 간절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님은 이것을 원한다고 하면서 저것을 걱정하고, 저것을 하려하면 이것을 놓을수 없는 마음이 우울이 아닌가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반복하는 패턴인지도 모릅니다.

 

님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돈도, 거리도, 시간도, 방법도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방법을 찾으려는 마음보다는 님이 진정 원함에 대해 얼마나 간절한지를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떤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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