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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조회 수 5383 추천 수 0 2016.07.06 23:23:43

안녕하세요?? 저번에 상담받았었어요. ㅎㅎ

저 사실 가고 싶었는데 비용도 겁나고 그냥 부담되서요,,

이렇게라도 하는 걸 이해해주시길바랍니다..


원장선생님 저 그동안 생명의 전화 같은 거에도 용기내서 전화해보고, 숨지않고 많이 부딪혀봤어요.

부딪혀서 다시 일어서면 되고 또 하여튼 이젠 그냥 덤벼보고 싶었어요 ㅋㅋㅋ


그런데 자기표현을 해야 제가 우울하고  마음이 사라지는데 나를 낳아준 사람들이 원인인 거 같아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하면 무조건 자기기준으로 저를 타박하고 질책하거든요. 미용실에서도 첨보는 아줌마가 나를 낳아준 사람한테 딸한테 왜그렇게 타박하냐고..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고...


솔직히 엄마라는 사람이 병들었는데(애정결핍증)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마다 욕하고 구박한다는거죠. 아빠라는사람은 제가 자기표현을 하면 무조건 때립니다. 근데 뭐가 자기 기분을 건드렸는지 저는 맞으면서 크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집에선 항상 눈치보며 행동합니다.


진짜 마음의 소리를 못 듣는게 우울증의 원인이라더니

저도 이제 제 욕구를 들어주고 제 의사 표현을 하니까 살거같아요.


제가 아무리 엄마아빠 탓이라고 나를 왜그렇게 질책하냐고 울면서 말하면 또 때리고... 서로 니가 잘키웟네. 내가 잘키웠네 싸우고... 제가 볼 땐 둘 다 똑같은 사람이거든요.. 진짜 커서 저런 부모는 안될려고요

밖에선 진짜 한없이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면서 허허허 이렇게 웃으면서 다니거든요?


난살꺼야!!ㅋㅋ


원장

2016.07.07 10:44:02
*.81.138.227

원장입니다...

님이 살아온 어려운 환경과 님의 감정이나 욕구를 무시한채 자신들의 기준만을 강요한 부모밑에서 님이 겪을을 마음의 아픔들이 이해되는 글이네요. ㅠㅠ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곡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를 5개로 나누어 욕구간의 위계설을 주장했지요. 이것은 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사랑과 친밀감의 욕구, 자기존중과 자존감의 욕구, 자기발견과 자기실현의 욕구(자기표현)로 나눕니다. 이들 욕구간에는 아래쪽의 기본적인 욕구가 먼저 충족되어야 위쪽의 욕구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인간이 사는 이유와 목적은 누구나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겠지요. 결국 우리의 행복과 자유는 각자의 욕구(원함)을 얼마나 자기 삶에서 잘 표현하고 실현하는가에 달려있지요. 그렇다면 님은 진실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요?


위의 글로 볼 때 님은 어쩌면 생존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욕구가 총족되지 못하여 님에게 삶이란 불안과 약함, 주장할 수 없음, 드러낼 수 없음이며 그래서 착함이나 좋은 사람의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패턴은 님의 부모님의 모습이기도 하겠지요.


밖에선 진짜 한없이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면서 허허허 웃으면서 다니지만 정작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만만한 집으로 들고 와서 자식한테 푸는 사람들... 이들의 모습은 심리학적으로 자기중심이 없고, 자신의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지요. 이들은 외형적(밖에서는)으로는 어른의 나이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성숙하지 못한 아이이기에 만만한 사람에게 감정을 풀게 되지요.

 

자기표현은 먼저 기본적으로 자신의 진실한 욕구를 잘 알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불만이나 채워지지 못한 상처의 마음에서 자신을 표현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짜증이나 분노의 표출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부모님도 그러하겠지요. 물론 화는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는 수단이자 자신을 지키는 에너지이지요. 하지만 성숙되고 훈련되지 못한 자기 표현은 상대와 싸움이나 부딪침으로 끝나거나 관계의 더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지요.


세상을 향한 방문을 열고 싶다면 님은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님이 가진 생각과 감정을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의 문은 님이 지닌 마음의 문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열려있지만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과 기준, 상처와 경험이 문을 여러개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님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님은 이제 예전의 아이가 아닙니다. 어른이란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람이지요. 님은 스스로의 인생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은 내리고 진정 님은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을 향해 나아가신다면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금수강산에

2016.07.08 04:13:38
*.116.240.145

"비밀글 입니다."

:

원장

2016.07.08 13:43:39
*.124.153.31

가벼움은 유연하고 좋지요.

하지만 개성이 톡톡 튀더라도 너무 자기중심적인 패턴은 상대와의 소통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요.


감정이란 원래 천진하고 아이와 같아야 정상이지만

외부로 표현 될 때는 좀더 상대와 교감되는 어른스러움이 함께 할 때 좋지요.


님이 느낀 마음과 제가 얘기한 것이 아마도 비슷하지 않나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에게 진실되고 굳이 무엇을 이루려고, 얻으려는 불만족 보다는

현재의 순간을 만족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여러상황과 조건을 불편해하고 저항하면서

마음만 그렇다면 현실이 힘들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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