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답답하네요....

조회 수 4258 추천 수 0 2013.05.10 07:42:18

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31살에 여자입니다.

저 또한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공부중이나,  아직은 공부한지 오래 되지않아.. 얕게 배운 지식으로 저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는 일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여겨져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주 원인은 남지친구와 트러블이 생기거나, 헤어지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가슴이 답답하고 심박수가 빨라집니다.) 그 불안으로 인해 과거에 사랑을 주었던 그 사람의 변심을 받아드리기가 힘이 들며, 조금만 섭섭하게 하거나 앞뒷 말이 틀려지면 따지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헤어지고 다시 합의하에 만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경우입니다.

머리로는 헤어지는게 좋을 것을 알고 있지만 감정정리가 쉽게 되질않습니다. 제 성격또한 말에 대해 분석하기 정리하기 해결하기 등 그렇게 해 놔야 스스로 편하다고 느끼는 성격입니다

 

불안하다고 느끼던 시점은 아마도 30살이 넘어서인듯 합니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 나 또한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는 무게감으로 인해 내 곁에 누가 되든 결혼과 직결되어 생각되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니 어린시절에 대한 문제를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되는 어렷을적 기억은 어렷을적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초등학교 3학년때 새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이미 다 안시기에 새엄마란 존재를 느꼈고 막내동생과 속으로 끊임없이 질투를 했던것같습니다.

 

30살이 되기 전까진 겉과 속이 다르게 많이 행동햇습니다. 힘들어도 참고, 슬퍼도 참고, 늘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보여지길 원했습니다. 허나 그런건 안좋다고 보고선 제 감정을 다 표줄햇습니다. 거짓말 또한 너무 싫어해서 직설적이다.란 말을 많이 듣고 가식적인걸 싫어하며, 제가 원하는대로 상황을 흘러가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배려와 이해하는 부분에 조금은 힘듭니다. 자존심이 많이 쎄며 금방 실증을 느끼는 성격에 끈기가 없습니다., 하나의 걱정이 시작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랜시간 걱정을 시작합니다. 결혼, 직장, 공부, 재산 등등 걱정에 걱정입니다.

 

마인드 컨트롤하기 위해 책을 읽는걸 좋아하며, 책을 읽으면서 많이 깨닿고, 느끼지만 오래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제가 적당하게 느끼고 싶은데 기쁠때도 너무 기쁘고, 슬플땐 또 너무 축쳐지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먼훗날 상담사를 하려면 저 자신에 대해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며 감정에 대해 왜 잘 끊지 못하고, 머리는 아는데 마음은 왜 이렇게 여린지..

그로인해 저 스스로를 더 괴롭히는 제가 안쓰럽습니다.


원장

2013.05.10 09:47:43
*.81.10.21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현재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하고 있지만 막상 남자 친구와의 감정적인 문제나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감정적 기복이 잘 정리되지 않아 도움을 받고 싶은가 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님 내면의 혼란은 먼저 님은 진실한 사랑에 대한 신뢰나 내적인 안정감이 부족하고, 감정적으로 언제나 혼자라는 느낌과 누구도 님 옆에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오지 않았나 합니다.

 

둘째 어릴적 어머님의 죽음과 이별은 님에게 일찍부터 감정적인 고립감과 버림받음에 대한 불안감을 내면에 새겼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버림받음의 블랙독( 저의 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 을 내면에 가진 사람들은 관계속에 들어가면 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보다는 언젠가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주변관계가 조용하고 꾸준하기 보다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째 새엄마의 등장과 막내동생에 대한 질투는 님스스로 새엄마와의 감정적인 동조나 공감을 많이 받기 보다는 정서적으로 박탈감을 많이 가지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홀로있다는 느낌을 견디기 힘들어 하고, 스스로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얘기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분노의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남친과의 문제는 이런 종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혼자 있으면 버림받은 느낌과 혼자라는 느낌을 못견뎌하고 막상 상대가 돌아오면 자신의 감정적 욕구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않는 것에 처벌적인 감정을 가지는지도 모릅니다.

 

30살까지 곁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고, 감정을 억압하여 남들에게 보여주는 가짜의 삶을 살았다면 이제 막상 자신의 삶에 진실해지기 위해 억압된 감정들을 표출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관계안에서 감정처리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나 합니다.

 

머리로는 정리하고, 분석하고, 해결하려 하지만 막상 감정적으로는 잘 끊고 맺고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괴로움을 느끼는데, 이는 아직 님의 내면에 있는 힘든 감정이나 어릴적 상처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여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신에 대해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치유란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은 꾸준한 관심과 이해와 자신의 입장을 받아주는 배려이겠지요. 하지만 님은 아직 자신의 힘든 문제를 이해하고 받아주기 보다는 문제를 없애거나 해결하려는 마음에 매여 있는지도 모릅니다. 

 

머리의 생각이 아니라 가슴의 따뜻함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한다면 님의 문제는 나중에 내담자들을 치유하는 좋은 공부와 배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2 저는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3] 신호철 2013-07-05 3832
651 자아확립 및 대인관계 문제.... [1] 신호철 2013-07-05 3828
650 치료받으면 좋아질까요.... [1] 풍자 2013-07-03 3758
649 원장님 안녕하세요~ [1] 보리나무 2013-06-25 3594
648 아버지의 그림자.. [1] bc 2013-06-25 5446
647 또한번 글을 쓰게 되었네요~(2년사귄 남친과 이별... [1] 원장 2013-06-18 3944
646 저 좀 도와주세요. 해결해주고 싶어요. ㅠㅠ [3] 꼬맹이입니다 2013-06-18 5316
645 우울증 남친을 대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1] plum 2013-06-17 35002
644 2년사귄 남친과의 이별로 가슴이 아프네요...... [1] 원장 2013-06-10 21983
643 공포, 불안감, 스트레스..... [1] 미쿡사람 2013-06-04 3464
642 원장님, 상담을 고민중인 사람입니다. [1] 다울 2013-05-21 3534
» 답답하네요.... [1] 원장 2013-05-10 4258
640 편안해 질수 있을까요? [1] 미르 2013-05-07 8453
639 중3때부터 반복된 힘든 삶... 너무지칩니다.. [1] 행복바라기 2013-05-06 4702
638 저희 남편을 구하고 싶어요. [2] 써니 2013-05-01 7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