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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조회 수 3054 추천 수 0 2008.11.06 14:28:57
지난해 8월에 가입을하고 12월쯤에 찾아 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누군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저 혼자 갔다가 나중에 와이프하고 같이 갔었죠...
두번정도 방문을 했다가 지금은 더이상 올 필요가 없다는 말씀에 의아했습니다.
그게 왜 그랬는지...
치료의 가능성이 없어서 였을까요..
지금이 11월인데 이제야 조금씩 이해를 할것 같습니다만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동안 9월까지 수없이 잔인한 시간들이 흘러갔습니다.
도저히 견딜수 없는 기가막힌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와이프는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내려놓고 순종하면서 살겠다고 합니다...
오늘 저와 와이프가 다시 정결한 결혼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에 가서 목사님을 모시고 말입니다..  다시 새 삶을 살기 위해서..
그런데 제가 정신력이 ..의지력이 약해서 일까요..
정신과에 갔는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병에 우을증이 심하답니다.
뇌 기능도 많이 손상이 되어서 약물치료를 꼭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잊고 싶은 기억들이 조그만 관련된 사물 하나만 봐도 flash back이 외어 후레쉬 터지듯이 머릿속에서 지나가면서 절 괴롭힙니다.
퇴근길에 보이는 모텔만 보아도 고개가 돌려지고 또다시 생각하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머릿속에서 터집니다.
병원 홈페이지에 이곳저곳 검색해 봤더니 최면치료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는 좋다고 되어 있는곳이 있더군요..
정신과 치료.. 약... 신앙생활.. 최면치료..
뭐든지 하고 싶습니다.
최면치료가 많이 도움이 될런지요...
상담을 하면서 이곳저곳 제 얘기하는것도 너무나 지쳐서 힘이 듭니다...

힙노자

2008.11.07 11:55:54
*.182.87.203

안녕하세요. 홍선생님...
그동안 아마도 힘든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끔씩 홍선생님과 집사람을 떠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처절한 가슴아픔, 집착과 버림받음, 실망과 좌절, 고통과 상처들........
홍선생님이 그동안 겪었을 경험들을 생각할때 참 마음이 저리고 아프네요.

새로운 시작은 모양과 외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추스리는 마음이 먼저이겠지요.
정신력이 약해서 아니요, 의지력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고통은 온몸의 진기를 고갈시키고 삶에 대한 회의와 사람에 대한 환멸을 가지게 할수도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들이 일어나고 그기억속에 저장된 고통들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제는 자신을 품어주고 고통받은 마음을 사라으로 받아주어야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은 그동안 돌보지 못한 내영혼의 아픔에 대한 표현일 뿐입니다.
약물치료도 도움이 될것 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챙기고 이해받을 필요도 있지요.
이제 자신을 향해서 진심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고통은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향한 발걸음이지요.
내영혼이 자신에게 변화를 요구하였을때 우리는 저항하고 과거의 습관에 집착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요.

과거는 잊는것이 아니라 이해와 수용이 되면 없어지지요.
최면상담이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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