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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잘 지내시죠?

아~ 망할노무 명상은 배우다 말아서 감정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ㅠ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라 집보러 다닌다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그 와중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네요


불쌍한 애들 생각하면 뉴스도 못보겠습니다.

100% 어른들의 책임이라 생각하면 저 또한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방송이나 신문이나 온통 그 사건보도라 마음이 아프다 못해 우울해지네요

이러다 저도 그렇고 대한민국 사람들 상당수가 미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안타깝고 슬픈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고 대처할 방법도 모르겠습니다.

이럴때 우리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요?

슬프고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원장

2014.04.23 13:03:09
*.150.166.12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세월로 참사로 온 국민이 느끼는 총체적인 무력감이 모든 언론을 통해 연일 생중계되면서 안타까움과 분노, 슬픔과 불안으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무의식적이고 집단적인 에너지로 인해 감정조절이 힘들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하신 조언을 듣고 싶나봅니다.


삶을 살다보면 개인적인으로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건의 발생으로 힘들 때가 있으며, 집단적으로도 상황은 그때그때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명상과 마음공부는 이럴때 일수록 외부의 상황과 사건들에 대해 일으키는 내안의 마음을 돌아보고 스스로 내면에 어떤 상태를 외부로 투사하는지를 살펴보는 공부이지요.


'일체유심조' 라고 외부의 모습은 우리내면의 마음이 비친 거울과도 같지요. 어쩌면 세월호의 참사는 그동안 축적되어 온 우리의 집단의식의 수준이나 각자 개인의 의식수준들의 집합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안전의식의 불감증, 돈만 생각하는 마음가짐, 남보다 자신만 생각하는 자기중심주의, 안일한 태도, 준비성과 계획성이 없는 무책임성.....  이런 모습은 우리 각자의 마음에 들어있는 모습이기에 아무리 평소에는 아닌 척하여도 상황과 사건이 일어나면 드러나게 마련이지요.


문제는 메뉴얼의 부족이나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식의 깨어있지 못한 마음의 습관적 모습이 아닌가합니다. 일이 터지면 여러가지 제도를 바꾸고 외적으로 처벌규정을 강화하지만 내면의 변화가 없기에 시간이 지나면 같은 행동패턴을 반복하게 되겠지요. 이런 모습은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지요.


자신의 습관이나 행동이 잘못인지를 알면서도 외면하고, 문제를 직면하기보다 다른사람을 탓하고, 스스로는 중독이나 의존의 문제로 회피하는 패턴의 모습이 세월호의 참사에서 드러난 모습과도 같다고 할 수있겠지요.


세월호의 참사는 우리안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는 하나의 경종이자 신호와도 같습니다.  이번 사건과 상황을 통해 우리는 각자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을 좀더 깨어있는 마음과 책임지는 태도를 갖는 마음을 키우는 결심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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