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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힘이 드네요.(1) - 000님

조회 수 3063 추천 수 0 2008.11.06 13:14:05
어차피 좋은 생각이든 싫은 생각이든 떠오릅니다
"내가 잘못이다, 내가 문제다"
이 말은 상당히 친숙한 말이지만 진정 인정함으로 인한 자신의 충격은 감당하기 힘듭니다.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지금껏 자신의 삶이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속살을 전부 까발리는 수치를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존심은 완전히 뭉게지게 하는 말입니다.
자신이 정말 바보, 병신, 무지한 사람같이 느껴집니다.
깨달음으로 인한 고통은 무지막지하게 큰 상처가 됩니다.

이런, 이렇게 큰 충격을 원장님은 유도하셨나요?
감당하기 힘듭니다.
제 마음을 꿰뚫고 있으면서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이 혼란하고 잘못된 경험을 제가 무사히 뚫고 깨달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나요?

죽고 싶은 마음은 더하고, 혼란한 마음은 더하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 마음은 더 혼란합니다.

제가 첨 원장님 찾아갔을때의 문제해결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감당 못할 치유는 해주지 마세요.
그냥 문제만 해결해 주세요.
감당 못하겠습니다.




힙노자

2008.11.06 13:19:08
*.182.87.203

깨달음이란 자기진실을 향한 고통의 과정입니다.
님이 느끼는 초라함, 무기력, 수치심, 바보, 병신, 무지한 자신,......그것이 진실입니다.

그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그초라함과 무기력을 인정할때.
그감정과 함께할수 있을때 그것을 용기라 합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진실은 숨길수 없지요.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진실해지는것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보지않으려, 인정하지 않으려 자신안의 고통과 초라함을 없는척,괜찮은척 숨기면서 마음은 외부의 취미나 여자, 술,등으로 회피하거나 도망을 치지요.

마음의 맑은물이 괜찮은척 보이지만 밑바닥을 휘저으면 더러운 부유물이 일어나지요.
자신안에 가라앉은 부유물은 없는것 처럼 무의식에 숨어있지만 상황과 현실에 언제나 영향을 주면서 고통이라는 이름으로 떠오르고 있지요.

지금이 님에게는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고통스럽고 혼란한 자신을 다시금 아닌척, 없는척 숨기거나 회피할수도 있고 진정으로 자신안의 부유물을 정화하여 거듭날수도 있습니다.

거듭남은 자신안의 그 초라함과 무기력과 수치스러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자신을 용서하고 자식과 아내에게 진심으로,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나아감이 필요하지요.

지금 상황에서 물러날수는 없습니다.
고통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변화를 거부하는 마음은 변화될때 까지 고통을 반복할것 입니다.

님 안에는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사랑과 밝음이 있음을 저는 보고있습니다.
지금 님이 느끼는 혼란과 뒤죽박죽의 마음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저자신 또한 그러한 과정을 겪었기에 이자리에 설수 있었지요.
진실은 책에 있는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직과 솔직함에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밝음이라고 하지요.

하늘과 자신의 영혼은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하고 변화를 거부할 뿐이지요.

지금 님안에서는 어둠을 박차고, 밝음의 씨앗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감정과 느낌이 진실을 향한 열쇠입니다.
한발자국만 더나아 가십시오.

두려움을 향해서 나아가는 마음이 사랑입니다.
성장입니다.
밝음이 커지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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