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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루하루가 벅차고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예전일을 하면서 저녁에 잠깐씩...이 일을 겸할때는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는데...

이 일로 완전히 전향했을때는...너무 많은 업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쉼없이 계속 일하고 남아서 혼자 공부하고...집에오면 1~2시...

잠 4시간 자고 6시 일이나 아침 먹고 바로 출근...

 

이생활을 한달 넘게 하면서...점점 지쳐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길이야 말로 내길이라고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내가 선택한 이 길...정말 맞긴 한걸까?

 

일한지 2달도 안되서...벌써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족을 위해 어서 돈을 벌어야한다는 강박감...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감...

회사 사장님의 기대감...

저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

 

하지만 해야할 공부는 너무나 방대하고...무엇부터 해야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고

늦은 나이에 시작한 일이라 저보다 한참 어린 동생인 직장 상사들...그 사람들 눈치보라 명령에 따르랴...

나이를 잊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지만...쉽게 되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내가 제일 어렸으면 하는 생각이 큽니다.

그럼 나이 많은 사람에게 지적당해도...내가 허드렛일하더라도 별 꺼리낌 없이 하는데...

이건...눈에 어린티 팍팍나는 동생 밑에 있으려니...짜증이 날때가 한둘이 아닙니다.

회사는 경력/실력이 우선이니...어쩔수 없죠.

 

요즘 원장님 생각, 수련원생각이 많이나서...종종 들어와 글을 읽습니다.

아이수에 올린 제 글을 보면서...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요.

원장님께서 올린 글들을 보면서도...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힘들어도 글을 올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벅찬 제 모습에 힘들어서...원장님 말씀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아이수 교육받을때 마음은...다 어디가고 없네요^^

"되고자 하는 나"와 "현재의 나"와의 괴리에서 고통이 오는데...

 

자꾸만 "되고자하는 나"를 바라보게 되면서...스스로가 힘들어하네요^^

휴~~~~~~~~~~~~~~~~~~~~~~~~~~~~~~~~~~~~~~~~~~~~

 

마음같아서는 다 던져버리고...혼자서 여행다니고 싶고...센터에서 명상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기에는 전 혼자가 아니기에...더 답답함만 커져갑니다.

 

저를 지켜봐주는 사람들의 기대감 또한...더 힘들게만 느껴지고요.

 

"이젠 너 하고 싶은되로 하고 살아!"

라는 원장님의 말씀에....저 하고 싶은거 할려구 이렇게 직업 바꿔서 왔는데....

정말 하고 싶은거 다 할려는 마음이...저를 힘들게 하는것 같기도 하고...

무슨 마음이 이런지...왜 이리 어려운건지....^^

 

누군가를 가르치는일 분명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이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지금 힘들어하는건...

모든 셀러리맨들이 겪는 공통된 고민....직장상사...매출(실적)...월급....3가지 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일이라면...일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희 사장님께서는 즐기면서 하라고...매출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게 절 힘들게 하네요...

 

난 뛰어야만해....아냐 걸어가도 괜찮아

난 잘해야만해....아냐 못해도 괜찮아

난 열심히해야해...아냐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아

난 성실해야해....아냐 성실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수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는데...

습관인지라...자꾸 예전처럼 돌아가버렸네요^^

 

6주의 시간이 절 완전히 바꿀거라고는 기대안하면서도...한번씩은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 왔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절망감을 안겨줄때가 있기도 합니다.

 

회원분들께도 운동은 평생해야하는거라고 말씀드리면서...

다이어트 3개월만에 20~30kg빼고 싶어하는사람에게 그렇게 해서는 분명 요요현상이 온다!

단기간에 해서는 절대 안된다! 몸 상한다! 길게 보고 다이어트하라고 스스로가 말하거늘....

마음도 몸과 같은 이치...

마음도 평생 수련해야하는데...짧은 시간에 효과를 다 볼려는 욕심....

 

저 또한 그들과 다를바가 없네요! 원장님^^ 

 

주저리 주저리 이렇게 글을 써봅으로써....

원장님,성원님께서 제 이야기 들어주실거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느님....당신은 어디 있나요?

난 네가 기쁠때도...슬플때도...항상 너의 곁에 있었다"

 

이 말씀이 가장 제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제겐 하느님이 없지만...두분이 있기에...이렇게 힘든 부분 말씀드릴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겠죠?

 

감사함을 잊고 살때....내가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감사함...난 많은걸 가지고 있는데...종종 잊어버리고 괴로워할때가 많습니다.

 

전 분명...내 인생의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이렇게 잊고 살아가네요^^

 

원장님,성원님 날씨 추워지는데...감기 조심하시고요^^

항상 제 가슴속에 두분이 계신것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꼭 찾아 뵙겠습니다.^^


원장

2012.10.04 09:10:16
*.54.179.227

사랑하는 님에게.......

누구보다 열심히 살려하기에, 가족과 주위사람들의 기대감이라는 짐을 스스로 지고서 조급하게 자신을 조으려하기에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면서 힘든가봅니다.

 

저도 때때로 진정 인생의 행복한 길이란 어떤 걸까? 하고 저자신에게 물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어떤 길을 걷느냐의 문제이기 보다는 님의 표현대로 현재를 얼마나 감사하며 누리고 있느냐이며, 현재의 처한 환경과 상황들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냐의 문제이기도 하겠지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과 얼른 성장하고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은 현재의 자신을 불만족스럽게 보고, 조급해지고, 쫓기는 마음에 여유는 없어지고,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남들만큼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실망하며 스스로를 어둠과 두려움으로 밀어 넣기도 합니다. 

 

아는 것과 실제는 다르며, 생각과 사실은 다름을 아이수과정에서 배웠을 것입니다. 삶이란 이론이 아니며, 습관의 변화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마음의 성숙 또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문제는 아니지요.

 

힘듦은 너무 빨리 이루려는 마음과 현재의 자신을 좀 더 겸손하고 낮은 마음으로 대하기 보다는 더 잘하고 인정을 원하는 기대감이 만드는 마음의 짐이지요. 아무도 님을 조으거나 님에게 뭐라하거나 무시하지 않지만, 님스스로 너무 잘 하려는 마음과 보여주려는 마음이 님내면에 스트레스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님에겐 조금의 여유로움과 남들보다 자신을 좀 더 위로하고 쉬어주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인생은 길고 먼 마라톤의 길이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닙니다. 초반에 너무 빨리 달려가려 피치를 올리면 그만큼 일찍 지쳐버려 달려가야 할 먼 길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명상과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곳은 어떤 다른 장소이기 보다는 자신이 현재 선 자리가 가장 실재적이고 진실하게 자신을 볼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고수가 되기는 누구에게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조금만 여유롭게 대해준다면 지금 님이 선택한 길은 님에게 새로움과 가능성의 길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힘내시길.....

성원과 저는 예술님이 어떤 모습이던 어떤 상황이던 님의 진실한 마음을 믿고 있습니다.

잘하려는 마음만 좀 내리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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