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원장님, (자신에 대한 통제)

조회 수 5698 추천 수 0 2011.05.12 14:34:50

아, 저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과 연락을 끊는게 아니라 자꾸 제대로 못하는 나에게 화가나요

많이 먹는것도 싫고 멍때리고 인터넷만 하는 것도 싫고 공부안하는 나도 너무 싫어요.

어제랑 오늘은 정말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ㅠㅠ

 

그리고 자꾸 모르겠다모르겠다 는 생각만 들어요

그냥 모르겠어요..


원장

2011.05.13 12:45:39
*.54.179.1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님은 처음 상담을 신청하였을때 님스스로 자신을 너무 사랑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저 사람이 날 싫어할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상대의 어떤 말과 행동들을 의식하면서 힘들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그동안 임용공부와 앞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 대해서 조차  뚜렷한 결과가 나지 못했다고  자신을 잘못 살아온 것 같다며 많이 실망하고 화가 났었지요.

 

님은 상담을 통해 자신을 더욱 많이 사랑하게 되고, 현재의 있는그대로의 자신으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했었지요.  하지만 님의 습관화된 내면의 마음에는 언제나 자신에게 조건을 내세우고,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분노하고 짜증내고 그리고 다시금 죄책감에 빠지는 반복의 패턴을 살아왔었지요.

 

님은 어쩌면 내면무의식의 깊은 곳에 잠겨있는 아주 어릴적 부터 익숙했던 외로움과 허허로움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을 찾고 연락하고, 그들과 술을 마시며, 때로는 인터넷이나 멍때리는 것으로 자신의 진실한 마음들의 회피했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고 하면서 힘들어 하는 자신에 대해서 따뜻한 이해와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오랜세월 바깥으로 나갔던 마음이 님의 내면으로 돌아오면 님내면에 억압되고 억눌린 감정들이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우울함으로, 때로는 눈물로 드러날것입니다. 님은 그동안 어쩌면 너무나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홀로 서지 못하고 언제나 무언가에 의존되어 있었기에 의존이 빠지고 홀로 서려는 마음에는 두려움이 짜증으로 드러나고,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이 현실을 잊어버리려 인터넷이나 멍때림으로 드러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변화와 도전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힘들다고 하면서 어쩌면 익숙한 것을 놓는 것이 두려워 힘든 익숙함에 집착하는지도 모릅니다. 짜증나고 미칠것 같은 마음은 중독된 마음이 느끼는 금단현상과도 같다고 할 수있습니다. 그래서 변화에는 스스로 변할려는 간절함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지 방법이나 수단은 아닙니다.

 

새로움으로 나아가는데는 당연히 힘든 과정들이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님에게는 변화의 기회입니다. 함께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힘내시길.... 화이팅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2 최면치료.. [1] 이승현 2010-10-09 5735
681 기억이 없어졌습니다. [1] 여다중이 2017-08-24 5732
680 불면증... [1] 에피소드 2010-04-18 5717
679 답글 너무나 감사합니다.제상태는요.. [1] judychoi 2007-10-06 5710
678 언어장애 및 심리치료... [1] 낮고싶다 2016-09-22 5701
» 원장님, (자신에 대한 통제) [1] 살랑봄바람 2011-05-12 5698
676 정말 잊고싶어요.. [1] 제춘희 2007-09-20 5682
675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원장 2016-10-20 5675
674 원장님 [3] 오호 2011-04-28 5644
673 최면상담 받아보고 싶어요. [1] zksk 2011-01-04 5640
672 언니 문제로 도움을 바랍니다. 힙노자 2006-12-01 5605
671 급합니다. 아내의 빙의증상 [1] 레인메이커 2012-09-05 5599
670 상담비용이.. [1] 백설희 2007-08-22 5582
669 계속되는 생활.. [1] 만두 2010-09-01 5577
668 어제 제 자신이 부끄럽다 느꼈습니다. [1] 오동잎 2010-12-23 5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