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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받으로 가고 싶지만......

조회 수 7854 추천 수 0 2013.07.05 20:29:08

매번 따뜻한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집안 사정으로 부산에 내려와 있어서 상담받으로 갈려구 하는데 시간이 쫌 걸릴꺼 같네요ㅜ.ㅜ

 

저는 선생님 말씀대로 외부의 생각으로 제 자신의 내면의 불안을 회피한다는 말씀을 듣고 제 자신을 더욱 이해할려구 노력을 많이 하구 있습니다...  그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서서히 맞서는 연습도 지금 하구 있구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제일 문제인 것은 절 너무 자책한다는 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대로 모든 문제는 제 자신의 불안에 대한 회피인 거 같은데... 저는 3년동안 정신과 약물을 복용중에 술을 마신게 지금 현 상태를 만들지 않았을까 스스로 너무 자책이 심해요.. 어떤 의사분은 정신과 약물복용 중에 술을마셔도 된다구 하구 어떤 자료나 다른 선생님께서는 절대로 정신과 약물복용 중에 술은 마시지 않아야 된다구 하네요...

 

지금 다니는 병원 선생님께서는 이미 술 마신거 어쩔꺼냐며 너무 자책을 하지 말라구 하지만 술 마시구 한번도 아니구 몇차례나 필림끊긴 상태(술마신 후 기억이 전혀 나지않는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기억이 나지 않아 사람을 치고 뺑소니 생각들......

 

모든게 술을 마신 제 자신이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든거 같아서 너무 자책이 심하구 강박증 생각을 더욱 더 힘들게 하네요... 대구 올라가면 꼭! 상담받으로 가겠습니다...

 

사정상 지금 부산이라 상담받기가 힘드네요...

다시 한번 따듯한 답글 부탁드립니다....


원장

2013.07.05 20:55:34
*.81.10.216

원장입니다.....

강박증은 내면의 감정적 문제를 생각으로 정리하거나 통제하려는 문제라고 얘기하였지요.

 

술도 문제가 아니며, 약물복용 전후의 음주도 문제가 아니며, 필름 끊김이나, 뺑소니도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님안의 착한사람으로서의 이미지 유지나 자기감정과 욕구를 편히 드러내지 못하고 술을 통해 조금 드러냈을때 편히 못봐주는 님의 죄책감과 자책이 문제이지요.

 

님은 자신의 욕구나 감정적 필요를 드러내는 것을 이기적이라 생각하고 불안해 합니다. 어쩌면 님에게는 술이 많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술을 마실때만 마음의 무거운 책임감을 조금 내리고,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시금 맨정신이 되면 님은 그런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고 자책하고 통제하려 합니다. 모든 건 술을 마신 님의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술을 편히 마시거나 마음을 놓는것(필름끊김)조차 받아줄 수 없는 님의 편협한 자신에 대한 통제의 문제가 아닌가합니다.

 

강박은 님을 통제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강박은 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냅니다.

 

님은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이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시길..... ^^

 

풍자

2013.07.08 20:51:39
*.124.22.19

따듯한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말씀대로 술 마신건 이제 자책을 그만하구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려구 합니다...

그러나 술 먹고 기억나지 않는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2~3번이나 했다 구했죠....

 

근데 전 옛날부터 술 먹고 기억이 나두 술로 인한 음주운전을 자주하거나 친구들과 작은 실수등 술 먹고 난뒤 이런 저런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음주운전은 습관이 되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하게 되었구요...

 

이런 술먹고 음주운전 습관이 고치지지 않고 지금처럼 힘든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이것 역시도 자책이 심한거겠죠... 술은 2년전부터 완전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주운전은 절대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잖아요.. 왜 이런 행동을 해서.....

원장

2013.07.08 22:44:52
*.80.194.96

문제는 술이 아닌 마음이 문제이지요.

강박은 술의 문제가 아니라 불안을 억압하는 감정의 문제이지요.

풍자

2013.07.09 23:55:11
*.124.22.152

원장님....

술 마시고 기억이 없는 상황(필림끊긴상태)에서 제가 아무 사고없이 운전을 잘 할수 있었을까요...

 

맨 정신으로 운전을 하구 기억이 나지 않으면 그냥 그러니 생각이 드는데...

사람이 술 마시고 무슨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깐 너무 불안합니다..

 

제가 극복해야 될껏이 술 먹고 기억이 나지 않아두 무사히 운전을 잘 하고 왔겠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게 맞는건지.. 아님 올라오는 불안한 생각들을 그냥 받아들이면서 이겨내야 되는지....

 

전 술 먹고 기억나지 않는게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운전중 사람을 치지 않고 잘 했는지... 아무 일도 없었는지...

너무힘드네요....

원장

2013.07.10 08:53:49
*.81.10.216

아무 일도 없습니다. 두려움은 생각이 만든 짐이지요.

누구나 술은 먹고 때로 필름이 끊기기도 하지만

님의 경우처럼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게는 하지 않습니다.

 

님이 극복해햐하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님이 자신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을 괴롭히는지를 이해한다면,

자신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할수 있을까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생각으로 생각의 문제를 해결할수 없습니다.

모든것이 한 생각이지요. 아무일도 없습니다.

 

불안한 자신을 생각으로 통제하고 해결하기보다

조금만 편히 받아들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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