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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올바른 정체성의 문제)

조회 수 4324 추천 수 0 2013.02.10 02:56:57

안녕하세요 원장님..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로 힘들어 하며 도움이 되는 책을 찾다 인터넷에서 원장님이 쓰신 '나를 꽃피우는 치유 심리학' 책이 많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구입하여 읽으며 제 자신의 문제를 알고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서울에 사는 한 대학생 입니다..


원장님이 책에 제시하여 주신 내 내면을 알아보는 다양한 방법들을 책을 읽으며 동시에 빈 노트에 해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어떤게 진짜 나인지.. 어떤게 가짜 나인지 헷갈린다는 것 입니다..


사람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가 맡은 역할이 너무 많았기에 어느 것이 진짜 내 성격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는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나는 책임감이 강한지..  없는지..  착한지..  나쁜지.. 이런 기본적인 나의 성향이라던가 성격 중 어느것이 진짜인지를 모르겠어요..

 

너무 오랜 시간동안 거짓된 삶을 살아서 제 자신을 잃어버린듯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대구에 내려가 원장님을 뵙고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제가 처한 현실이 쉽지 않네요.. 내년 쯤에나 되어야지 내려가서 직접 상담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전에.. 제가 더 무너지기 전에 어느것이 진짜 나인지 알 수 있는 요령이라던가 팁을 알고 싶습니다..


지금 저에게 원장님의 책은 희망이나 다름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원장

2013.02.10 08:52:47
*.228.194.150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저의 책에 관심을 가져주셔 감사드리며,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님의 모습이 책의 제목처럼 자신의 삶을 진실로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모습의 자신을 외부에 만들어 상황과 때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외부에 보여주는 이미지나 역할들은 연극 무대의 배역처럼 고정되어 있지않고 '나'라는 중심에서 유연하게 쓰는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때로 그런 역할과 이미지를 마치 자신의 정체선인양 고정된 것으로 착각할 때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치유는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자기사랑의 길이라 할수 있습니다. 우리안에는 외향성과 외향성, 때로는 착한것과 악한것, 책임감과 무책임등 다양한 자신의 모습들이 들어있습니다. 자신을 잘 이해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은 때와 상황에 따라 외향적으로 대처하거나, 착하게 대처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내향적으로 대처하기도 하고 화를 내며 악하게 대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역할과 이미지에 고정된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들은 하나의 역할만을 자기라고 착각하면서 스스로 피해의식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외향성과 내향성은 약간의 무게중심은 다르더라도 누구나 때에 따라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어도 문제가 없는데, 마치 외향적인 것이 좋다는 이미지의 최면에 빠지게 되면 자신을 외향성에 고정시켜 내향성을 바꾸려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역할들과 이미지의 문제는 어린시절 상처나 채워지지 못한 욕망들로 인한 습관화된 각자의 블랙독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에 나오는 블랙독의 얘기는 우리가 어디에서 마음의 문을 닫았으며, 어떻게 가슴을 열고 자신을 만나서 자신의 꽃을 피울수있는가에 대해 다루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면서 무엇이 진짜 '나'인가를 찾으려하기 보다는 어떻게 자신이 이미지와 역할이라는 가짜 '나'에 빠지게 되었는지와 스스로 만든 이미지와 역할의 '나'를 바로 이해하고 알아간다면 진짜 자신의 모습은 저절로 드러날 것입니다.  

 

진짜가 무엇인지 이름할 순 없지만 진짜의 외면에 쌓여있는 수많은 가짜들의 모습을 하나씩 벗겨내면 내면에 빛나는 자신만의 진실한 꽃이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대구까지 상담을 오기가 힘드시면 이번에 새로 나온 책  "마음아 행복하니?" 를 읽으시면 님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책을 읽어보시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던지 나눔을 주시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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