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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듭니다. ㅜㅜ (불면증)

조회 수 5461 추천 수 0 2013.02.06 09:12:19

안녕하십니까. 요즘 하루하루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대략 한달 전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좀 있엇는데 그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고있습니다.

 

그 전에는 잠이 너무 많아서 탈이였는데 요즘 하루 두시간도 잘 수가 없어서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 전부가 고통 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잠을 잔다고 해도 자꾸 꿈을 꾸고, 자고 나서도 항상 멍하고, 회사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네요.

 

잠을 못 자는 것도 불안하지만 이 상태가 계속 이어질까봐 더 두렵고 무섭습니다. 특히 저 때문에 같이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면 더 마음이 아파서 미쳐 돌아버리겠어요. 다시 예전처럼 잠을 잘 잘수 잇을까?  매일 그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4년전 쯤에도 이런 상황이 있엇는데 그때 상태로 다시 돌아갈까봐 겁이 나고 그때보다 불면증 상태가 더 길어져서 더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선생님 저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ㅜㅜ


원장

2013.02.06 14:41:33
*.201.235.16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4년 전에도 불면증으로 고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달전 스트레스로 인해서 잠을 잘 자지 못한 이후로 마음은 불안하고, 의식은 멍하고, 몸에는 힘이 없어 여러가지로 힘든가 봅니다.

 

잠이란 우리에게 순응과 신뢰를 요구하지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불안이 많아 작은 문제도  의식적으로 크게 생각하면서 놓지를 못하고, 생각 속으로 빠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편안한 수면은 우리에게 놓고, 버리고, 기다림을 요구하지만 불면의 사람들은 생각으로 모든 상황들을 통제하려 하고 자신과 외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에게 어쩌면 불면은 불안의 다른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4년전의 경험에서도 아마 님은 외부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생각으로 너무 깊게 붙들고 놓지를 못하여 힘들었을 것입니다. 잠이란 자려고 할수록 잠들기 어려워지지요. 왜야하면 잠이란 생각과 의식의 통제를 내리고 순리와 삶을 믿고, 맡기고, 놓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노력할수록 더욱 잠들기 어려워지지요.

 

어쩌면 님에게 불면의 문제는 그동안 내면 무의식에 항상 상존하고 있었던 불안과 두려움의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그동안 불안한 상황이나 스트레스의 두려움이 있을 때면 상황을 직면하여 해결하기 보다는 어떻게던 회피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불면이 길어져서 불안한 것이 아니라 불면은 님내면이 불안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불안함의 표현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내면의 불안을 해결하지 않고 단순히 불면을 문제로 삼고 해결하려 한다면 또다시 반복되는 불안이 일어나면 불면의 고통이 반복될지도 모릅니다.

 

상담과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문의하시면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힘내시길....

크리스탈

2013.02.06 15:29:37
*.232.47.84

선생님 말씀에 너무 많은 공감을 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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