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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조회 수 5644 추천 수 0 2011.04.28 18:39:07

원장님, 내가 원장님 처음 봤을 때 기억하나요?

전 원장님 보고 인터넷에서 본거랑 똑같다며 신기하다 했어요.

그리고 상담얘기 하는데 제가 좀 최면 좀 해달라고 했죠.

그러자 원장님이 안된다며 그러시는데, 내가 먼저 내가 바라는걸 해서는 안되겠구나 했어요.

 

그리고 상담하고 집에 가는데 솔직히 돈이 아까웠어요.

좀 찜찜했고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았는데 마침 전화를 받았고(내가 대인기피증이 의심된다는) 원장님께 전화를 했는데 이미 다시 갈 마음은 없었어요. 그리고 여러군데에서 상담을 봤어요.

 

보면서 난 내가 나에 대해서 많이 얘기 하면 안되겠다 생각했어요.

뭔가 많이 얘기하면 내가 나에 대해서 모든걸 하는것 같고 결정적으로 상담자의 말이 충격으로 와닿지 않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상담실을 찾은 것도 최면요법을 하고 명상을 하는게 좀 그랬어요.

 

그리고 상담을 다시 하는데 원장님이 내가 왔었던 애라면서 알아 보시는데 제발 모르시길 바랬어요.

그때 내가 말을 많이 했던 것도 그렇고, 최면을 하자 했던 것도 모두 안경을 쓰고 볼것 같아서, 그러고 상담을 하는데 힘든 일을 적어 오라시더라구요.

 

첨에 고등학교때 일 절절 적고 싶었는데, 많이 고민했어요.

뭘 적길 바라시는거지, 뭘 적으란 거지, .내가 원장님이 모든 일을 다 얘기하면 상담이 안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또 짧게 적으려는데 어렸을 떄가 걸렸어요.

어렸을 때 뭔가 적어랴 될 것 같고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없었고 중학교떄 그런서 같아 적었어요.(힘든일 적을때는 아쉬웠어요)

 

그리고 드문드문 힘든 일들을 적었는데 모두 적진 않았어요.

그래서 일기를 쓰면서 틈틈히 기억나는 것들 과거 일들 적었고 상담을  하는데 웃긴 것은 제가 예쁜 옷을 입고 가면 꼭 이쁘게 행동한달까요? 너무 남을 의식한다는 거죠. 그리고 집중이 안됐어요.

 

상담을 하는데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내가 나를 평가하는건 나도 생각한 것들이죠.

그러고 그렇게 와 닿는 건 없었는데 솔직히 일기쓰라고 하실 때도 답답했어요.

처음에 쓰는데 대체 뭘쓰란거지? 원장님이 뭘쓰길 바라는 걸까 내내 생각했어요.

 

그러로 쓰는데 거의 제가 명상하기 전까지 쓴거는 원장님이 보신다는 의식이 거의 지배했어요.

그리고 명상하면서 좀 솔직해지더라구요. 제가 명상할때 아니 상담하면서 원장님이 제가 과거를 자꾸 붙잡는다하셔서 그 다음부터 뭘 적을때도 내내 신경쓰였어요.적지 말아야 되나.

 

그리고 상담을 하고 원장님 께서 솔직히 그냥 계속 따라 줘야할 것같고 원장님이 열심히 하시니까 했는데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리고 몇번의 상담후 명상을 하자 하시는데 사실 첨부터 생각했던거고 크게 거부감은 없었어요. 그리고 원장님이 명상하면서 상담도 한다고 하셔서 했어요.

 

전 솔직히 처음부터 제가 쉽게 치료될꺼란 생각은 안했어요.

그러고 하려는 솔직히 하면서도 내내 마음은 답답했어요.

전 거기있는 사람들 다 신경쓰이고 날 보는 것 같은데 집중해야(집중하는척)하고 난 내가 마음이 답답한데 원장님이 그들과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도 좀 기분 나빴어요.

 

원장님께 한 말 중에 전 항상 남들을 보면 그들이 나한테 이만큼 하면 난 그만큼 다가가야 한다 고 할게 젤 와닿고 마음이 아프거든요. 그리고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으론 명상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긴한데 남들이랑 같이 있으면 막 짜증나고 화가 나거든요. 그러고 요가도 하고 햇는데 원장님이 날 몰라주는것 같아 답답했어요. (전 내내 절 알아봐주길 바랬는데)

 

그리고 집에서 TV보고 놀았어요. TV보면서도 웃음이 나와요.

그냥 아마 이렇게 바보같이 지내면 지낼꺼예요. 그런데 학교가면 분명히 또 애들과 문제가 생길꺼예요.

