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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신혼인데.....

조회 수 3526 추천 수 0 2012.12.30 14:46:31

요즘 항상 이것만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지금 임신중인 상태라서 더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런거일 수 있지만 부부 사이에 이것 때문에 싸우는 일도 잦고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피해의식 느끼는 것 같아서 입니다.

 

신랑이 빚이 2천 있습니다. 결혼 전부터 신랑에게 6년 사귄 애인이 있고 그 애인이랑 동거도 3년정도 가량한 거같습니다. 결혼전 3달 전부터 신랑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는데 그 과정에서 신랑이 과거 애인과 동거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거였지만, 전 충격받아서 자꾸 되뇌이고 저만 비참해지고 그 일로 싸우고를 반복입니다. 그 빚이 그여자 때문이라고 생각들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입니다.

 

가령 저와 100일이었을땐 자기는 그런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뚝뚝한 사람이다라고 했었고, 그 후에 제가 와인 먹고 싶다고 먹자 했을 때 자기는 그거 싫어해서 먹기 싫다고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런줄로만 알았던 저였는데 그사람과 동거후, 우연히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하고는 혼돈이 왔습니다.

 

100일그런거 모른다고 했던 사람이 그 여자와는 100일 커플링 선물해주엇고, 와인 싫어한다던 사람이 와인 잔과 와인 오프너가 집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한번 같이 갔는데 아주 가까운 곳으로 1박2일해서 저와 갔을때 여기오니 돈이 얼마나 많이 드냐고 15만원이나 든다고 했는데 그사람 예전 핸드폰에 그여자와 연애하던 문자며 저장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완전 택시비 없다니깐 3만원씩 계좌로 다 보내주고, 용돈없다니깐 카드 빚까지 내서 그 여자에게 퍼주고, 그 여자가 옷 사달라고 조르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에겐 돈 아까워한 남자가 그 여자에겐 완전 지갑처럼 여겨졌단 걸 보고 결혼 전엔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빚에 쪼들리다 보니 그 사람 본심아니게 나에게 인색해졌구나 하구요. 이해를 할라하지만 그 여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상당합니다.

 

결혼준비 과정에서 조차 그 사람 형편이 그런데 돈 없다고 그런 내색 비출 때마다 그 여자에겐 그렇게 지갑처럼 펑펑 쓸땐 언제고 돈 없다고 그런 내색 보일 때마다 또 그여자생각나고, 결혼 후에 콘서트 보러 갔는데, 콘서트티켓 예매하기 전에 디제이 덕 콘서트가 잼잇었다고 그건 인기도 많아서 할인도 안되더람서 그런 말 한적 잇었습니다.

 

저와 콘서트 보러 갔을 땐 그게 보고 싶었던게 아니고 단지 가격이 넘 할인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 여자랑 보러 갔을 땐 그런 것도 안 따졌는데 저랑 보러 갈 땐 할인 때문에 본거라고 계속 생각됩니다. 항상 이런 걸로 그 과거 여자랑 연관짓다 보니 임신중인데도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이거 정신병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매번 똑같은 일로 싸우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고 생각되어 그냥 내색은 안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그 사람이 현재 저에게 잘 하는 것만 볼려구 하는데도 계속 이런 식으로 생각나니깐  정말 임신중이고 우울해 미치겠습니다.

 


원장

2012.12.30 17:16:32
*.201.235.16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지금 남편과 결혼을 하고 임신중인데 결혼전 남편이 사귄 과거의 여자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에 남편과 함께하는 모든 상황마다 그 여자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남편의 태도나 마음씀이 신뢰가 가지않아 마음이 많이 우울하고 힘든가 봅니다. 

 

우리는 누구나 결혼전에 친하게 지낸 이성친구나 애인이 있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고도 우리는 과거를 놓고 현재의 그사람의 마음과 태도를 사랑하고 가정을 이룹니다. 때때로 우리는 상대의 과거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상대가 사귄 과거의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현재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에 남편이 지금도 그사람을 잊지 못한다던가 과거의 여자와 님을 비교하면서 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님의 결혼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문제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님을 사랑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님스스로 남편의 과거를 붙들고, 남편을 미워하고, 판단하고, 밀어내는 행동은 님자신에게나 임신한 아이에게는 심한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님스스로 그런 자신을 이해는 하지만 자꾸만 그런 불편한 생각에 집착되고 놓을수가 없다면 이것은 남편의 문제라기 보다는 님내면의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님은 어쩌면 지금 임신중에 우울하기 보다는 불안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님은 자신의 안전을 중시하는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것이라면 놓지를 못하고 자기 것을 움켜쥐려는 성향이 강한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아직도 남편의 마음이 전적으로 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지를 못하고 있거나, 남편이 가진 빚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음이 불편한 것은 아닌지요? 이런 님 내면의 불안감을 남편의 과거 여자 문제나

빚에 던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이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남편이 현재 님에게 어떻게 행동하더라도 님의 마음을 풀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중요한 문제는 남편의 태도나 과거가 아니라 님의 내면 무의식에 있는 불안감인지도 모릅니다. 님은 지금 임신중이며 태아에게나 가정으로 보아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님스스로 만들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문제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님스스로 그것에서 놓여날때 님의 가정에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해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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