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남자친구의 우울증.

조회 수 5551 추천 수 0 2010.10.05 19:20:19

남자친구의 우울증 증세 때문에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모 대학교에서 연구원을 하고 있는데, 연구에 대한 스트레스와 대인관계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대인관계가 너무 힘들다.. 대인관계 때문에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연구성과가 없는 자신이 무능력하고 초라하다는 얘기도 하고.. 어떨때는 기분이 너무 좋다가도 또 갑자기 우울해 지기도 한다고 전에 한번 얘기했는데, 조울증이 의심되기도 하고.. 하지만 그건 그렇게 심각하지 않구요.

우울한 기분이나 갑자기 자기와 사이가 안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갑자기 어지럽다던가, 토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 자주 허리가 아프다는 말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등등 신체증상들을 많이 호소합니다.

 

또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을 잘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생각 날때마다 힘들어 하거든요..
힘들고 답답하고 죽고싶다는 말을 할때마다 괜찮다, 다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다는 등등 위로를 해주는데.. 그게 정말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정신과 상담이나.. 우울증 약 복용을 권유해야 하나요?


원장

2010.10.06 10:02:25
*.54.179.22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먼저 남친의 심리적인 문제는 본인이 직접 해결하려고 마음을 먹고, 자신이 현재 서있는 자리와 삶의 방향성이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님의 글만으로는 남친에 대한 약간의 객관적인 이해는 가지만 남친 스스로가 느끼는 주관적이고 심리적 고통에 대해서는 상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위의 글만으로는 남친은 너무 남을 의식하며, 남에게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가 손상당하거나 침범당하면 견디기 힘든 자기내면의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것이 아닌가합니다.

남친의 자신감은 스스로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자기확신이 아니라, 남을 통한 인정과 받아들임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남의 평가나 다른사람의 남친에 대한 판단과 태도에 따라 남친의 기분은 그밝음과 어둠이 크게 영향을 받는것이 아닌가합니다. 

 

어지러움과 토할것같은 느낌, 그리고 허리아픔과 같은 신체화 증상은 남친의 마음이 현실에서 많은스트레스 받고 있으며, 자신을 보기보다는 남을 너무 의식하고 있음을 남친 스스로 인식하고 보라는 영혼의 신호인지도 모릅니다.

어지러움과 토할것 같은 느낌은 어쩌면 남친이 현실의 힘듬과 어려움과 같은 불안의 감정들을 스스로 느끼고 부딪쳐서 해결하기 보다는 머리의 생각으로 문제를 통제하거나 해결하려는 시도가 만든 기운의 부조화가 만든 모습이며, 허리의 아픔은 현실을 피하고 싶고 쉬고 싶다는 내면의 느낌의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상처를 준사람을 계속 담아두는것은 남친 스스로 현실에서 자신의 감정을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에 억눌러놓았기 때문에 억눌린 감정이 계속 머리에서 작동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합니다.

남친에게 님이 주는 위로는 약간의 도움은 될 수있지만,  어쩌면 의존하는 마음만 키워줄 수도있기 때문에 이제는 남친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간절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울이라는 단어 밑에는 스스로 해결해야만하는 내면의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우울을 나쁘다고 없애려고만 한다면 우울은 다른 모양으로 드러나게 될것입니다.

문제는 우울이 아니라 남친의 내면에 있는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왜야하면 우울은 단지 문제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지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67 원장님 잘 지내시죠..? [1] k3d2c3 2007-04-07 5562
» 남자친구의 우울증. [1] 아로하 2010-10-05 5551
665 과거 엄마의 춤바람으로.... [1] 원장 2017-08-18 5523
664 죽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 그렇게 2013-09-18 5501
663 상담을 받고 싶은데... [1] 삥아 2007-05-06 5498
662 최면을 한번 받아보고싶은데요.. [1] 우울증 2007-01-19 5496
661 너무 힘듭니다. ㅜㅜ (불면증) [2] 크리스탈 2013-02-06 5465
660 궁금합니다 [1] 마이콜 2015-05-14 5456
659 아버지의 그림자.. [1] bc 2013-06-25 5453
658 상담문의드립니다. 공무원 수험준비중 입니다. 힙노자 2006-12-01 5446
657 저의 심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1] 원장 2016-10-20 5419
656 신경쓰이는 사람. 제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있... [5] 사월의멍멍 2016-04-05 5416
655 지나친 몸매 집착..... [1] 원장 2013-12-01 5412
654 사랑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1] 늘솜 2016-10-27 5404
653 원장님 다시 글 올립니다~ *^^* [1] 하얀털목도리 2011-01-28 5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