아  그리고 제가 명상을 하면서 원장님께 좀 진실되게 말할 수 있었던건 제가 모든 것을 버려야지 마음을 먹어서예요. 그냥 느긋하게 마음 먹으려 했거든요. (기대를 말아야지 했어요)

 

한 한달도 일년도 걸릴수 있을 꺼라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명상하려니 미치겠더군요.

남들때문에, 그리고 제가 잠시 얘길하러 갔는데 화가 나더군요.

그냥 원장님이 어떻게 있고 그러시길 바랬는데 안에 다른분들과 계시고 전 여기 잠시쉰건에 요가쌤께서 왜 오셨냐고 하시고 그냥 화가 났어요.

 

그분이 날 안 좋아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아 짜증니 아요.

저 지금 별얘기 아닌걸 시시콜콜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학원다니면서 선생님께 '선생님이 나를 보고 쟤는 왜저렇게 못그려? 엄마도 언니도 그림 그림다면서' 흉보시는것 같다고 선생님께 털어놓았을 때 그때 그 기분이예요. 꼭 벌거벗은 기분

 

정말 웃기고 지랄같고 기가막히는 것은

저는 남들이 나보다 더 걱정하면 걱정이 안되고

더 슬퍼하면 안 슬프다는 거예요.


원장

2011.04.28 23:20:06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저도 처음 님을 보았을때가 생각이 나네요.

 

예쁘고 큰 키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남들에게 맞추면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싶다고 호소하였을때 제 마음도 많이 안타까웠지요. 하지만 님은 작년에 한번을 상담하시고는 저희 센터가 님이 원하는 바와 다르다고 판단하셨는지 다음번 상담을 예약 하시고는 방문하지 않으셨지요.

 

다시금 이번에 님이 오셨을때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상담이 진행되자 님의 느낌과 모습에서 언젠가 제가 상담한 기억이 났었고 그래서 그렇게 물었었지요.  그리고 님이 학생이고 부모님께 상담자체를 알리고 싶지 않다라고 하셔서 경제적인 문제와 님의 여건을 고려하여 3회를 상담하고 요가와 운동을 권하였지요. 그렇게라도 님과 자주보면서 대화와 요가를 통해서 님의 상황과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바램과 달리 님을 못뵈어서 안타까웠고, 보조선생님께 안부문자와 전화 연락을 하였지만 통화가 되지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런던차에 님이 뜻밖에 방문하셔서 반가웠지만 저또한 다른 사람과 상담시간에 쫓겨서 충분한 얘기를 나누지 못하였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님은 저희들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요?.....

저또한 님의 고민과 어려움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담이란 상담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내담자와 서로간에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와 내적인 신뢰가 더욱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님의 판단에 저희 센터가 도움이 된다면 저희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상담이던 운동(요가)이던 님께서 편한 방법이 있다면 함께 노력해봅시다.

감사합니다.

 

 

 

 

profile

성원

2011.04.28 23:44:23
*.228.194.141

어머 안녕하세요.오호님.

방가요.저는 요가를 담당하고 있는 성원입니다.

이렇게 글로라도 뵈니 반갑네용.

저땜에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오호님이 오셔서 반가웠지만 요가를 하러 오셨으면 센터안으로 들어오실텐데

안들어 오시고 밖에 계셔서 오호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

운동때문이 아니라 원장님을 뵈려고

오셨는지 몰라서 '어떻게 오셨나용'.하고 물어본거랍니다.

오호님을 제가 왜 싫어하겠어요.

전 같이 운동하며 더 만나고 싶답니다.

화나셨다면 푸시고 언제든 오시면 저는 좋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바람

2011.04.29 11:41:37
*.151.40.207

오로지 상대에게만 초점을 맞춰서 내 욕구보다 다른사람들의 욕구를 채우기 급급한 모습이

너무나 공감이되어 적어봅니다

그동안 자기편이 되어주지 못해서 만신창이가 된 내면에 관심을 가진다는 거,

회피해오고 싶었던 자신의 어둠, 싫고 쪽팔리고 마음에 안드는 모습을

'이게 나야' 라고 인정하는데는 참 많은 용기가 필요하죠...

그런 나를 인정하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지도 않고

이젠 진짜 내가 나를 사랑해줘야겠다, 내 인생을 살아봐야겠다는 간절함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는데 처음은 너무 힘들죠.

저도 님 심정 넘 이해가요ㅠㅠ

하지만 힘들지만, 그래도 더 용기를 내보신다면 그 한걸음 한걸음이 정말 많은 변화를 앉겨 줄꺼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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