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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회 수 5741 추천 수 2 2009.10.29 20:38:27
저는 30세이구요.
직장을 다니구있는 사람입니다.
사실...어떡해 시작을 해야할지를 막막합니다.
결혼을 딱 한달 앞두고있는 신부라고도 해야겠네요.
싸움이 잦아들면서....제가 일방적으로 결혼할 사람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듯 성질과욕설을 요즘 심하게합니다.
결혼을 제가 하고싶어서 실컷 일을 벌려놓았는데....
날짜를 일찍잡아둔터라 그기간안에
많은 싸움이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달을 앞두고있으니...이제 자살까지 생각도나고
해서 오늘은 정신과 삼당을 받아왔습니다.
역시나 답답할뿐입니다.
성격이 아주 난폭해집니다. 다른사람은 아닌데 결혼할 사람에게만
욕설과 거침없는 행동들과 왜 이런지저도 알수가없습니다.
하루하루 눈뜨면 왜 눈을 떠잇는지를 모르겠다고 매일 자살생각을
하면서도 죽지못해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오빠가 싫은 이유도없습니다. 그냥 이상하게 결혼을 하면 후회를
할꺼란생각만 가득찹니다. 예전에 신랑될쪽 시부모님한테
가슴못박을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이제 그것까지 떠올라
제 자신을 괴롭힙니다. 웃다가 픽 눈물이나서 울고
티브이보다가 울고 밥을 먹다가 울고 버스타고가다울고
모든게 부질없다고 느끼고 가슴이 미칠듯이 뜁니다.
제가 왜 이런지 알수가없습니다.
그 사람이 미치도록 싫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은 모든걸 놓구싶은데 일은 일되로 진행이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가는날이 제 정신을
어지럽히면서 숨이막혀옵니다. 그리고 꼭 제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고도 느껴집니다. 제발 저좀도와주세요.

힙노자

2009.10.30 09:24:44
*.108.209.5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할 사람에게 욕설과 거침없는 행동들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마음은 타들어 가고 죽을것 같이 답답한가 봅니다.

결혼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이고 결정이기 때문에 많은사람들이 상황에 의해 결혼을 결정을 하기는 하지만 결혼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자신의 결정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키기 힘든 결과가 생기지는 않을지 염려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특히 여자에게는 결혼이란 시댁의 문제나 인생에 있어서 더욱 힘든 결정인데 신랑될 시부모로 부터 가슴에 못박을 소리와 상처를 받았다면 더욱 마음이 선택 앞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외부의 신랑될 사람이나 시댁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님의 내면에 있는 불안이 아닌가 합니다.
결혼할 사람에 대한 짜증과 난폭함은 내면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불안이 해소되지 않기에 상대가 이런 상황을 만든것 같아서 일어나는 원망이며, TV보거나 버스를 타고 가다가 웃다가 눈물이 나는 것은 다시는 지금의 미혼으로서의 생활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어지럽고 숨이 막힐것 같은 답답함은 내면의 불안이 올라올때 느껴지는 감정과 선택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두려움이지요.
아마도 님의 내면에는 불안이 많은것 같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이 자신의 삶이기에 어떤 선택도 괜찮고 좋지만 님은 선택 앞에서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며 잘못되면 어쩌지하는 마음이 현재 본인을 힘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님이 오빠를 선택한것은 상대가 믿을만 하고 사람하기 때문이었을것 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님은 소중한 사랑과 미래에 함께 만들어갈 긍정적인 따뜻함과 편안함은 묻어두고 부정적인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상황과 자신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결혼은 님을 위한것이지 신랑될 사람이나 시댁, 친가 누구를 위한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의 님에게는 자신을 위한 결혼이라는 마음은 없어지고 주위와 상황의 들러리가 된것 같은 느낌이 아닌가 합니다.
두려움을 잠깐만 내리고 자신이 진정 상대와의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결혼은 님에게 사랑이 가슴의 중심에서 꽃피어나는 최고의 순간인데 님은 사랑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스스로의 삶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도움이 필요하지만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현재의 불안은 결혼 자체보다는 님의 원래 내면에 깔려있는 두려움이 삶의 변화 앞에서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키소서

2009.10.30 10:57:12
*.41.138.163

감사합니다. 곧찾아뵙겠습니다. 이제야 누군가가
제 마음을 어루어만져주듯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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