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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조회 수 3070 추천 수 4 2009.03.11 15:05:43
안녕하세요....
전 올해 30살입니다...
고향은 충남아산인데..결혼한후 여기 경북으로 왔습니다.
제가.... 심하진 않았지만...우울증처럼 증상이 조금은 있긴 했습니다... 그동안 가정도 행복하질 못했고.. 직장생활을 너무 힘들게 한터라... 업무적으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정신없이...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직장도 경북으로 옮기고 아무도 없는
대구에 신랑만 믿고 와서 살게 된지 일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첨에는 정말 행복하게 잘 살자고 생각하고 그래도 좋았는데...
시간이 점점 갈수록 직장생활도 스트레스이고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이고(직장에서의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저 스스로가 그렇게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것들이 너무 많이 쌓이나봐요...)
짜증도 많아지고.. 모든일에 귀찮아지고 새로운 업무는 맡기 싫어지고 뭔가 하려고 하는것도 계속 미루기만 하고요..예전의 제 모습과는 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것 같아서... 짜증과 화를 좀 많이 내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단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하질 못했습니다..
그런데..점점 더 심해지는걸 제가 스스로 느껴요...
우울도 심해지고... 혼자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가만히 앉아 있는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치료를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서.... 알아보고 찾아보다가...
이제 곧 아이를 가질려고 하는데..이런상태로는 않될것 같아서..
병원에 가면 약을 먹어야 하는게 있어서 좀 그렇고요..
이렇게 심리치료쪽으로 해보려고 하는데요...
혹시...단월드라고 뇌호흡을 가르치는  학원이 있는데...
여기 다녀도 어느정도 괜찮을까요~??
우울함을 많이 느끼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무엇보다 뭔가 하는걸 싫어하게 되고 신랑한테도 짜증도 많이 내고 화도 많이 내고... 제 맘이 잘 다스려지지 않아서요..
그리고 영어공부를 하는데도 첨보다는 집중도 안되고요..
기억력도 감퇴되는것 같고...만사가 다 귀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이 많아졌어요....우울증이라 하면..잠도 없고 입맛도
없다고들 하는데...저는 잠도 많아지고 식탐도 많아지고..
우울증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람마다 증상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내용이 두서없이 쓴것 같습니다....
제가 조만간 찾아 뵙고 상담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힙노자

2009.03.12 09:03:19
*.108.209.55

안녕하세요. 현주님.....
멀리 충남 아산에서 남편 한분만 믿고 의지하여 대구로 내려 오셨는데 결혼생활이랑 사람들과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마음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아마도 현주님의 성격은 어쩌면 외부적으로 이미지를 중시하여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하기 보다는 다른사람의 감정과 마음에 상처를 주지않으려는 마음에 불편함을 잘해소하지 못하여 내면에 분노나 짜증의 감정이 많이 쌓여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현주님 스스로 현재의 힘든상태에 대해여 우울이나 무기력, 외로움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이름붙일수 있지만 중요한것은 현주님의 삶과 생활자체가 신나지도 않고 재미가 없다는 것이죠.

이는 한사람을 사랑하여 믿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지만 현실이라는 벽은 어쩌면 현주님이 생각하던것과 많이 다르면서 삶 자체에 대한 의욕과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단월드나 뇌호흡도 좋지만 먼저 자신의 힘든원인과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서 운동이나 자신에 맞는 계획을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삶에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우울한 감정과 부정적 자기해석으로 힘든 경험을 합니다.
어쩌면 현주님은 지금의 힘듬이 다시금 30의 나이에 새롭게 자기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내면의 전환점인지도 모릅니다.

자세한 상황은 상담을 진행하면 자세한 원인과 이유를 알수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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