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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정말 정말 ㅜ.ㅜ 마지막 부탁드립니다 ㅜ.ㅜ

조회 수 3158 추천 수 4 2009.03.24 00:54:07
깨달음 *.34.125.79
우선 저 번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반복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게 증상에 더 좋지 않다는거 알지만... 제가 사는 지역병원이 강박증약물치료만 하는 곳이라서...  불안한 마음에 마지막으로 다시 글을 올립니다...
부탁드립니다..생각이 아닌 있는 그대로 삶을 산다는게 제게는 너무 힘든가봅니다 ㅜ.ㅜ

음주 후 술자리에서 모텔까지 음주운전한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사람을 치지 않았을까 뺑소니 생각으로 글을 쓴 학생인데요..
밑 글처럼 필림 끊긴 경험이 이 번이 처음인지라.. 더군다나 음주운전했다는 불안감이 너무 커서 너무 힘드네요..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전이나 신호.,.모텔까지 찾아 갈 수있다는 말씀에 얼마나 마음이 놓였는지..
잠시나마 편한 마음 가질수 있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요..이것도 강박증사고인거 같은데요.. 같이 차를 타고 온 이성칭구도 그 당시에 만취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구 했는데요.....  
같은 얘기지만 마지막 술자리 분위기나 그 곳 사장님이랑 대화도 하구 같이 있던 선배 택시타는 모습과..........?............ 모텔로 들어가는 기억은 흐미하게 나구요..

아침에 일어나니 대충 어디 차를 세워둔지 조금 기억은 났습니다...  
핵심은요... 주차장가서 차를  탔는 기억이나.. 어느길로.. 운전을 했는지 기억이 없으니... 너무 불안해서 이 번에는 제가 운전을 하지 않구 이성칭구가 운전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차는 제 것이구요...이성칭구는 물어보니 오토2종면허증..이라구 하더라구요)지금 차가 수동차인데요...

자꾸 기억이 나지 않으니깐 이성칭구가 운전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ㅜ.ㅜ  선생님 술 취한 상태에서두 무의식으로 제가 운전대를 잡아서 모텔까지 제가 운전을 했겠지요... 습관처럼요....
기억은 전혀 나지 않지만요...  마지막으로 답글 부탁드립니다....  

힙노자

2009.03.24 16:20:17
*.108.209.5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먼저 저희의 답글이 님의 삶과 마음에 조금의 위안이 되시고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우선 사람들은 술을 마시게되면 의식적 행동보다는 그동안 본인이 습관적으로 해온 내면화된 무의식의 습관이 행동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수동인 차를 2종오토 면회를 가진 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운전하기는 아마도 불가능할것 입니다.

그리고 일상적이지 않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의식은 방어본능에 의하여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쉽게 각성이 일어나게 되지요.
술로 약간의 필름이 끊길수는 있지만 다른것이 조금기억이 난다는 것은 의식하지 않고 본능적 습관에 의해서 행동이 이루어졌음을 암시하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기억은 필요없는 습관적 행동은 본능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때때로 문제가 없으면 기억에 두지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건과 시간의 행동들이 있지만 현재에 기억하는것은 몇가지가 되지 않을수도 있지요.

힘들거나 특별하거나 하지않은 기억(일상적 평상적)은 그냥 잃어버리지요.
강박은 불안에 의해 생각으로 자신의 감정과 삶을 통제하려는 마음이지요.
삶이란 믿고 맡길때 자연스럽게 흐를수 있는데 강박을 가진 사람들은 생각을 고정하고 집착하여 생각으로 삶을 안전하게 만들수있다는 착각을 가질수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나름대로는 신경의 이완과 뇌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도움을 줄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마음의 구조와 자신의 생각에 대한 왜곡의 문제는 스스로 자기최면에 빠진 자기한정에서 벗어날수 있을때 자유로워지지요.

지금의 문제가 넘어간다 하더러도 아마도 또다른 사건과 불안이 올라오면 같은 상황을 반복할수 밖에 없을수도 있습니다.
꼭 한번정도는 진실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문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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