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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살 되는 여아를 키우는 맘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편문제로 궁굼해서.....

저희 남편은 어릴때 어머니와 아버님이 이혼을 하셔서 아버님이 키우셨습니다.

누나가 있고 여동생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어버님이 너무 엄하게 키우셔서 남들이 상상지도 못할 정도로 엄하게 자랐습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고, 폭력이 심해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답니다.

이렇게 어릴때 항상 불안하게 살아서 그런지 제 남편은 어떤 사람이냐면 항상 불안해 보이고, 신경 안 써도 될 일도 신경을 너무 많이 쓰고, 그래서 두통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남의 눈치를 힐깃힐깃 본다 할까 그래요.

 

그러거 다른 사람한테는 아니요란 소리 못하고, 남을 못믿고, 잘 부정적이고, 잠을 깊이 못자고, 그래서 그런지 항상 피곤해 하고, 잘 때 잘 놀라고, 어릴땐 몽유병도 있었다네요.

갑자기 화를 확 내고, 밖에서는 순한 양이고, 집에 들어오면 완전 변하구. 그래서 제가 넘 힘듬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고, 제가 힘들어서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넘 힘들어 하고, 그래서 두달전 정신병원을 찾게 됐는데 여긴 심리검사 용지체크 하는 거 만하고, 약을 줘서 먹었는데 신경안정제라서그런지 약 먹었을땐 쫌 덜한데 하지만 약에 계속 의지할 수 없는 일이구, 약 먹어서 될 일이 아닌데 몰라서 최면심리치료를 쫌 받으면 어떨까 싶어서요.  

 

비용이 비싸다던데 얼마정도 하는지, 치료는 얼마나 해야 하는지,  

참 아버님이랑 저희 남편 두분 다 약간 완벽주의와 의심이 많은데 왜 그런걸까요?

중요한 사람들 많은데 가면 머리 아프다고 하고, 어지럽다고 해요.



원장

2013.01.10 12:35:38
*.201.235.16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결혼해서 6살 아이를 가진 엄마인데 남편의 여러가지 불안한 증상들과 성격적인 문제로 인해 걱정이 많이 되고 불편하고 힘든가 봅니다. 

 

먼저 남편의 두통은 심한 긴장과 압박감에서 오는 신경의 과부하가 아닌가합니다. 물론 약물치료는 신경을 이완시켜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남편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이해와 해결이 아닌가합니다.

 

남편이나 시아버님의 완벽주의와 의심은 완벽은 불안한 외부상황에 대해 자기통제력을 가지려는 마음이며, 의심은 누구도 믿어 본 적이 없는 마음으로 이는 스스로 자신조차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남편의 마음은 언제나 쫄아있고, 외부의 어떤 변화도 불편해 하고, 작은 일에도 실수할까봐 두려워하면서 조금만 일이나 상황이 자신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좌절감과 분노를 느낄수도 있습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외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면서 만만하고 약한 가족이나 아이에게는 극단적인 비판과 분노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어쩌면 남편의 문제는 시아버지의 문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시아버지가 과거에 했던 패턴을 지금은 남편이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그것이 업이 되어 자녀에게 그대로 전해지지요.

 

남편의 내면에는 어쩌면 한번도 편안함이나 안전이라는 느낌을 가져보지 못하고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마음은 언제나 쫄아있고, 나이는 성인이 되었지만 내면의 마음은 아직 어린시절 눈치보는 아이의 마음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상담은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남편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불안함은 피한다고 안보려한다고 없어 지지는 않습니다. 치유란 자신이 그동안 회피하고 보지 않으려고 했던 문제자체를 정확하게 직면하는 과정이기도합니다.

 

상담의 횟수와 방법은 처음에 1회를 상담해보면 사람에 따라 문제에 따라  해결과 방향성이 다르기에 먼저 1회를 상담하면 자세히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필요하시면 먼저 제가 쓴 책 "마음아 행복하니?"를 먼저 읽어보시고 이곳에서 어떤 상담을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이해를 가지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를 주시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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