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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조회 수 4215 추천 수 0 2014.06.20 14:04:13

1월에 이직 후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 전부터 건망증 증세는 종종 있었는데 가벼운 정도였고, 산만하다는 말을 가끔 들었습니다.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건망증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가끔씩 울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망증이 너무 심해지면서 카톨릭 병원에 가보니 우울증으로 인한 건망증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나서부터 혼자 있을 때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대화중에도 울컥하며 눈물이 차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월 부터 3월까지는 다른 직원과 함께 일했는데 3월 말부터는 혼자 일하게 되면서 더욱 위축되고, 사람들을 상대하기 싫어지는 것이 심해진것 같습니다.

 

이것이 정말 우울증인가 하는 생각도 들다가도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이 일이 안맞아서 이런 것인가- 단지 혼자 일하기 때문에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너무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그냥 감기 앓는 것처럼 치료하고 나면 괜찮을거야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뭔가 즐겁게 인생을 사는 느낌도 아닌 것 같고...

 

남자친구가 원장님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어 추천해줘서 글을 남깁니다.

자존감이 너무 약한것 같다는 말도 하시던데 그것때문인건지-

너무 혼란스럽다는 생각만 많이 들어서요...


원장

2014.06.22 10:04:34
*.54.179.7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1월부터 판매영업직에 새롭게 종사하면서 전부터 잇었던 건망증이 심해져 병원에 가니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혼자있을 때면 눈물이 나고, 대화중에도 울컥할 때가 있으며, 일하면서 위축감과 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 마음이 많이 힘드신가봅니다.


우울은 마음의 감기와도 같다고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우울이라는 감기를 앓고 거쳐갑니다. 몸에 감기가 들면 우리는 스스로 "아 ! 내가 몸을 조금 무리했구나." 라고 인식하고 약을 먹고 폭 쉬고 나면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기가 쉬라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무리하게 일을 계속하거나 신호를 무시하면 몸은 더큰 질병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의 감기인 우울도 똑같다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우울은 내마음이 무언가에 억눌려 있고, 스스로 삶의 방향성이나 나아갈 길을 놓치거나 잃어버리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혼자있을 때나 대화중에 눈물이 나기도하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증상은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통제하거나 억압하여, 가슴으로는 불편하고 힘든데도 머리로 억지로 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마음이 만드는 증상이며, 관계의 위축감과 불편은 스스로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남들에게 맞추고 눈치보는 삶을 살고 있는 님의 마음의 모습이 아닌가합니다.


님의 성향과 현재의 심리적인 상태는 어쩌면 영업직이 맞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감기는 나를 돌아보고 내가 어디에서 방향성과 길을 잃고 있는지 자신을 이해하기를 요구하는 목소리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저런 증상에 신경쓰기보다 증상이 보여주려는 님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새로운 삶의 문이 열리리라 확신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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