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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에 글을 올렸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내용 읽고 많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늦게나마 감사해요~ 결국 그와 다시 만났었죠~ 허나 한달 넘짓 사귀고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다가 결국 또 제가 헤어지자고 했죠.

 

그의 입장 -> 늦게 군대를 다녀와 늦깍이 대학교 3학년 과제와 스펙으로 인한 스트레스 취업에 대한 부담감.  저의 입장 -> 결혼에 대한생각 미래에 대한 불안감.

 

늘 각자만의 입장으로 부딧혔죠.. 결국 마지막에 만날때는 결혼에 대한 부담감 빼고 최대한 그를 이해하기로 하며 만나기로 했어요.. 허나 전 저대로 불만이 쌓이더군요. 그는 그의 입장만 내세우고 늘 힘들단 얘기만 하는 것 같고 뫼브우스띠처럼 또 싸움시작~ 정말 둘다 지겹게 싸워요. 서로  관점이 틀린지 싸워도 싸워도 끝을 볼 수가 없었죠,,.

 

결국 우린 헤어졌고 전 선을 보았어요.. 선본 남자를 만나며 지겹게 싸웠던 그 사람이 더 생각났고 2주만에 연락해서 다시 얼굴보게 되었죠..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누나동생 사이로 남자라고 합의를 봤지만 이상황이 달갑진 않죠.

 

다시 만나기엔 저나 그나 부담으로 힘들테고 그냥 헤어져 살기엔 아직 힘이 들고 참 결단력없는 사람들처럼 굴고 있어요... 저스스로도 이런 상황이 달갑진 않아요. 뭐하는건가.. 왜 확실히 끊지 못하는가.... 어제도 싸웠어요,,

 

누나 동생이라며 각자 소개팅 얘기에 불끈하고, 그는 참다가 "그럼 다시 만나던지!"   "날 좀 이해해줘 난 그대신 결혼이라는 책임감에 열심히 더 해야해. 그러니 당연히 섭섭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줘야지! 나만 위한거야???!!"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전 그의 이기적인 마인드가 싫었고, 제스스로 이해해줄 자신이 없다 했죠

 

각자 주장만  내세우며 지겹고 지치고 그렇게 통화를 끝냈네요.. 그는 짜증이 올라오면 욱해서 소리를 지르고 조근조근 말하는 저에게 그는 자기를 미친놈 취급까지 한다며 이젠 욱하는게 생활이 된것같아요. (분노조절을 전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말로는 유전이라고 하지만... 제가 그를 더 자극하니 더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

 

그런모습보면 정말 있는정까지 다 떨어지지만 확실히는 끊지 못하고 있네요..  하.....

주의사람들에겐 말하기도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겠고..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원장

2013.06.18 17:57:31
*.81.10.21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좋아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에로스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거래와 같이 주고 받음이 분명할 때 좋은 관계를 만듭니다.

 

여기서 주고 받음이란 자신이 상대에게 바라는 자신만의 욕구를 말합니다.

상대가 나의 부족한 욕구를 채워주면 관계는 원만해지지만 상대가 나의 욕구를 무시하거나 내욕구를 채워주지 못할 경우 우리 마음에는 불만족이 일어나며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는 관계안에서 자신의 욕구를 상대에게 끝없이 표현하지만 상대는 때로 자신의 부족한 욕구에 빠져 나의 욕구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우리는 섭섭하고, 화가 나고, 상처받고, 상대가 진실로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맞는 사람인가 의심하고, 불만을 상대에게 던지면서 사랑하는 관계가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위의 글에서는 서로의 다른 욕구를 입장의 차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내가 나로서의 욕구가 있듯이 상대 또한 자신만의 욕구가 있겠지요.

 

우리가 스스로의 욕구를 누군가로부터 채우려고 하고 기대하게 되면 그때부터 상처받고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나의 욕구를 채울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만나는 것은 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상대를 배우고, 사랑하며, 이해하는 내 영혼의 성장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연인관계는 누구나 준만큼 받고 싶어합니다.
거래의 명세서가 명확하면 서로 투명한 관계가 되지요.

 

그리고 내안에 더많은 사랑과 따뜻함이 있다면 기대와 바램이 없이 상대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내영혼의 성장이겠지요.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관계안에서 나는 얼마나 진실하게 상대와 만나고 있느냐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관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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