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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욕공장이 있는것 같아요

조회 수 3327 추천 수 0 2012.12.01 10:48:52

저는 45세의 (여자) 회사원입니다.

5년전 이혼을 하고 40의 나이에 취업을 하게되어 지금껏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협력업체로 갑회사에 상주해 있으면서 갑회사의 일을 써브하면서

저의 회사일을 겸해서 하는 을회사 입나다.

 

그동안은 사소한 불만이나 스트레스가 있어도 그냥 다녀야지 다녀야지 하면서 참고 지내왔는데

최근 들어 갑회사의 직원이라면 왠지 더 싫고 특히, 생리일이 가까운 배란일 시기가 되면 더욱 심해집니다.

갑에 대한 불만을 갑의회사의 고객에게 늘어놓기도 하고 그래 놓고선 혼자 쓸데없는 소릴 했구나

하면서 자책하기도 하고 몇십분 상간에 콩닥콩닥 미워했다 불안했다 겉모습은 얌전히 앉아

업무를 하면서 속은 혼자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4개월 전쯤에 같이 상주해 있는 또다른 을회사에 제가 아는 동생을 소개 시켜 주었는데

나름 아는사람이 옆에 있으면 나에게 힘이되고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있고해서 소개를 했는데

 오히려 예전보다 말도 안하게 되고 자꾸만 얄밉기만 하고 쳐다보면 짜증이납니다.

 

그래서 2월경쯤 회사를 그만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까 생각중입니다.

이제껫 4년여 직장을 다니면서 을회사의 직원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기가 죽고

나의나이는 많은데 나보다 나이어린 사람들 한테 차장님! 과장님 ! 하는것이 못내 싫었지만

직장이니 당연한 호칭이다 자위 하면서 지내왔는데 이제는 싫어지네요

 

저의 사교성이 부족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어린사람들에게 언니동생 하면서 지내야 하는데

차장이니 과장이니 호칭을 붙여야 하니 그사람들이 다가와도 편하질 않아 이제껏 특별히 친한사람 하나

없습니다.  이렇게 요사이 찾아오는 악마 근성 때문에 아무래도 상담치료를 통해서 무언가

돌파구를 찾아 더 나은 새사람으로 거듭나야 되겠단 생각으로 검색을 하다

여기를 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원장

2012.12.01 13:24:09
*.201.235.16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5년전에 이혼을 하고 40세의 나이에 갑회사에 상주하면서 을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관계에서 편안하지 못하다 보니 불만과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나고 짜증이 많은가봅니다.

 

님은 아마도 일을 하면서 나이로 인한 호칭문제와 을의 입장에서 갑의 회사에 다니다 보니 왠지 한수 접고 들어가고, 상대에게 맞추어야 하는 마음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님의 성향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인정에 대한 욕구가 크며,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데, 현실에서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과 여건들 때문에 님의 불편한 감정들을 편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억압하기 때문에 마음속에 화가 항상 풀리지 못하고 쌓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불만은 외부의 상황이나 여건 때문이기 보다는 그것들을 편안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내면의 불안이나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님에게 맞지않는 사람들과 상황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그것들만 벗어나면 마음이 편안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관계의 불편은 계속 반복되어 왔는지도 모릅니다.

 

관계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사교성의 문제는 님에게 언제나 숙제였으며, 님은 관계를 친밀감으로 대하기 보다 나이나 권위의 문제로 보면서 관계안에서 자신을 고립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면에 악마근성이란 원래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의 감정을 억압하고 자신을 편안하게 대하지 못하는 님의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어쩌면 님은 이제 외부가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는 자신과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이해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편안함은 환경의 변화가 아닌 환경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이 만들지요. 힘들고 불만족한 자신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사랑이 님에게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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